가계 수입은 그대로인데…집값·전셋값·월세만 올라

입력 2021.07.13 (19:21) 수정 2021.07.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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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6년간 전북지역 월세와 전셋값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수입은 거의 그대로여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21퍼센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50여 주 째 상승세로, 이제는 신도심은 물론 구도심 재건축 아파트까지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송광민/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 부장 : "전주와 군산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는데요. 입지 좋은 준 신축과 구축 아파트 그리고 재건축 아파트 및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전북지역 평균 월세 가격은 31만 원 안팎, 지금은 40만 원이 넘습니다.

전세 가격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기간 7천백여 만 원에서 1억5백여 만 원으로 50퍼센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매매가 상승과 함께 수급 불균형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전주)완산구만 하더라도 지금 공급물량이 굉장히 부족한 현상이 있거든요. 매매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전월세 가격이 따라서 상승하는 그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 같습니다."]

반면 가계 수입은 거의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천15년부터 4년간 전북지역 1인당 소득은 15퍼센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더 나아졌을 가능성도 적어 보입니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나 홀로 오르는 집값과 주거비, 서민들의 삶만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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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 수입은 그대로인데…집값·전셋값·월세만 올라
    • 입력 2021-07-13 19:21:10
    • 수정2021-07-13 19:50:55
    뉴스7(전주)
[앵커]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6년간 전북지역 월세와 전셋값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수입은 거의 그대로여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21퍼센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50여 주 째 상승세로, 이제는 신도심은 물론 구도심 재건축 아파트까지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송광민/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 부장 : "전주와 군산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는데요. 입지 좋은 준 신축과 구축 아파트 그리고 재건축 아파트 및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전북지역 평균 월세 가격은 31만 원 안팎, 지금은 40만 원이 넘습니다.

전세 가격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기간 7천백여 만 원에서 1억5백여 만 원으로 50퍼센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매매가 상승과 함께 수급 불균형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전주)완산구만 하더라도 지금 공급물량이 굉장히 부족한 현상이 있거든요. 매매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전월세 가격이 따라서 상승하는 그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 같습니다."]

반면 가계 수입은 거의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천15년부터 4년간 전북지역 1인당 소득은 15퍼센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더 나아졌을 가능성도 적어 보입니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나 홀로 오르는 집값과 주거비, 서민들의 삶만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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