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특검 수사뒤 입장 표명할 듯

⊙앵커: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의 측근비리수사 결과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검수사까지 끝나면 그때 가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재신임을 묻는다는 입장입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비리나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국무회의와 장차관 송년모임 등 공식일정을 바쁘게 소화했습니다.
청와대는 연말연시인 만큼 대통령이 민생경제챙기기에 주력할 것이며 검찰 발표 등에 대한 직접 반응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특검수사가 진행돼서 측근비리와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윤곽이 뚜렷해진 후에 국민의 재신임을 받겠다는 노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통해서 밝혀진 다음에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재신임과정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의논드리겠습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직접 조사에도 응하겠다는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특검수사가 진행되면 검찰과 청와대간에 이견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제 앞으로 진행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잣대만큼 엄정할지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