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간 연대…대세론·결선 투표 변수 될까?

입력 2021.07.14 (07:32) 수정 2021.07.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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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후보가 첫 단일화에 이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정책 연대를 맺었습니다.

후보 간 합종연횡을 이끌며 경선을 완주하고 결선에서 반전을 이끌겠단 목표인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후보가 컷오프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정책 연대를 맺었습니다.

앞서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를 이룬데 이어 예비후보군 내 첫 세력 연합을 이끈 셈입니다.

전북과 충청, 강원을 이어 지역 기반을 확장하고 선두 그룹과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겠단 포석인데, 답보 상태였던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이광재/미래경제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중부권이 힘을 합치게 됐단 점, 중도실용주의 강화하게 됐단 점을…."]

다음 달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과 9월 5일까지 세 차례에 나눠 발표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민주당 경선의 핵심 포인트.

과거 광주에서의 승리로 '노풍'을 일으켰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지지세를 모아, 다음 달 20일과 21일로 예정된 호남 경선을 변곡점 삼겠단 게 저마다의 속내입니다.

앞선 지지율을 토대로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이낙연 후보와 달리,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지난 11일 예비경선 : "문재인 정부 초대와 2대 총리를 했던 사람들입니다.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단일화에 선 그으며 경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내비친 정세균 후보.

주류 지지층 설득에 나선 이 후보를 향한 견제를 마다치 않고 민주 정부 '적통'을 자처하며 그간 쌓아 온 정치적 자산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경선 후보 : "다른 분들도 훌륭하시죠. 그렇지만 순도가 가장 높은 민주당원은 이광재 의원과 정세균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 1, 2위가 다시 맞붙는 결선 투표로 이끌겠단 게 두 후보의 셈법.

결선 무대가 열리면 친문의 표심을 공략한 이른바 '반 이재명 연대'가 힘을 발휘해 반전이 가능할 거란 전략입니다.

[김민석/미래경제캠프 정무조정위원장 : "예선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대세론의 소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선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역전의 기수가 될 것인가."]

정 후보가 쏘아 올린 대권 주자 간 합종연횡이 민주당 경선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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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간 연대…대세론·결선 투표 변수 될까?
    • 입력 2021-07-14 07:32:55
    • 수정2021-07-14 08:15:54
    뉴스광장(전주)
[앵커]

정세균 후보가 첫 단일화에 이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정책 연대를 맺었습니다.

후보 간 합종연횡을 이끌며 경선을 완주하고 결선에서 반전을 이끌겠단 목표인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후보가 컷오프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정책 연대를 맺었습니다.

앞서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를 이룬데 이어 예비후보군 내 첫 세력 연합을 이끈 셈입니다.

전북과 충청, 강원을 이어 지역 기반을 확장하고 선두 그룹과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겠단 포석인데, 답보 상태였던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이광재/미래경제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중부권이 힘을 합치게 됐단 점, 중도실용주의 강화하게 됐단 점을…."]

다음 달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과 9월 5일까지 세 차례에 나눠 발표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민주당 경선의 핵심 포인트.

과거 광주에서의 승리로 '노풍'을 일으켰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지지세를 모아, 다음 달 20일과 21일로 예정된 호남 경선을 변곡점 삼겠단 게 저마다의 속내입니다.

앞선 지지율을 토대로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이낙연 후보와 달리,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지난 11일 예비경선 : "문재인 정부 초대와 2대 총리를 했던 사람들입니다.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단일화에 선 그으며 경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내비친 정세균 후보.

주류 지지층 설득에 나선 이 후보를 향한 견제를 마다치 않고 민주 정부 '적통'을 자처하며 그간 쌓아 온 정치적 자산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경선 후보 : "다른 분들도 훌륭하시죠. 그렇지만 순도가 가장 높은 민주당원은 이광재 의원과 정세균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 1, 2위가 다시 맞붙는 결선 투표로 이끌겠단 게 두 후보의 셈법.

결선 무대가 열리면 친문의 표심을 공략한 이른바 '반 이재명 연대'가 힘을 발휘해 반전이 가능할 거란 전략입니다.

[김민석/미래경제캠프 정무조정위원장 : "예선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대세론의 소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선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역전의 기수가 될 것인가."]

정 후보가 쏘아 올린 대권 주자 간 합종연횡이 민주당 경선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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