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영우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기정사실은 아냐…갑론을박 있어”
입력 2021.07.14 (09:18)
수정 2021.07.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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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공감능력 뛰어나...보수 진보 떠나 인간적
-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최재형은 최재형이다’ 생각 강해
- 정권교체 여망 강했지만 적합한 인물 없어 선발주자 윤석열 지지율 높아
- 최재형 신드롬 만들어질 것...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 감사원장 대선직행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4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 최경영 :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탈상 이후에 대권 행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직접 통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김 의원님은 어떻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게 되신 거죠?
▶ 김영우 : 제가 뭐 인연이 오래된 건 아니고요. 서너 달 전에 깊이 있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최근에 또 한 3시간 넘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세상 돌아가는 얘기, 또 우리 대한민국의 현황이라고 그럴까. 현주소라고 그럴까. 뭐 그런 거 얘기하다가 제가 참 많이 느꼈죠, 많은 걸. 아, 이분 참 훌륭한 분이구나. 그러던 차에 이제 캠프를 좀 맡아달라고 그러셔서 저도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일을 하게 됐습니다.
▷ 최경영 : 캠프에 지금 많이 계세요? 지금 처음이라 별로 안 계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그러니까 캠프 안에서 실질적인 실무 일을 하는 분들은 사실 많지가 않죠. 제가 뭐 어떻게 보면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이제 캠프요원이 된 건데요.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돕겠다고 하는 지지 그룹이라든지 또 여태까지 도왔던 가까운 지인분들 이런 분들은 굉장히 많으세요. 그리고 이제 현역 국회의원이나 뭐 이런 분들은 만약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를 한다면 돕고 싶다고 했던 분들은 굉장히 많았죠, 그동안.
▷ 최경영 : 아무래도 이제 상황실장이시니까 좋은 말씀 위주로만 하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아닙니다.
▷ 최경영 : 최 전 원장님은 어떤 사람이라고 보세요?
▶ 김영우 : 뭐 다들 많은 분들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참 미담 제조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분을 이렇게 좀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게 좀 체질화돼 있는 분 같아요.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고 그럴까? 결국 좋은 정치를 하려면 남의 사정을 잘 알아야 되잖아요.
▷ 최경영 : 공감 능력이 뛰어나야죠.
▶ 김영우 : 네, 그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차원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이분은 보수나 진보 이거를 떠나서 정말 인간적인 분이란 말이죠. 이런 생각이 들었고 지금 사실 분노의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많은 정치인들이.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김영우 : 남 깎아내리고 비판하고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분노를 활용하고 수단시하는 정치를 하면서도 다 같이 또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하는데 저는 이게 다 가짜 정치라고 봅니다. 이제 진짜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 진짜 정치를 솔직하게 할 분, 국민 모두가 우리 힘들기 때문에 고통을 또 우리가 분담해야 된다, 나눠 져야 된단 말이죠.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로 솔직한 분이 나타났다. 솔직 담백한 분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좀 들고 또 하나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으세요. 왜냐하면 감사원장을 해서 그런지 여러 가지 공공기관 내 문제점, 세입·세출의 문제점, 국가 재정건전성의 문제점 그다음에 또 이제 특히 청년에 대한 관심이 좀 많더라고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말 모든 가정이 어려워지고 가정이 어려워지면 또 특히 부모도 어렵지만 그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 어린이들 결국 미래를 짊어질 그런 세대인데 지금도 어렵지만 나중에도 이 미래 세대가 더 어려워진다 이런 얘기를 제가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만 좀 더 말씀드리면 여태까지는 대권주자로서 정말 적절한 사람. 아, 이 사람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이제 많은 국민들은 오갈 데가 없었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굉장히 후발 주자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아마 많은 국민들이 알면 알아갈수록 굉장한 매력을 느끼지 않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얘기만 했습니까?
▷ 최경영 : 뭐 좋은 얘기만 하셨습니다.
▶ 김영우 : 네, 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뭐 좋은 면모만 지금 보시니까 상황실장을 하시는 걸 테고. 그러면 그런 어떤 본인의 메시지랄지 이런 것들을 다 모아서 정치 출마나 대권 출마 선언문에 뭔가를 담아야 될 거 아니에요. 뭘 담을 예정이세요?
▶ 김영우 : 그거를 담을 거리를 지금 정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사실 엊그저께 탈상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삼우제 끝났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은 굉장히 좀 혼란스럽죠. 혼란스럽고 이제 캠프도 완전히 꾸려진 상태는 아닌데 아직까지는 조문에 다녀가신 분들에 대한 답례 인사, 감사 인사 이거 전화하시느라고 지금 굉장히 시간이 많이 없는데 적절한 시기에 그러면 왜 정치를 해야 되고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가 뭐고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무언가에 대해서는 지금 잘 다듬고 있습니다. 그 안에 많은 게 들어가 있을 거고요.
▷ 최경영 : 언제쯤.
▶ 김영우 : 그거는 이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고 지금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고 후발 주자이기는 합니다만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잘되어야 되지 어설프게 정말 남들이 다 시작했다고 해서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게 굉장히 강해요. 이분이 이렇게 그냥 겉으로 보면 학자, 또 법조인 출신처럼 좀 그렇게 보입니다만 얘기를 나눠보면 굉장히 분명하고 단호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잘 준비를 한 다음에 최재형의 스케줄, 최재형의 타임에 따라서, 일정표에 따라서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 출마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은 시차가 어떻게 될까요?
▶ 김영우 : 뭐 국민의힘 입당도 기정사실화된 건 아니죠.
▷ 최경영 : 그건 아닙니까?
▶ 김영우 : 네, 아닌데 이분은 정치 선언이라고 하는 건 뭐 이미 실질적으로는 정치에 발을 들여놨죠, 모든 분이 아시겠습니다만. 단지 그 선언, 선언이라고 하는 그 정치적 메시지를 국민들께 공표를 안 했을 뿐인데 그 내용을 잘 담겠지만.
▷ 최경영 : 그건 하고 만약에 입당을 한다면 입당을 하시게 되겠죠?
▶ 김영우 : 그거는 뭐 전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않고, 선후 관계는.
▶ 김영우 : 네, 정해져 있지 않고 선후 관계, 전후 관계 이런 거는 중요하다고 보지도 않고. 하지만 늘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는 같이해야 된다라는. 그게 정치다라는 얘기를 늘 해 온 걸로 봐서 입당이 전혀 지금 정해져 있지는 않죠. 그런데 이제 뭐 자연스럽게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죠? 권영세 의원도 오늘 만나게 됐죠. 그쪽에서 또 만나자고 얘기가 왔고 그래서 그런 자리를 통해서 ‘아, 정당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아마 다른 분의 얘기를 굉장히 경청하시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얘기를 충분히 듣는 자리가 아닌가. 그러면서 이제 ‘아, 당에 들어간다고 하는 게 이런 의미구나.’라는 것도 아마 좀 이해도가 높아지겠죠.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좀 많이 갑론을박이 있어요, 사실은.
▷ 최경영 : 야권 입장에서,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 플랜B로 꼽히는데 본인 자체로 평가를 받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 김영우 :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고요. 사실 지금 따지고 보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그 여망은 이렇게 야권에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만 이 사람이어야 된다, 이 사람이 맞다, 이 사람이 적합한 인물이다라는 게 사실은 좀 없었어요, 제가 볼 때는. 또 많은 분들의 얘기도 그렇고. 그러던 차에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선발 주자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사실 오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아, 이 사람이구나 이렇게 좀 신뢰할 수 있고 반듯한 사람, 이런 사람이 이제 대통령 한번 할 때도 됐지라는 의견이 지금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높아지고 있다는 걸 저는 체감합니다, 이제 앞으로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어야겠지만. 그래서 상당히 최재형 신드롬이 저는 만들어질 거다라는 그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사람이 원래 되어야 되는데 이런 사람이 없었어요, 여태까지. 그래서 많은 분들은 뭐 플랜B가 최재형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말이죠. 이런 사람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많이 쏠림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거는 일시적이었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대세는 최재형이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 최경영 : 인지도. 인지도와 정치 세력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윤 전 총장도 어떻게 보면 견제인데 최 전 원장과 단일화를 포함해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 본인의 지지율이 지금 훨씬 높기 때문에 이쪽으로 들어와서 단일화를 해라라는 식의 얘기입니다.
▶ 김영우 : 저는 지지율만 가지고 지금 단일화를 논하는 건 옛날 구태 정치라 생각을 합니다. 정치는 정도를 걸어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 이제 함께하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철학을 같이하고 하는 분들하고는 같이 모여서 해야 되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단일화는 정도는 아니다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경쟁을 해야 되면 경쟁을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고요. 또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입장에서는 국민들로부터 평가와 검증을 제대로 확실하게 철저하게 받아야 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돼요, 사실.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바로 그냥 남들은 경쟁하고 있는데 이쪽에 가만히 있다가 단일화하자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꽃가마 타겠다는 거거든요. 스포츠 경기로 따지면 부전승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거거든요. 그것은 정도가 아니죠.
▷ 최경영 : 감사원장에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고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부담 있죠. 그다음에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러면 이런 부자연스러운 현상, 이런 굉장히 어색한 현상을 만들었느냐. 누가 만들었느냐.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만드는 것은 사실은 문재인 정권이다, 여권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 ‘대통령 주자 제조기’라고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멀쩡하게 검찰총장 하던 분이 스스로 옷을 벗고 또 감사원장 하던 분이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오게 하고. 이것은 자발적인 사퇴가 아닌 굉장히 감사원장으로 감사, 그러니까 정부의 제1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탈원전에 대해서 감사를 하면서 많은 압박에 시달렸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었고요. 이 상황은 이것을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 문재인 정권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그다음에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4년 임기죠, 감사원장의 임기도. 그런데 이것은 헌법에서도 명시했듯이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임기를 보장한다는 건데요. 이것을 오히려 지금 여권에서는, 문재인 정권에서는 4년 임기를 마쳐야 된다라는. 그러니까 정권을 위해서 감사원이라고 하는 그 헌법기관을 마치 수단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말이 안 되는 게 감사위원 했던 사람을 그 다음 날 그냥 갑자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앉히고 말이죠. 이것은 감사원 자체를 정치적인 중립기관, 독립기관, 헌법기관이라고 인식을 안 하고 있는 거죠, 현 정부에서는, 현 정권에서는. 그런 거의 모든 총체적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감사원장이 바로 직행하는 거 안타까운 일일 수 있지만 이 상황은 문 정권이 자처했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네, 감사합니다.
-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최재형은 최재형이다’ 생각 강해
- 정권교체 여망 강했지만 적합한 인물 없어 선발주자 윤석열 지지율 높아
- 최재형 신드롬 만들어질 것...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 감사원장 대선직행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4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 최경영 :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탈상 이후에 대권 행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직접 통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김 의원님은 어떻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게 되신 거죠?
▶ 김영우 : 제가 뭐 인연이 오래된 건 아니고요. 서너 달 전에 깊이 있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최근에 또 한 3시간 넘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세상 돌아가는 얘기, 또 우리 대한민국의 현황이라고 그럴까. 현주소라고 그럴까. 뭐 그런 거 얘기하다가 제가 참 많이 느꼈죠, 많은 걸. 아, 이분 참 훌륭한 분이구나. 그러던 차에 이제 캠프를 좀 맡아달라고 그러셔서 저도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일을 하게 됐습니다.
▷ 최경영 : 캠프에 지금 많이 계세요? 지금 처음이라 별로 안 계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그러니까 캠프 안에서 실질적인 실무 일을 하는 분들은 사실 많지가 않죠. 제가 뭐 어떻게 보면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이제 캠프요원이 된 건데요.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돕겠다고 하는 지지 그룹이라든지 또 여태까지 도왔던 가까운 지인분들 이런 분들은 굉장히 많으세요. 그리고 이제 현역 국회의원이나 뭐 이런 분들은 만약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를 한다면 돕고 싶다고 했던 분들은 굉장히 많았죠, 그동안.
▷ 최경영 : 아무래도 이제 상황실장이시니까 좋은 말씀 위주로만 하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아닙니다.
▷ 최경영 : 최 전 원장님은 어떤 사람이라고 보세요?
▶ 김영우 : 뭐 다들 많은 분들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참 미담 제조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분을 이렇게 좀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게 좀 체질화돼 있는 분 같아요.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고 그럴까? 결국 좋은 정치를 하려면 남의 사정을 잘 알아야 되잖아요.
▷ 최경영 : 공감 능력이 뛰어나야죠.
▶ 김영우 : 네, 그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차원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이분은 보수나 진보 이거를 떠나서 정말 인간적인 분이란 말이죠. 이런 생각이 들었고 지금 사실 분노의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많은 정치인들이.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김영우 : 남 깎아내리고 비판하고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분노를 활용하고 수단시하는 정치를 하면서도 다 같이 또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하는데 저는 이게 다 가짜 정치라고 봅니다. 이제 진짜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 진짜 정치를 솔직하게 할 분, 국민 모두가 우리 힘들기 때문에 고통을 또 우리가 분담해야 된다, 나눠 져야 된단 말이죠.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로 솔직한 분이 나타났다. 솔직 담백한 분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좀 들고 또 하나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으세요. 왜냐하면 감사원장을 해서 그런지 여러 가지 공공기관 내 문제점, 세입·세출의 문제점, 국가 재정건전성의 문제점 그다음에 또 이제 특히 청년에 대한 관심이 좀 많더라고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말 모든 가정이 어려워지고 가정이 어려워지면 또 특히 부모도 어렵지만 그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 어린이들 결국 미래를 짊어질 그런 세대인데 지금도 어렵지만 나중에도 이 미래 세대가 더 어려워진다 이런 얘기를 제가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만 좀 더 말씀드리면 여태까지는 대권주자로서 정말 적절한 사람. 아, 이 사람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이제 많은 국민들은 오갈 데가 없었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굉장히 후발 주자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아마 많은 국민들이 알면 알아갈수록 굉장한 매력을 느끼지 않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얘기만 했습니까?
▷ 최경영 : 뭐 좋은 얘기만 하셨습니다.
▶ 김영우 : 네, 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뭐 좋은 면모만 지금 보시니까 상황실장을 하시는 걸 테고. 그러면 그런 어떤 본인의 메시지랄지 이런 것들을 다 모아서 정치 출마나 대권 출마 선언문에 뭔가를 담아야 될 거 아니에요. 뭘 담을 예정이세요?
▶ 김영우 : 그거를 담을 거리를 지금 정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사실 엊그저께 탈상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삼우제 끝났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은 굉장히 좀 혼란스럽죠. 혼란스럽고 이제 캠프도 완전히 꾸려진 상태는 아닌데 아직까지는 조문에 다녀가신 분들에 대한 답례 인사, 감사 인사 이거 전화하시느라고 지금 굉장히 시간이 많이 없는데 적절한 시기에 그러면 왜 정치를 해야 되고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가 뭐고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무언가에 대해서는 지금 잘 다듬고 있습니다. 그 안에 많은 게 들어가 있을 거고요.
▷ 최경영 : 언제쯤.
▶ 김영우 : 그거는 이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고 지금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고 후발 주자이기는 합니다만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잘되어야 되지 어설프게 정말 남들이 다 시작했다고 해서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게 굉장히 강해요. 이분이 이렇게 그냥 겉으로 보면 학자, 또 법조인 출신처럼 좀 그렇게 보입니다만 얘기를 나눠보면 굉장히 분명하고 단호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잘 준비를 한 다음에 최재형의 스케줄, 최재형의 타임에 따라서, 일정표에 따라서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 출마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은 시차가 어떻게 될까요?
▶ 김영우 : 뭐 국민의힘 입당도 기정사실화된 건 아니죠.
▷ 최경영 : 그건 아닙니까?
▶ 김영우 : 네, 아닌데 이분은 정치 선언이라고 하는 건 뭐 이미 실질적으로는 정치에 발을 들여놨죠, 모든 분이 아시겠습니다만. 단지 그 선언, 선언이라고 하는 그 정치적 메시지를 국민들께 공표를 안 했을 뿐인데 그 내용을 잘 담겠지만.
▷ 최경영 : 그건 하고 만약에 입당을 한다면 입당을 하시게 되겠죠?
▶ 김영우 : 그거는 뭐 전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않고, 선후 관계는.
▶ 김영우 : 네, 정해져 있지 않고 선후 관계, 전후 관계 이런 거는 중요하다고 보지도 않고. 하지만 늘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는 같이해야 된다라는. 그게 정치다라는 얘기를 늘 해 온 걸로 봐서 입당이 전혀 지금 정해져 있지는 않죠. 그런데 이제 뭐 자연스럽게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죠? 권영세 의원도 오늘 만나게 됐죠. 그쪽에서 또 만나자고 얘기가 왔고 그래서 그런 자리를 통해서 ‘아, 정당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아마 다른 분의 얘기를 굉장히 경청하시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얘기를 충분히 듣는 자리가 아닌가. 그러면서 이제 ‘아, 당에 들어간다고 하는 게 이런 의미구나.’라는 것도 아마 좀 이해도가 높아지겠죠.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좀 많이 갑론을박이 있어요, 사실은.
▷ 최경영 : 야권 입장에서,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 플랜B로 꼽히는데 본인 자체로 평가를 받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 김영우 :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고요. 사실 지금 따지고 보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그 여망은 이렇게 야권에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만 이 사람이어야 된다, 이 사람이 맞다, 이 사람이 적합한 인물이다라는 게 사실은 좀 없었어요, 제가 볼 때는. 또 많은 분들의 얘기도 그렇고. 그러던 차에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선발 주자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사실 오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아, 이 사람이구나 이렇게 좀 신뢰할 수 있고 반듯한 사람, 이런 사람이 이제 대통령 한번 할 때도 됐지라는 의견이 지금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높아지고 있다는 걸 저는 체감합니다, 이제 앞으로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어야겠지만. 그래서 상당히 최재형 신드롬이 저는 만들어질 거다라는 그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사람이 원래 되어야 되는데 이런 사람이 없었어요, 여태까지. 그래서 많은 분들은 뭐 플랜B가 최재형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말이죠. 이런 사람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많이 쏠림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거는 일시적이었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대세는 최재형이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 최경영 : 인지도. 인지도와 정치 세력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윤 전 총장도 어떻게 보면 견제인데 최 전 원장과 단일화를 포함해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 본인의 지지율이 지금 훨씬 높기 때문에 이쪽으로 들어와서 단일화를 해라라는 식의 얘기입니다.
▶ 김영우 : 저는 지지율만 가지고 지금 단일화를 논하는 건 옛날 구태 정치라 생각을 합니다. 정치는 정도를 걸어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 이제 함께하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철학을 같이하고 하는 분들하고는 같이 모여서 해야 되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단일화는 정도는 아니다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경쟁을 해야 되면 경쟁을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고요. 또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입장에서는 국민들로부터 평가와 검증을 제대로 확실하게 철저하게 받아야 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돼요, 사실.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바로 그냥 남들은 경쟁하고 있는데 이쪽에 가만히 있다가 단일화하자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꽃가마 타겠다는 거거든요. 스포츠 경기로 따지면 부전승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거거든요. 그것은 정도가 아니죠.
▷ 최경영 : 감사원장에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고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부담 있죠. 그다음에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러면 이런 부자연스러운 현상, 이런 굉장히 어색한 현상을 만들었느냐. 누가 만들었느냐.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만드는 것은 사실은 문재인 정권이다, 여권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 ‘대통령 주자 제조기’라고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멀쩡하게 검찰총장 하던 분이 스스로 옷을 벗고 또 감사원장 하던 분이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오게 하고. 이것은 자발적인 사퇴가 아닌 굉장히 감사원장으로 감사, 그러니까 정부의 제1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탈원전에 대해서 감사를 하면서 많은 압박에 시달렸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었고요. 이 상황은 이것을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 문재인 정권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그다음에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4년 임기죠, 감사원장의 임기도. 그런데 이것은 헌법에서도 명시했듯이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임기를 보장한다는 건데요. 이것을 오히려 지금 여권에서는, 문재인 정권에서는 4년 임기를 마쳐야 된다라는. 그러니까 정권을 위해서 감사원이라고 하는 그 헌법기관을 마치 수단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말이 안 되는 게 감사위원 했던 사람을 그 다음 날 그냥 갑자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앉히고 말이죠. 이것은 감사원 자체를 정치적인 중립기관, 독립기관, 헌법기관이라고 인식을 안 하고 있는 거죠, 현 정부에서는, 현 정권에서는. 그런 거의 모든 총체적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감사원장이 바로 직행하는 거 안타까운 일일 수 있지만 이 상황은 문 정권이 자처했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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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김영우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기정사실은 아냐…갑론을박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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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4 09:18:49
- 수정2021-07-14 10:46:10

- 최재형, 공감능력 뛰어나...보수 진보 떠나 인간적
-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최재형은 최재형이다’ 생각 강해
- 정권교체 여망 강했지만 적합한 인물 없어 선발주자 윤석열 지지율 높아
- 최재형 신드롬 만들어질 것...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 감사원장 대선직행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4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 최경영 :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탈상 이후에 대권 행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직접 통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김 의원님은 어떻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게 되신 거죠?
▶ 김영우 : 제가 뭐 인연이 오래된 건 아니고요. 서너 달 전에 깊이 있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최근에 또 한 3시간 넘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세상 돌아가는 얘기, 또 우리 대한민국의 현황이라고 그럴까. 현주소라고 그럴까. 뭐 그런 거 얘기하다가 제가 참 많이 느꼈죠, 많은 걸. 아, 이분 참 훌륭한 분이구나. 그러던 차에 이제 캠프를 좀 맡아달라고 그러셔서 저도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일을 하게 됐습니다.
▷ 최경영 : 캠프에 지금 많이 계세요? 지금 처음이라 별로 안 계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그러니까 캠프 안에서 실질적인 실무 일을 하는 분들은 사실 많지가 않죠. 제가 뭐 어떻게 보면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이제 캠프요원이 된 건데요.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돕겠다고 하는 지지 그룹이라든지 또 여태까지 도왔던 가까운 지인분들 이런 분들은 굉장히 많으세요. 그리고 이제 현역 국회의원이나 뭐 이런 분들은 만약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를 한다면 돕고 싶다고 했던 분들은 굉장히 많았죠, 그동안.
▷ 최경영 : 아무래도 이제 상황실장이시니까 좋은 말씀 위주로만 하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아닙니다.
▷ 최경영 : 최 전 원장님은 어떤 사람이라고 보세요?
▶ 김영우 : 뭐 다들 많은 분들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참 미담 제조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분을 이렇게 좀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게 좀 체질화돼 있는 분 같아요.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고 그럴까? 결국 좋은 정치를 하려면 남의 사정을 잘 알아야 되잖아요.
▷ 최경영 : 공감 능력이 뛰어나야죠.
▶ 김영우 : 네, 그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차원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이분은 보수나 진보 이거를 떠나서 정말 인간적인 분이란 말이죠. 이런 생각이 들었고 지금 사실 분노의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많은 정치인들이.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김영우 : 남 깎아내리고 비판하고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분노를 활용하고 수단시하는 정치를 하면서도 다 같이 또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하는데 저는 이게 다 가짜 정치라고 봅니다. 이제 진짜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 진짜 정치를 솔직하게 할 분, 국민 모두가 우리 힘들기 때문에 고통을 또 우리가 분담해야 된다, 나눠 져야 된단 말이죠.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로 솔직한 분이 나타났다. 솔직 담백한 분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좀 들고 또 하나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으세요. 왜냐하면 감사원장을 해서 그런지 여러 가지 공공기관 내 문제점, 세입·세출의 문제점, 국가 재정건전성의 문제점 그다음에 또 이제 특히 청년에 대한 관심이 좀 많더라고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말 모든 가정이 어려워지고 가정이 어려워지면 또 특히 부모도 어렵지만 그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 어린이들 결국 미래를 짊어질 그런 세대인데 지금도 어렵지만 나중에도 이 미래 세대가 더 어려워진다 이런 얘기를 제가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만 좀 더 말씀드리면 여태까지는 대권주자로서 정말 적절한 사람. 아, 이 사람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이제 많은 국민들은 오갈 데가 없었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굉장히 후발 주자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아마 많은 국민들이 알면 알아갈수록 굉장한 매력을 느끼지 않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얘기만 했습니까?
▷ 최경영 : 뭐 좋은 얘기만 하셨습니다.
▶ 김영우 : 네, 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뭐 좋은 면모만 지금 보시니까 상황실장을 하시는 걸 테고. 그러면 그런 어떤 본인의 메시지랄지 이런 것들을 다 모아서 정치 출마나 대권 출마 선언문에 뭔가를 담아야 될 거 아니에요. 뭘 담을 예정이세요?
▶ 김영우 : 그거를 담을 거리를 지금 정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사실 엊그저께 탈상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삼우제 끝났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은 굉장히 좀 혼란스럽죠. 혼란스럽고 이제 캠프도 완전히 꾸려진 상태는 아닌데 아직까지는 조문에 다녀가신 분들에 대한 답례 인사, 감사 인사 이거 전화하시느라고 지금 굉장히 시간이 많이 없는데 적절한 시기에 그러면 왜 정치를 해야 되고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가 뭐고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무언가에 대해서는 지금 잘 다듬고 있습니다. 그 안에 많은 게 들어가 있을 거고요.
▷ 최경영 : 언제쯤.
▶ 김영우 : 그거는 이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고 지금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고 후발 주자이기는 합니다만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잘되어야 되지 어설프게 정말 남들이 다 시작했다고 해서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게 굉장히 강해요. 이분이 이렇게 그냥 겉으로 보면 학자, 또 법조인 출신처럼 좀 그렇게 보입니다만 얘기를 나눠보면 굉장히 분명하고 단호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잘 준비를 한 다음에 최재형의 스케줄, 최재형의 타임에 따라서, 일정표에 따라서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 출마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은 시차가 어떻게 될까요?
▶ 김영우 : 뭐 국민의힘 입당도 기정사실화된 건 아니죠.
▷ 최경영 : 그건 아닙니까?
▶ 김영우 : 네, 아닌데 이분은 정치 선언이라고 하는 건 뭐 이미 실질적으로는 정치에 발을 들여놨죠, 모든 분이 아시겠습니다만. 단지 그 선언, 선언이라고 하는 그 정치적 메시지를 국민들께 공표를 안 했을 뿐인데 그 내용을 잘 담겠지만.
▷ 최경영 : 그건 하고 만약에 입당을 한다면 입당을 하시게 되겠죠?
▶ 김영우 : 그거는 뭐 전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않고, 선후 관계는.
▶ 김영우 : 네, 정해져 있지 않고 선후 관계, 전후 관계 이런 거는 중요하다고 보지도 않고. 하지만 늘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는 같이해야 된다라는. 그게 정치다라는 얘기를 늘 해 온 걸로 봐서 입당이 전혀 지금 정해져 있지는 않죠. 그런데 이제 뭐 자연스럽게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죠? 권영세 의원도 오늘 만나게 됐죠. 그쪽에서 또 만나자고 얘기가 왔고 그래서 그런 자리를 통해서 ‘아, 정당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아마 다른 분의 얘기를 굉장히 경청하시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얘기를 충분히 듣는 자리가 아닌가. 그러면서 이제 ‘아, 당에 들어간다고 하는 게 이런 의미구나.’라는 것도 아마 좀 이해도가 높아지겠죠.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좀 많이 갑론을박이 있어요, 사실은.
▷ 최경영 : 야권 입장에서,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 플랜B로 꼽히는데 본인 자체로 평가를 받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 김영우 :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고요. 사실 지금 따지고 보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그 여망은 이렇게 야권에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만 이 사람이어야 된다, 이 사람이 맞다, 이 사람이 적합한 인물이다라는 게 사실은 좀 없었어요, 제가 볼 때는. 또 많은 분들의 얘기도 그렇고. 그러던 차에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선발 주자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사실 오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아, 이 사람이구나 이렇게 좀 신뢰할 수 있고 반듯한 사람, 이런 사람이 이제 대통령 한번 할 때도 됐지라는 의견이 지금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높아지고 있다는 걸 저는 체감합니다, 이제 앞으로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어야겠지만. 그래서 상당히 최재형 신드롬이 저는 만들어질 거다라는 그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사람이 원래 되어야 되는데 이런 사람이 없었어요, 여태까지. 그래서 많은 분들은 뭐 플랜B가 최재형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말이죠. 이런 사람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많이 쏠림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거는 일시적이었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대세는 최재형이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 최경영 : 인지도. 인지도와 정치 세력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윤 전 총장도 어떻게 보면 견제인데 최 전 원장과 단일화를 포함해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 본인의 지지율이 지금 훨씬 높기 때문에 이쪽으로 들어와서 단일화를 해라라는 식의 얘기입니다.
▶ 김영우 : 저는 지지율만 가지고 지금 단일화를 논하는 건 옛날 구태 정치라 생각을 합니다. 정치는 정도를 걸어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 이제 함께하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철학을 같이하고 하는 분들하고는 같이 모여서 해야 되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단일화는 정도는 아니다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경쟁을 해야 되면 경쟁을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고요. 또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입장에서는 국민들로부터 평가와 검증을 제대로 확실하게 철저하게 받아야 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돼요, 사실.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바로 그냥 남들은 경쟁하고 있는데 이쪽에 가만히 있다가 단일화하자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꽃가마 타겠다는 거거든요. 스포츠 경기로 따지면 부전승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거거든요. 그것은 정도가 아니죠.
▷ 최경영 : 감사원장에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고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부담 있죠. 그다음에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러면 이런 부자연스러운 현상, 이런 굉장히 어색한 현상을 만들었느냐. 누가 만들었느냐.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만드는 것은 사실은 문재인 정권이다, 여권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 ‘대통령 주자 제조기’라고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멀쩡하게 검찰총장 하던 분이 스스로 옷을 벗고 또 감사원장 하던 분이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오게 하고. 이것은 자발적인 사퇴가 아닌 굉장히 감사원장으로 감사, 그러니까 정부의 제1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탈원전에 대해서 감사를 하면서 많은 압박에 시달렸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었고요. 이 상황은 이것을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 문재인 정권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그다음에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4년 임기죠, 감사원장의 임기도. 그런데 이것은 헌법에서도 명시했듯이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임기를 보장한다는 건데요. 이것을 오히려 지금 여권에서는, 문재인 정권에서는 4년 임기를 마쳐야 된다라는. 그러니까 정권을 위해서 감사원이라고 하는 그 헌법기관을 마치 수단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말이 안 되는 게 감사위원 했던 사람을 그 다음 날 그냥 갑자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앉히고 말이죠. 이것은 감사원 자체를 정치적인 중립기관, 독립기관, 헌법기관이라고 인식을 안 하고 있는 거죠, 현 정부에서는, 현 정권에서는. 그런 거의 모든 총체적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감사원장이 바로 직행하는 거 안타까운 일일 수 있지만 이 상황은 문 정권이 자처했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네, 감사합니다.
-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최재형은 최재형이다’ 생각 강해
- 정권교체 여망 강했지만 적합한 인물 없어 선발주자 윤석열 지지율 높아
- 최재형 신드롬 만들어질 것...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 감사원장 대선직행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4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 최경영 :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탈상 이후에 대권 행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직접 통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김 의원님은 어떻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게 되신 거죠?
▶ 김영우 : 제가 뭐 인연이 오래된 건 아니고요. 서너 달 전에 깊이 있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최근에 또 한 3시간 넘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세상 돌아가는 얘기, 또 우리 대한민국의 현황이라고 그럴까. 현주소라고 그럴까. 뭐 그런 거 얘기하다가 제가 참 많이 느꼈죠, 많은 걸. 아, 이분 참 훌륭한 분이구나. 그러던 차에 이제 캠프를 좀 맡아달라고 그러셔서 저도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일을 하게 됐습니다.
▷ 최경영 : 캠프에 지금 많이 계세요? 지금 처음이라 별로 안 계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그러니까 캠프 안에서 실질적인 실무 일을 하는 분들은 사실 많지가 않죠. 제가 뭐 어떻게 보면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이제 캠프요원이 된 건데요.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돕겠다고 하는 지지 그룹이라든지 또 여태까지 도왔던 가까운 지인분들 이런 분들은 굉장히 많으세요. 그리고 이제 현역 국회의원이나 뭐 이런 분들은 만약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를 한다면 돕고 싶다고 했던 분들은 굉장히 많았죠, 그동안.
▷ 최경영 : 아무래도 이제 상황실장이시니까 좋은 말씀 위주로만 하실 것 같은데.
▶ 김영우 : 아닙니다.
▷ 최경영 : 최 전 원장님은 어떤 사람이라고 보세요?
▶ 김영우 : 뭐 다들 많은 분들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참 미담 제조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분을 이렇게 좀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게 좀 체질화돼 있는 분 같아요.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고 그럴까? 결국 좋은 정치를 하려면 남의 사정을 잘 알아야 되잖아요.
▷ 최경영 : 공감 능력이 뛰어나야죠.
▶ 김영우 : 네, 그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차원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이분은 보수나 진보 이거를 떠나서 정말 인간적인 분이란 말이죠. 이런 생각이 들었고 지금 사실 분노의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많은 정치인들이.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김영우 : 남 깎아내리고 비판하고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분노를 활용하고 수단시하는 정치를 하면서도 다 같이 또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하는데 저는 이게 다 가짜 정치라고 봅니다. 이제 진짜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 진짜 정치를 솔직하게 할 분, 국민 모두가 우리 힘들기 때문에 고통을 또 우리가 분담해야 된다, 나눠 져야 된단 말이죠.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로 솔직한 분이 나타났다. 솔직 담백한 분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좀 들고 또 하나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으세요. 왜냐하면 감사원장을 해서 그런지 여러 가지 공공기관 내 문제점, 세입·세출의 문제점, 국가 재정건전성의 문제점 그다음에 또 이제 특히 청년에 대한 관심이 좀 많더라고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말 모든 가정이 어려워지고 가정이 어려워지면 또 특히 부모도 어렵지만 그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 어린이들 결국 미래를 짊어질 그런 세대인데 지금도 어렵지만 나중에도 이 미래 세대가 더 어려워진다 이런 얘기를 제가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만 좀 더 말씀드리면 여태까지는 대권주자로서 정말 적절한 사람. 아, 이 사람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이제 많은 국민들은 오갈 데가 없었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굉장히 후발 주자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아마 많은 국민들이 알면 알아갈수록 굉장한 매력을 느끼지 않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얘기만 했습니까?
▷ 최경영 : 뭐 좋은 얘기만 하셨습니다.
▶ 김영우 : 네, 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뭐 좋은 면모만 지금 보시니까 상황실장을 하시는 걸 테고. 그러면 그런 어떤 본인의 메시지랄지 이런 것들을 다 모아서 정치 출마나 대권 출마 선언문에 뭔가를 담아야 될 거 아니에요. 뭘 담을 예정이세요?
▶ 김영우 : 그거를 담을 거리를 지금 정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사실 엊그저께 탈상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삼우제 끝났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은 굉장히 좀 혼란스럽죠. 혼란스럽고 이제 캠프도 완전히 꾸려진 상태는 아닌데 아직까지는 조문에 다녀가신 분들에 대한 답례 인사, 감사 인사 이거 전화하시느라고 지금 굉장히 시간이 많이 없는데 적절한 시기에 그러면 왜 정치를 해야 되고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가 뭐고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무언가에 대해서는 지금 잘 다듬고 있습니다. 그 안에 많은 게 들어가 있을 거고요.
▷ 최경영 : 언제쯤.
▶ 김영우 : 그거는 이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고 지금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고 후발 주자이기는 합니다만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잘되어야 되지 어설프게 정말 남들이 다 시작했다고 해서 남들 따라가는 정치는 안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게 굉장히 강해요. 이분이 이렇게 그냥 겉으로 보면 학자, 또 법조인 출신처럼 좀 그렇게 보입니다만 얘기를 나눠보면 굉장히 분명하고 단호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잘 준비를 한 다음에 최재형의 스케줄, 최재형의 타임에 따라서, 일정표에 따라서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 출마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은 시차가 어떻게 될까요?
▶ 김영우 : 뭐 국민의힘 입당도 기정사실화된 건 아니죠.
▷ 최경영 : 그건 아닙니까?
▶ 김영우 : 네, 아닌데 이분은 정치 선언이라고 하는 건 뭐 이미 실질적으로는 정치에 발을 들여놨죠, 모든 분이 아시겠습니다만. 단지 그 선언, 선언이라고 하는 그 정치적 메시지를 국민들께 공표를 안 했을 뿐인데 그 내용을 잘 담겠지만.
▷ 최경영 : 그건 하고 만약에 입당을 한다면 입당을 하시게 되겠죠?
▶ 김영우 : 그거는 뭐 전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않고, 선후 관계는.
▶ 김영우 : 네, 정해져 있지 않고 선후 관계, 전후 관계 이런 거는 중요하다고 보지도 않고. 하지만 늘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는 같이해야 된다라는. 그게 정치다라는 얘기를 늘 해 온 걸로 봐서 입당이 전혀 지금 정해져 있지는 않죠. 그런데 이제 뭐 자연스럽게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죠? 권영세 의원도 오늘 만나게 됐죠. 그쪽에서 또 만나자고 얘기가 왔고 그래서 그런 자리를 통해서 ‘아, 정당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아마 다른 분의 얘기를 굉장히 경청하시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얘기를 충분히 듣는 자리가 아닌가. 그러면서 이제 ‘아, 당에 들어간다고 하는 게 이런 의미구나.’라는 것도 아마 좀 이해도가 높아지겠죠.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좀 많이 갑론을박이 있어요, 사실은.
▷ 최경영 : 야권 입장에서,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 플랜B로 꼽히는데 본인 자체로 평가를 받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 김영우 : ‘최재형은 최재형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고요. 사실 지금 따지고 보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그 여망은 이렇게 야권에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만 이 사람이어야 된다, 이 사람이 맞다, 이 사람이 적합한 인물이다라는 게 사실은 좀 없었어요, 제가 볼 때는. 또 많은 분들의 얘기도 그렇고. 그러던 차에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선발 주자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사실 오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그런데 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아, 이 사람이구나 이렇게 좀 신뢰할 수 있고 반듯한 사람, 이런 사람이 이제 대통령 한번 할 때도 됐지라는 의견이 지금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높아지고 있다는 걸 저는 체감합니다, 이제 앞으로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어야겠지만. 그래서 상당히 최재형 신드롬이 저는 만들어질 거다라는 그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사람이 원래 되어야 되는데 이런 사람이 없었어요, 여태까지. 그래서 많은 분들은 뭐 플랜B가 최재형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말이죠. 이런 사람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많이 쏠림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거는 일시적이었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대세는 최재형이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 최경영 : 인지도. 인지도와 정치 세력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윤 전 총장도 어떻게 보면 견제인데 최 전 원장과 단일화를 포함해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 본인의 지지율이 지금 훨씬 높기 때문에 이쪽으로 들어와서 단일화를 해라라는 식의 얘기입니다.
▶ 김영우 : 저는 지지율만 가지고 지금 단일화를 논하는 건 옛날 구태 정치라 생각을 합니다. 정치는 정도를 걸어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 이제 함께하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철학을 같이하고 하는 분들하고는 같이 모여서 해야 되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단일화는 정도는 아니다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경쟁을 해야 되면 경쟁을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고요. 또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입장에서는 국민들로부터 평가와 검증을 제대로 확실하게 철저하게 받아야 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돼요, 사실.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바로 그냥 남들은 경쟁하고 있는데 이쪽에 가만히 있다가 단일화하자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꽃가마 타겠다는 거거든요. 스포츠 경기로 따지면 부전승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거거든요. 그것은 정도가 아니죠.
▷ 최경영 : 감사원장에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고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부담 있죠. 그다음에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러면 이런 부자연스러운 현상, 이런 굉장히 어색한 현상을 만들었느냐. 누가 만들었느냐.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만드는 것은 사실은 문재인 정권이다, 여권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 ‘대통령 주자 제조기’라고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멀쩡하게 검찰총장 하던 분이 스스로 옷을 벗고 또 감사원장 하던 분이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오게 하고. 이것은 자발적인 사퇴가 아닌 굉장히 감사원장으로 감사, 그러니까 정부의 제1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탈원전에 대해서 감사를 하면서 많은 압박에 시달렸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었고요. 이 상황은 이것을 자초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 문재인 정권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그다음에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4년 임기죠, 감사원장의 임기도. 그런데 이것은 헌법에서도 명시했듯이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임기를 보장한다는 건데요. 이것을 오히려 지금 여권에서는, 문재인 정권에서는 4년 임기를 마쳐야 된다라는. 그러니까 정권을 위해서 감사원이라고 하는 그 헌법기관을 마치 수단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말이 안 되는 게 감사위원 했던 사람을 그 다음 날 그냥 갑자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앉히고 말이죠. 이것은 감사원 자체를 정치적인 중립기관, 독립기관, 헌법기관이라고 인식을 안 하고 있는 거죠, 현 정부에서는, 현 정권에서는. 그런 거의 모든 총체적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감사원장이 바로 직행하는 거 안타까운 일일 수 있지만 이 상황은 문 정권이 자처했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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