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1,820건↑…사망 사례 10명 증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3∼14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모두 1,820건입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684건, 화이자 1,003건, 얀센 93건, 모더나 40건입니다. 13일 1,050건, 14일 770건 신고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례에서 2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례에서 8명이 숨져 총 10명의 사망신고가 추가됐습니다.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1건, 화이자 관련 7건으로 모두 8건이 늘었습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99건(아스트라제네카 52건, 화이자 38건, 얀센 9건)이 새로 신고됐습니다.

나머지 1,703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차례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맞은 '교차 접종' 접종자의 경우,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313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07건은 일반 이상반응이었고, 나머지 6건은 아나필락시스(4건)가 의심되는 경우이거나 주요 이상반응(2건)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였습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백신 종류별 이상반응 신고와 중복해서 산정됩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0만 3,151건입니다.

현재까지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66%, 얀센 백신이 0.64%, 모더나 백신이 0.62%, 화이자 백신이 0.25% 등의 순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412명입니다.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33명, 아스트라제네카 173명, 얀센 6명 등입니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58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570명입니다. 접종한 백신별로는 화이자가 329명, 아스트라제네카가 234명, 얀센이 7명 등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50건(아스트라제네카 272건·화이자 126건·얀센 46건·모더나 6건)입니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4,361건이다. 접종한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881건, 화이자 백신이 1,224건, 얀센 252건, 모더나 4건 등입니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9%에 해당하는 9만 7,928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