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악품안전관리원 “당뇨병·갑상선 환자, 비만치료주사 ‘삭센다’ 투여 주의”

입력 2021.07.14 (11:09) 수정 2021.07.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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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환자에게 비만치료 주사제 '삭센다' 처방을 가급적 제한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살 빠지는 약으로 알려진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삭센다'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 비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치료범위가 확대된 의약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과 관련된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하도록 허가받았습니다.

다만 질병으로서 비만이 아닌 단순히 미용 다이어트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안전사용 안내서에 따르면 갑상선 수질암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내분비선종증 환자, 임신부, 수유부 등에게 삭센다를 투여하면 안됩니다.

심부전 환자, 중증 신장애 또는 간기능장애 환자, 염증성 장질환, 당뇨병이 원인인 위장관 합병증을 앓고 있을 때도 삭센다 투여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간기능장애 환자, 당뇨병 약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 환자는 삭센다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삭센다를 투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사례로는 주사 부위의 발진, 가려움, 구토 등의 위장관 장애, 저혈당, 불면증,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급성 췌장염, 담석증 및 담낭염, 심박수 증가, 갑상선 이상, 심한 구역, 구토, 탈수 증상이 발생하면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의악품안전관리원은 삭센다 투여 주의사항이 담긴 안내서를 전국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배포했습니다.

또 삭센다를 처방받을 때는 현재 앓는 질환을 의사에 밝히고, 투여할 때도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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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4 11:09:36
    • 수정2021-07-14 14:50:18
    사회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환자에게 비만치료 주사제 '삭센다' 처방을 가급적 제한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살 빠지는 약으로 알려진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삭센다'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 비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치료범위가 확대된 의약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과 관련된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하도록 허가받았습니다.

다만 질병으로서 비만이 아닌 단순히 미용 다이어트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안전사용 안내서에 따르면 갑상선 수질암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내분비선종증 환자, 임신부, 수유부 등에게 삭센다를 투여하면 안됩니다.

심부전 환자, 중증 신장애 또는 간기능장애 환자, 염증성 장질환, 당뇨병이 원인인 위장관 합병증을 앓고 있을 때도 삭센다 투여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간기능장애 환자, 당뇨병 약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 환자는 삭센다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삭센다를 투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사례로는 주사 부위의 발진, 가려움, 구토 등의 위장관 장애, 저혈당, 불면증,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급성 췌장염, 담석증 및 담낭염, 심박수 증가, 갑상선 이상, 심한 구역, 구토, 탈수 증상이 발생하면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의악품안전관리원은 삭센다 투여 주의사항이 담긴 안내서를 전국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배포했습니다.

또 삭센다를 처방받을 때는 현재 앓는 질환을 의사에 밝히고, 투여할 때도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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