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공유어린이집’ 4개구서 첫 선…국공립 대기 해소할까

입력 2021.07.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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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육 공약사업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다음달 4개 자치구에서 시범 도입됩니다.

서울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3~5곳과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4개 자치구 40곳에서 운영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공유어린이집은 저출생과 원아 감소 등 환경변화 속에서 어린이집 간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 대기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또 원아 공동모집과 공동구매, 교재·교구 공동 활용, 보육프로그램과 현장학습 공유 등으로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보육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올해 공유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할 자치구 4곳을 공개 모집합니다. 이후 8월 중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을 시작합니다.

참여하고 싶은 자치구는 참여할 어린이집 10곳을 사전에 선정해 신청해야 하고, 자치구별로 2~3개의 권역을 구성하되 권역 내 3~5개 어린이집은 도보 거리에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의 권역에는 국공립과 민간 또는 가정어린이집이 최소 1곳씩 있어야 합니다.

권역 내의 어린이집들은 원아를 공동 모집해 부모의 어린이집 선택 폭을 넓히고,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들과 부모가 모여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체화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개별 어린이집에서 추진하기에는 어려웠던 놀이프로그램이나 통합형 주말보육, 거점형 야간보육 등이 가능해집니다. 공동 대체교사 또는 공동 행정사무원을 두거나 공동 통학차량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유어린이집에 보조교사 1명과 교사 및 원장 활동 수당 월 5~1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권역별 운영협의회 운영비 월 10만 원과 권역별 공유 프로그램 운영비 5백만 원도 지급합니다. 자치구별로 협업을 지원할 전담요원 1명도 지원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25개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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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4 11:16:23
    사회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육 공약사업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다음달 4개 자치구에서 시범 도입됩니다.

서울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3~5곳과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4개 자치구 40곳에서 운영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공유어린이집은 저출생과 원아 감소 등 환경변화 속에서 어린이집 간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 대기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또 원아 공동모집과 공동구매, 교재·교구 공동 활용, 보육프로그램과 현장학습 공유 등으로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보육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올해 공유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할 자치구 4곳을 공개 모집합니다. 이후 8월 중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을 시작합니다.

참여하고 싶은 자치구는 참여할 어린이집 10곳을 사전에 선정해 신청해야 하고, 자치구별로 2~3개의 권역을 구성하되 권역 내 3~5개 어린이집은 도보 거리에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의 권역에는 국공립과 민간 또는 가정어린이집이 최소 1곳씩 있어야 합니다.

권역 내의 어린이집들은 원아를 공동 모집해 부모의 어린이집 선택 폭을 넓히고,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들과 부모가 모여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체화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개별 어린이집에서 추진하기에는 어려웠던 놀이프로그램이나 통합형 주말보육, 거점형 야간보육 등이 가능해집니다. 공동 대체교사 또는 공동 행정사무원을 두거나 공동 통학차량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유어린이집에 보조교사 1명과 교사 및 원장 활동 수당 월 5~1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권역별 운영협의회 운영비 월 10만 원과 권역별 공유 프로그램 운영비 5백만 원도 지급합니다. 자치구별로 협업을 지원할 전담요원 1명도 지원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25개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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