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줄기세포 활용해 신성빈혈 치료 가능성”

입력 2021.07.14 (17:58) 수정 2021.07.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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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능저하로 인한 신성빈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최훈영 교수팀은 만성신부전증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성빈혈에‘에리스로포이에틴(EPO) 발현 신장 줄기세포 및 미세입자’치료가 효과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PO는 주로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 생성 자극인자로, 골수에 있는 적혈구 전단계 세포를 자극해 적혈구로의 분화를 촉진합니다.

신장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EPO 부족 현상이 오고, 이는 적혈구 결핍으로 이어져 신성빈혈을 초래합니다.

지금까지는 신성빈혈의 치료를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된 EPO 주사제를 주로 투여해왔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EPO를 간헐적으로 공급해 줄 뿐인데다 의료비 부담이 높았습니다. 고농도를 투여할 경우 고혈압이나 혈액투석 환자의 혈관 폐색을 가져오고, 암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여러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EPO가 발현된 신장 유래 줄기세포주에서 미세입자를 추출해 신성빈혈이 있는 쥐에 투여했습니다. 실험 2주 후, EPO 발현 신장 줄기세포와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를 투여받은 집단군에서 빈혈을 나타내는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박형천 교수는 “만성신장질환자 치료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신장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활용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연구 결과“라고 자평하면서, ”국내에서 시행된 바 없던 유전자조작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 효능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유명 국제학술지인 줄기세포 연구리뷰와 보고 ”Stem cell reviews and reports“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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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 줄기세포 활용해 신성빈혈 치료 가능성”
    • 입력 2021-07-14 17:58:05
    • 수정2021-07-14 18:25:15
    경제
신장 기능저하로 인한 신성빈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최훈영 교수팀은 만성신부전증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성빈혈에‘에리스로포이에틴(EPO) 발현 신장 줄기세포 및 미세입자’치료가 효과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PO는 주로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 생성 자극인자로, 골수에 있는 적혈구 전단계 세포를 자극해 적혈구로의 분화를 촉진합니다.

신장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EPO 부족 현상이 오고, 이는 적혈구 결핍으로 이어져 신성빈혈을 초래합니다.

지금까지는 신성빈혈의 치료를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된 EPO 주사제를 주로 투여해왔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EPO를 간헐적으로 공급해 줄 뿐인데다 의료비 부담이 높았습니다. 고농도를 투여할 경우 고혈압이나 혈액투석 환자의 혈관 폐색을 가져오고, 암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여러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EPO가 발현된 신장 유래 줄기세포주에서 미세입자를 추출해 신성빈혈이 있는 쥐에 투여했습니다. 실험 2주 후, EPO 발현 신장 줄기세포와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를 투여받은 집단군에서 빈혈을 나타내는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박형천 교수는 “만성신장질환자 치료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신장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활용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연구 결과“라고 자평하면서, ”국내에서 시행된 바 없던 유전자조작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 효능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유명 국제학술지인 줄기세포 연구리뷰와 보고 ”Stem cell reviews and reports“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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