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특화산단 ‘썰렁’…“여건부터 조성해야”

입력 2021.07.14 (23:29) 수정 2021.07.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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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경지역에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특화산업 육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이 사전에 기반 조성 없이 추진되다보니,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75억 원을 들여 만든 인제 귀둔 농공단지입니다.

지난해 준공됐는데, 아직도 텅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자동차 산업 특화산업단지로, 원래는 기업체 17개를 유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업체가 없습니다.

산업 여건 조성 없이 단지부터 조성한 탓입니다.

[김순옥/주민 : “공장이 들어와 가지고 일자리를, 노인들도 할 수 있고, 젊은 사람들도 이렇게...”]

화천군에선 군수산업단지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존 항공대를 이전하고,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군부대 이전 비용 200억 원에, 산업단지 조성비용 15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군수 업체와 관련한 전문 인력 등 산업 기반이 없다시피 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큽니다.

철원군은 올해 말 플라즈마 산업 단지의 분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단지 조성에 65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기업을 끌어오기 위해 물류비 지원금을 연간 최대 3억 원까지 올렸습니다.

재정 부담이 크지만,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섭니다.

이를 통해 기업 30여 개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신중철/철원군 경제진흥과장 : “거리를 얘기하면서 물류비에 대해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 봄에 물류비를 연간 최대 3억 원까지 대폭 지원하는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특성화 산업단지의 경우 유치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타당성 검증이 필요합니다.

또 산업단지 조성까지는 3, 4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 사업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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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경지 특화산단 ‘썰렁’…“여건부터 조성해야”
    • 입력 2021-07-14 23:29:45
    • 수정2021-07-15 02:19:40
    뉴스9(강릉)
[앵커]

접경지역에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특화산업 육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이 사전에 기반 조성 없이 추진되다보니,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75억 원을 들여 만든 인제 귀둔 농공단지입니다.

지난해 준공됐는데, 아직도 텅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자동차 산업 특화산업단지로, 원래는 기업체 17개를 유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업체가 없습니다.

산업 여건 조성 없이 단지부터 조성한 탓입니다.

[김순옥/주민 : “공장이 들어와 가지고 일자리를, 노인들도 할 수 있고, 젊은 사람들도 이렇게...”]

화천군에선 군수산업단지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존 항공대를 이전하고,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군부대 이전 비용 200억 원에, 산업단지 조성비용 15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군수 업체와 관련한 전문 인력 등 산업 기반이 없다시피 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큽니다.

철원군은 올해 말 플라즈마 산업 단지의 분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단지 조성에 65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기업을 끌어오기 위해 물류비 지원금을 연간 최대 3억 원까지 올렸습니다.

재정 부담이 크지만,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섭니다.

이를 통해 기업 30여 개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신중철/철원군 경제진흥과장 : “거리를 얘기하면서 물류비에 대해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 봄에 물류비를 연간 최대 3억 원까지 대폭 지원하는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특성화 산업단지의 경우 유치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타당성 검증이 필요합니다.

또 산업단지 조성까지는 3, 4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 사업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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