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된 접종 예약, 사이트 한때 ‘먹통’…3시간 만에 40만 명 예약

입력 2021.07.15 (07:04) 수정 2021.07.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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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주요 백화점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16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147명으로 가장 많고,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7명, 압구정 갤러리아 6명입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 지금까지 2만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요.

백화점 종사자나 협력업체 직원을 제외하고 고객 등 방문자가 만 6천여 명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종사자들에게 자율적인 선제 검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방역 수칙도 강화되는데요.

대형 유통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주 1회에서 주 5회로 늘리고, 식품관과 직원휴게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이 백신 물량 부족으로 미처 예약하지 못한 50대 연령층의 접종 사전 예약을 어제 저녁 8시부터 재개했습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두 시간 가까이 사이트 접속이 안 되거나 지연됐는데요.

방역 당국이 긴급하게 조처를 해 사이트 안정을 되찾았는데, 3시간 만에 약 40만 명이 예약을 마쳤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시 시작된 50대 후반 연령층의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

어제저녁 8시,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은 또 불안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접속이 안 된다는 화면이 뜨거나, 수십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치 끝에 한 시간여 만에 안정을 되찾았고, 방역 당국은 3시간 만에 약 40만 명이 예약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2일에는 대상자가 352만 4천 명인데 백신 물량이 185만 명분으로 절반 정도밖에 없어, 예약이 하루도 안 돼 중단됐습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해 접종 대상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전 예약은 24일 저녁 6시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와 콜센터를 통해 진행됩니다.

접종은 8월 9일부터 진행되며, 50대 초반 접종 기간인 다음 달 16일부터 25일 사이에도 예약과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일에 신청을 마친 50대 후반은 원래 일정대로 다음 달 7일까지 접종받을 계획입니다.

접종 예약 때 대상자가 몰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50대 초반은 나이별로 분산 예약을 시행합니다.

53살과 54살은 19일 저녁 8시부터, 50살에서 52살까지는 20일 저녁 8시부터 예약이 시작됩니다.

21일부터 24일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50대 초반의 접종은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 연기된 다음 달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6시 이후 접종 방안을 의료계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40대 이하의 경우 혼선을 막기 위해 예약 5부제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들 연령대는 대부분은 9월에 1차 접종을 받게 될 거라고 방역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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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된 접종 예약, 사이트 한때 ‘먹통’…3시간 만에 40만 명 예약
    • 입력 2021-07-15 07:04:18
    • 수정2021-07-15 0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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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주요 백화점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16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147명으로 가장 많고,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7명, 압구정 갤러리아 6명입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 지금까지 2만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요.

백화점 종사자나 협력업체 직원을 제외하고 고객 등 방문자가 만 6천여 명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종사자들에게 자율적인 선제 검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방역 수칙도 강화되는데요.

대형 유통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주 1회에서 주 5회로 늘리고, 식품관과 직원휴게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이 백신 물량 부족으로 미처 예약하지 못한 50대 연령층의 접종 사전 예약을 어제 저녁 8시부터 재개했습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두 시간 가까이 사이트 접속이 안 되거나 지연됐는데요.

방역 당국이 긴급하게 조처를 해 사이트 안정을 되찾았는데, 3시간 만에 약 40만 명이 예약을 마쳤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시 시작된 50대 후반 연령층의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

어제저녁 8시,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은 또 불안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접속이 안 된다는 화면이 뜨거나, 수십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치 끝에 한 시간여 만에 안정을 되찾았고, 방역 당국은 3시간 만에 약 40만 명이 예약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2일에는 대상자가 352만 4천 명인데 백신 물량이 185만 명분으로 절반 정도밖에 없어, 예약이 하루도 안 돼 중단됐습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해 접종 대상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전 예약은 24일 저녁 6시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와 콜센터를 통해 진행됩니다.

접종은 8월 9일부터 진행되며, 50대 초반 접종 기간인 다음 달 16일부터 25일 사이에도 예약과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일에 신청을 마친 50대 후반은 원래 일정대로 다음 달 7일까지 접종받을 계획입니다.

접종 예약 때 대상자가 몰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50대 초반은 나이별로 분산 예약을 시행합니다.

53살과 54살은 19일 저녁 8시부터, 50살에서 52살까지는 20일 저녁 8시부터 예약이 시작됩니다.

21일부터 24일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50대 초반의 접종은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 연기된 다음 달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6시 이후 접종 방안을 의료계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40대 이하의 경우 혼선을 막기 위해 예약 5부제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들 연령대는 대부분은 9월에 1차 접종을 받게 될 거라고 방역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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