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1명·전남 26명 확진…타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 잇따라

[앵커]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모두 4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광주에서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하선아 기자, 광주에서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죠?

[리포트]

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광주 동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인데요.

시설 이용자인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종사자와 이용자 백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외부인 한 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돼 연관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연관 확진자 일부는 콜센터와 다른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이 해당 콜센터와 아동양육시설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특히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광주시 신규 확진자 가운데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경기 영어학원 관련이 2명, 수도권 방문 관련 2명, 경기도 골프모임 관련이 1명입니다.

전남에서는 어제 하루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롑니다.

광양에서는 인천 확진자가 고향을 방문해 가족 모임을 한 뒤 가족과 지인 등 5명이 확진됐고, 곡성에서도 서울 확진자가 방문해 친인척 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확산세가 심각한 광양과 순천, 여수 등 동부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