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염된 에어컨’ 소리 없는 살인마 될 수도

입력 2021.07.15 (12:48) 수정 2021.07.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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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이 남성.

갑작스런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두 달 동안 멈춰있던 자동차를 몰고 외출했다가 낭패를 당한 것입니다.

검사 결과 이 남성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고 세균의 출처로 자동차 에어컨이 지목됐습니다.

후베이 성에서도 오랫동안 방치했던 에어컨을 틀었다 역시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에 걸려 응급실로 실려 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에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고 심하면 쇼크로 목숨을 잃게 만드는 무서운 균인데요.

[리신웨/베이징대 에어로졸 연구실 박사 : "1년 정도 사용한 자동차 에어컨 필터에서 폐의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는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가 이처럼 (대량 나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가정용 에어컨을 조사해보니 88%의 냉각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내기 위한 에어컨이 청결하지 않을 경우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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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오염된 에어컨’ 소리 없는 살인마 될 수도
    • 입력 2021-07-15 12:48:39
    • 수정2021-07-15 12:54:11
    뉴스 12
중국 후난성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이 남성.

갑작스런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두 달 동안 멈춰있던 자동차를 몰고 외출했다가 낭패를 당한 것입니다.

검사 결과 이 남성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고 세균의 출처로 자동차 에어컨이 지목됐습니다.

후베이 성에서도 오랫동안 방치했던 에어컨을 틀었다 역시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에 걸려 응급실로 실려 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에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고 심하면 쇼크로 목숨을 잃게 만드는 무서운 균인데요.

[리신웨/베이징대 에어로졸 연구실 박사 : "1년 정도 사용한 자동차 에어컨 필터에서 폐의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는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가 이처럼 (대량 나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가정용 에어컨을 조사해보니 88%의 냉각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내기 위한 에어컨이 청결하지 않을 경우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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