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노출…태아의 뇌에도 영향
입력 2021.07.15 (12:53)
수정 2021.07.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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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플라스틱이나 영수증 등에는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이 사용되는데요.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임신 중 비스페놀A에 노출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각의 상자에 있는 실험용 쥐 2마리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왼쪽에 더 부산하게 움직이는 쥐는 태아 시기에 어미가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노출됐습니다.
비스페놀A가 어미를 통해 뇌를 형성하는 태아 시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입니다.
[현성애/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약리그룹 선임연구원 : "자가포식 작용에 의해서 신경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인자들이 떨어져서 결국 행동학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비스페놀A에 노출된 쥐가 임신한 태아의 뇌에서는 신경세포인 뉴런의 수상돌기 길이가 대조군에 비해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런이 접합하는 부위인 시냅스는 32%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뇌에서 인지능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인 대뇌피질의 두께가 정상 쥐보다 얇아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같은 비정상적인 뇌 발달이 사람에게도 일어날 경우, 청소년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민한/안전성평가연구소 약리중독성연구그룹 선임연구원 : "뇌질환과 유해 화학물질 간에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툴(도구)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Cerebral Cortex' 6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플라스틱이나 영수증 등에는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이 사용되는데요.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임신 중 비스페놀A에 노출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각의 상자에 있는 실험용 쥐 2마리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왼쪽에 더 부산하게 움직이는 쥐는 태아 시기에 어미가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노출됐습니다.
비스페놀A가 어미를 통해 뇌를 형성하는 태아 시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입니다.
[현성애/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약리그룹 선임연구원 : "자가포식 작용에 의해서 신경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인자들이 떨어져서 결국 행동학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비스페놀A에 노출된 쥐가 임신한 태아의 뇌에서는 신경세포인 뉴런의 수상돌기 길이가 대조군에 비해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런이 접합하는 부위인 시냅스는 32%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뇌에서 인지능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인 대뇌피질의 두께가 정상 쥐보다 얇아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같은 비정상적인 뇌 발달이 사람에게도 일어날 경우, 청소년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민한/안전성평가연구소 약리중독성연구그룹 선임연구원 : "뇌질환과 유해 화학물질 간에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툴(도구)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Cerebral Cortex' 6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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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노출…태아의 뇌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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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5 12:53:24
- 수정2021-07-15 12:57:36
[앵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플라스틱이나 영수증 등에는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이 사용되는데요.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임신 중 비스페놀A에 노출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각의 상자에 있는 실험용 쥐 2마리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왼쪽에 더 부산하게 움직이는 쥐는 태아 시기에 어미가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노출됐습니다.
비스페놀A가 어미를 통해 뇌를 형성하는 태아 시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입니다.
[현성애/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약리그룹 선임연구원 : "자가포식 작용에 의해서 신경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인자들이 떨어져서 결국 행동학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비스페놀A에 노출된 쥐가 임신한 태아의 뇌에서는 신경세포인 뉴런의 수상돌기 길이가 대조군에 비해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런이 접합하는 부위인 시냅스는 32%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뇌에서 인지능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인 대뇌피질의 두께가 정상 쥐보다 얇아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같은 비정상적인 뇌 발달이 사람에게도 일어날 경우, 청소년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민한/안전성평가연구소 약리중독성연구그룹 선임연구원 : "뇌질환과 유해 화학물질 간에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툴(도구)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Cerebral Cortex' 6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플라스틱이나 영수증 등에는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이 사용되는데요.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임신 중 비스페놀A에 노출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각의 상자에 있는 실험용 쥐 2마리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왼쪽에 더 부산하게 움직이는 쥐는 태아 시기에 어미가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노출됐습니다.
비스페놀A가 어미를 통해 뇌를 형성하는 태아 시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입니다.
[현성애/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약리그룹 선임연구원 : "자가포식 작용에 의해서 신경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인자들이 떨어져서 결국 행동학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비스페놀A에 노출된 쥐가 임신한 태아의 뇌에서는 신경세포인 뉴런의 수상돌기 길이가 대조군에 비해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런이 접합하는 부위인 시냅스는 32%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뇌에서 인지능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인 대뇌피질의 두께가 정상 쥐보다 얇아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같은 비정상적인 뇌 발달이 사람에게도 일어날 경우, 청소년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민한/안전성평가연구소 약리중독성연구그룹 선임연구원 : "뇌질환과 유해 화학물질 간에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툴(도구)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Cerebral Cortex' 6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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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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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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