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확진자 급증…역학조사·병상 ‘빨간불’
입력 2021.07.15 (19:01)
수정 2021.07.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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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대전총국이 개국 7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를 위한 뉴스,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전의 위중증 환자를 위한 85개 병상은 이미 꽉 차 남부지역으로 이송이 시작됐고, 천5백 병실 규모의 충청권 4개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현재 30% 정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면 확진 판정 뒤 입원이나 입소까지 대기 시간이 현재 하루 이틀에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의 경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역도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KBS대전총국이 개국 7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를 위한 뉴스,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전의 위중증 환자를 위한 85개 병상은 이미 꽉 차 남부지역으로 이송이 시작됐고, 천5백 병실 규모의 충청권 4개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현재 30% 정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면 확진 판정 뒤 입원이나 입소까지 대기 시간이 현재 하루 이틀에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의 경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역도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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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5 19: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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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전의 위중증 환자를 위한 85개 병상은 이미 꽉 차 남부지역으로 이송이 시작됐고, 천5백 병실 규모의 충청권 4개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현재 30% 정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면 확진 판정 뒤 입원이나 입소까지 대기 시간이 현재 하루 이틀에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의 경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역도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KBS대전총국이 개국 7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를 위한 뉴스,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전의 위중증 환자를 위한 85개 병상은 이미 꽉 차 남부지역으로 이송이 시작됐고, 천5백 병실 규모의 충청권 4개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현재 30% 정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면 확진 판정 뒤 입원이나 입소까지 대기 시간이 현재 하루 이틀에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의 경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역도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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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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