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통화정책 바꾸려면 멀었다”…“디지털달러 있으면 가상화폐 필요없을 것”

입력 2021.07.15 (19:18) 수정 2021.07.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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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테이퍼링’즉 양적 완화 축소나 금리 인상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의회에 나와 지금의 높은 물가상승률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정책을 당장 바꾸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하원 청문회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고, 몇 달 동안 더 계속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일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반면, 일부 품목들에서 생산이나 서비스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강한 수요나 공급 차질로 인해 일부 품목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초래되고 있지만, 이는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되돌아갈 것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5.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고용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테이퍼링, 즉 양적 완화 축소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노동 시장이 위원회가 생각하는 최대 고용률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월 의장은 이와 함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현재 검토하고 있는 디지털화폐, 디지털 달러가 발행된다면 가상화폐는 필요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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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통화정책 바꾸려면 멀었다”…“디지털달러 있으면 가상화폐 필요없을 것”
    • 입력 2021-07-15 19:18:32
    • 수정2021-07-15 1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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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테이퍼링’즉 양적 완화 축소나 금리 인상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의회에 나와 지금의 높은 물가상승률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정책을 당장 바꾸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하원 청문회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고, 몇 달 동안 더 계속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일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반면, 일부 품목들에서 생산이나 서비스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강한 수요나 공급 차질로 인해 일부 품목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초래되고 있지만, 이는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되돌아갈 것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5.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고용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테이퍼링, 즉 양적 완화 축소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노동 시장이 위원회가 생각하는 최대 고용률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월 의장은 이와 함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현재 검토하고 있는 디지털화폐, 디지털 달러가 발행된다면 가상화폐는 필요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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