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낙연 “홍남기 내 말도 안 들어, 크게 목소리 높인 적 있다”
입력 2021.07.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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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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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벌써 공격하시나.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0점 당대표?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 환상적 극찬했는데,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시장 안정에 중점 둬 한계 있어
-중산층 70% 높인다, 불가능한 것 아냐
-최재형 입당, 불행한 선례 남길 것
-윤석열 전 총장, 대단히 준비 부족하다 생각해, 전문성 없어 보여
-이동훈 Y 공작설, 만약 사실이라면 밝혀야, 밝히지 않고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 있어
-나의 장점은 정책, 나의 단점은 사람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마지막 승부는 미래 비전 얼마나 잘 준비하고 믿음 줄 것인가가 될 것
-이낙연,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 밤에 막걸리 마시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5일 (목) 18:15~18: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대선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경선 한창인데요. 저희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 분 한 분 모셔서 대선 공약 중점적으로 듣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중산층을 국민의 70%로 늘리겠다. 계속 부동산 정책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지금 어디세요?
◆이낙연: 저는 지금 광주에 있습니다.
◇주진우: 광주 뭐 하러 가셨어요?
◆이낙연: 인사드리러 왔죠.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최근 지지율 상승세입니다. 그 원인은 뭔가요?
◆이낙연: 아무래도 TV 토론이 여러 차례 있었고요. 그런 기회 등등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후보들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들을 갖게 되신 것이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TV 토론하고 정책 내면서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까? 이낙연의 강점이요?
◆이낙연: 아무래도 좋은 게 보였으니까 올라갔겠죠. 안정감이라든가 여러 부문의 문제들에 대한 균형 잡힌 생각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지 않았는가 싶고요. 특히 민주당 역대 대통령의 업적 그리고 과제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잘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 발전시키겠다 하는 저의 약속을 국민들께서 좀 믿어주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낙연을 약속을 믿어줬다.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견제도 부쩍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이낙연을 여기저기서 지금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좀 참을성이 약합니까?
◆이낙연: 아니, 누구 특정인 한 사람을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한꺼번에 세 분이 저를 공격하시던데 지지율이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그걸 못 참아서 벌써 이렇게 공격하시나. 그래서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로 회귀하겠다 이렇게 계속 인터뷰를 하시고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그거야 본인의 자유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자유인데요. 우리 국민들께서도 기왕에 음료 비유가 나왔으니까. 하루 종일 사이다만 드시면 안 좋고요. 아침에는 커피도 드시다가 저녁에는 맥주도 한잔하시고 오후에 사이다 한 잔씩 하시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건 또 물어봐야겠네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0점 당대표 얘기했어요. 1년 동안 민주당 지지율 다 까먹었다 이렇게 비판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이낙연: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다 하고 극찬을 해주셨어요. 설마 0점짜리 대표가 당정 관계를 환상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과 좀 다른 개인의 의견이니까요.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1년 동안 총선에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이렇게 좀 떨어지기는 했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낙연: 여러 가지 답답함이 있었겠죠. 특히 이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는 아시는 것처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 아니겠습니까? LH 사태 등등으로 해서. 그것이 국민들의 그동안의 피로감이나 불만을 표출하는 아주 극적인 계기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부동산 정책 계속해서 내놓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목소리 내고 계시죠?
◆이낙연: 네, 기본적으로는 2월 4일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2.4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런 기본 위에서 조금 더 얹어서 말씀드리는 게 있죠. 그중에 이제 토지공개념 3법이라든가 이런 얘기는 최근에 제가 발표해드린 바가 있고요. 부동산 3원칙이라 해서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을 드리고 1주택 실소유자에게는 안심을 드리고 다주택 투기자에게는 책임을 묻겠다.’ 이것이 제 3원칙이기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걱정인 게요. 지금도 부동산이 지금 계속 오르고 있어요.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 이거 좀 어떻게 잡아주세요 하는 분들 많습니다.
◆이낙연: 기본적으로 부동산, 특히 주택 수요가 다양해지고 또 계속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그것이 부동산 주택 가격 상승을 계속 촉발하고 있다 이렇게 읽어지네요. 무슨 말씀이냐 그러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정책의 비중은 시장 안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수요 억제를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했죠. 말하자면 저는 그것을 정태적 안정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러나 그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택 수요에 맞추는 공급이 지속적이고 또 예측 가능하게 확대되어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거든요. 그것을 동태적 안정이라고 부르는데요. 바로 그 점이 조금 경시됐었다, 충분치 못했었다. 그것이 부동산 시장의 계속적인 앙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오늘 발표하신 토지독점규제 3법 이게 적용이 되면 이 부동산, 들썩이는 부동산 잡을 수 있습니까?
◆이낙연: 이건 시장 안정을 위한 즉효적인 그런 대책은 아닙니다. 토지의 독과점 현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은 안 되겠다, 그것은 좀 억제할 필요가 있다 하는 대책이죠.
◇주진우: 근본적인 대책이네요?
◆이낙연: 네, 네. 예를 들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토지, 상위 10%가 77% 정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법인 소유 토지는 상위 10%가 92%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 가격이 오를 때는 어떻게 언제 오르냐 그러면 국가가 국민 세금으로 그 토지의 인프라, 도로나 다리를 놓는다거나 개발을 한다든가 이럴 때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말하자면 국민 세금 덕분에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그 오른 가격은 개인이나 법인 호주머니에 들어가거든요. 이것은 정의롭지가 못하죠. 그래서 토지공개념 3법이라는 것은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그리고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거기에 대한 부과금, 가산금, 세금 이런 것을 조금 더 강화해서 거기서 생기는 돈으로 무주택자들에 대한 주거 복지를 확충한다든가 국가 균형 발전에 쓴다든가 이렇게 하겠다 하는 것이 제가 낸 법안의 취지입니다.
◇주진우: 9437님께서 “엄중낙연 님 파이팅입니다.” 얘기합니다. “여전히 목소리 엄중하시고. 엄중하신 목소리가 최고 강점입니다.” 목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네요.
◆이낙연: 아, 이거, 이거 뭐 목소리를 바꿀 수도 없고 큰일입니다.
◇주진우: 목소리 좋습니다. 김우성 님은 “이낙연이요. 이낙연 너무 꼼꼼해서 추진력 떨어진다고 하던데 좀 물어봐주세요.” 얘기합니다.
◆이낙연: 우리 대한민국은 굉장히 성숙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복잡하고 그 문제의 해결 또한 굉장히 노련해야 합니다. 꼼꼼해야죠. 우리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리어카가 고장 나면 아무나 고칠 수 있죠. 그러나 고급 세단이 고장나면 아무나 고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아주 비싼 고급 세단 같은 그런 사회가 돼 있고 그런 사회의 고장 난 문제는 노련한 수선공이 고쳐야 됩니다. 또 꼼꼼해야 되고요.
◇주진우: 네, 엄중한 이낙연이 잘 고칠 수 있다 이거죠?
◆이낙연: 네, 네. 아주 경험이 많고 꼼꼼한 사람이 고치는 것이 더 사고가 없을 겁니다.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주진우: 경험 많고 꼼꼼하고 엄중하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중산층을 70%로 높인다 이런 파격적인, 좀 파격적인 해법을 내놨는데 이거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이낙연: 예, 지금은 중산층이 57%인데요. 10년 전에는 65%였습니다. 그러니까 70%로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노르웨이가 71%, 덴마크가 68%거든요. 지금 57%는 위험 수위입니다. 어떻게 하든 좀 더 키워야 되고 10년 전 65%선보다 더 올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우리나라 분들은 내가 중산층이다, 중산층에 포함된다고 하면 제가요? 얘기합니다. 당신 부유층이야 그러면 제가요? 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낙연: 이른바 주관적 중산층, 내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그 비율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네, 네. 그래서 그것을 다시 회복하는 중산층, 실제로 중산층도 더 두텁게 해야 되고 국민들의 중산층 의식도 회복해드려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
◇주진우: 야권으로 좀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을 그만둔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낙연: 이미 예상됐던 길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굉장히 불행한 선례가 될 것이다라는 우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원과 검찰은 대한민국의 국가기관 중에서 가장 중립적이어야 하는 기관인데 그 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정치를 위해서 임기 중간에 그걸 떨치고 나왔다. 그것으로 감사원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금 가게 했다. 이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의심을 만들었기 때문에 후배들, 훗날 감사원의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건 전직 검찰총장한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죠?
◆이낙연: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 선언 후에 여러 발언,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좀 우려할 만한 점이 보입니까?
◆이낙연: 네, 대단히 준비가 부족하시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역시...
◇주진우: 어떤 점에서요?
◆이낙연: 네, 그동안에 나온 말씀들이 굉장히 전문성이 없는. 도대체 국정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셨더라면 말할 수 없는 거친 말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건 정부에 대한 미움이나 이런 걸 자극하려는 목적 이외에는 다른 의도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미움을 자극해서 정치를 하려는 건 그거는 오래 가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제가 우려하는 것은 평생을 검사나 판사만 하신 분들, 국정을 다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가 되는 데는 좀 우려가 있죠. 왜냐하면 검사나 판사는 평생을 내사를 볼 때 유죄냐, 무죄냐 이렇게만 봤을 텐데.
◇주진우: 그렇죠. 나쁜 사람들을 많이 봤죠.
◆이낙연: 네, 네. 국정이라는 것은 꼭 그렇게만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서는 조금 국민들께서도 우려를 하실 것이다. 이 점을 본인들이 감안해서 준비를 더 갖춰주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여권의 정치 공작을 주장하고 나섰어요. 갑자기 주장하고 나섰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낙연: 우선 그런 게 있다면 소상히 밝히는 것이 본인의 의무입니다. 본인이 언론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금품 관련 혐의 때문에 대변인에서도 그만두게 된 것 같은데요. 그것을 호도하기 위해서 공작설을 만약 제기했다 그러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되고요. 만약에 공작설이 사실이라면 사실대로 밝히십시오. 밝혀야 그게 바로잡아질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낙연: 만약 밝히지 않고 그런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진우: 네, 김득주 님께서 “최재형, 윤석열 다 이거 현 정권의 업보입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낙연: 네, 그 점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지금 야당은 얼마나 인물이 없길래 현 정부 사람들을 이렇게 죄다 꿔다 쓰는가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기도 하네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홍남기 부총리가 계속해서 좀 반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낙연: 우선 좀 민망해요. 당정 간에 합의를 했는데 여당이 그걸 다시 뒤집었다. 여야가 합의를 했는데 야당이 다시 뒤집었다. 국민들 고통 앞에서 여야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참으로 딱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요. 내일까지 다시 당정이 최종 조정을 해서 당정 간에 이견이 나오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홍남기 부총리가 이낙연 총리 계실 때는 말을 좀 잘 듣지 않으셨습니까?
◆이낙연: 아이고, 그렇지도 않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렇지도 않았어요?
◆이낙연: 네, 굉장히 신념이 강하신 분이어서요. 제가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데 저도 그분 앞에서 한번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어서 보도가...
◇주진우: 언제요?
◆이낙연: 보도가 된 적이 있었잖아요. 지난번 저 대표로 있을 때 마지막 재난지원금.
◇주진우: 그렇죠. 그때 지금 이낙연 후보께서 목소리를 높여서 그때 홍남기 부총리가 말을 들으셨죠.
◆이낙연: 아니요, 그때도 안 들었죠.
◇주진우: 그때도 안 들었습니까?
◆이낙연: 네, 네. 그랬죠.
◇주진우: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 이낙연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고 인품도 있고 다 좋은데, 다 좋은데 뭔가가 안 보이네. 그러면서 좀 안에서, 당내에서도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약간 네거티브 공방이 좀 계속 하고 거칠어지는데요. 이낙연의 한 방, 이낙연은 어떻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낙연: 우리나라가 국내적으로는 성숙한 나라이면서도 대전환기적인 과제를 많이 안고 있죠. 그것을 노련하게 해결해야 하고요.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은 단군 할아버지 이래 가장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세계가 주목하고 저 사람이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사귈 만한 사람인가 이런 걸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내외의 요구에 가장 근접한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작년에 <주진우 라이브> 출연하셨을 때 “대통령은 나한테, 나에게 대통령은 숙제다.” 이런 말을 남기셨어요. 숙제는 잘하고 계십니까? 이낙연 학생.
◆이낙연: 굉장히 여러 가지 아픔도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요. 하다 보니까 정책이라든가 이런 점에서는 제가 상대적으로 준비가 좀 더 돼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네요.
◇주진우: 준비가 잘돼 있는데, 정책이나 공약, 비전에 대해서는 준비가 돼 있는데 어떤 점은 좀 부족합니까?
◆이낙연: 역시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그런 집요함이랄까 이것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제가 그런 점에서는 아직 좀 더 과제가 남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이낙연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갔고 많은 사람들이 탔는데 아직도 그렇게 또 다른 사람들이 부족합니까?
◆이낙연: 네, 네. 좀 제 과제이기도 하죠.
◇주진우: 네, 그렇습니까? 우리 공통 질문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저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국가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시대정신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본 많은 국민들께서는 본인의 삶을 불안해하십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청년은 청년대로 불안하고 중년은 중년대로 불안하고 노년은 노년대로 불안합니다. 그런 국민들께 삶의 불안을 없애드린, 그래서 내 삶을 지켜드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하고요. 그 불안 중의 상당 부분은 불편함 또는 불만하고 섞여 있을 수가 있습니다. 불평등이 커진다거나 또는 공정이라는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낀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겠죠. 그래서 국민들이 삶을 좀 더 편안하게 하시도록 하려면 기본적으로 불평등을 좁혀드리고 공정을 다시 세워드리는 이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정신의 구체적인 요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좋은날씨 님께서 “연이 최고, 우리 연이 최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지자를 이쪽으로 많이 보내신 것 같습니다. 지금 게시판에 팬들이 많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권 교체의 바람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지금도.
◆이낙연: 네.
◇주진우: 이낙연의, 민주당의 필승 전략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정부가 임기 말에 가까워지면 국민들은 답답함과 피로감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 의견이 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막상 선거전으로 가면 후보 개인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가, 그 후보가 얼마나 믿을 만한가 이런 미래를 판단하는 선거로 이렇게 변해 가거든요. 그 점에서 지금의 정권 교체 여론이 선거까지를 그대로 지배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미래의 비전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국민들께 얼마나 큰 신뢰를 드릴 것인가. 새로운 승부는 거기에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참 이낙연 좋은데, 참 신뢰가 가는데 재미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도 한마디 해주세요.
◆이낙연: 제가 낮과 밤이 조금 두 얼굴인데요. 밤에 막걸리 마시면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저는 알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낙연: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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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벌써 공격하시나.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0점 당대표?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 환상적 극찬했는데,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시장 안정에 중점 둬 한계 있어
-중산층 70% 높인다, 불가능한 것 아냐
-최재형 입당, 불행한 선례 남길 것
-윤석열 전 총장, 대단히 준비 부족하다 생각해, 전문성 없어 보여
-이동훈 Y 공작설, 만약 사실이라면 밝혀야, 밝히지 않고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 있어
-나의 장점은 정책, 나의 단점은 사람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마지막 승부는 미래 비전 얼마나 잘 준비하고 믿음 줄 것인가가 될 것
-이낙연,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 밤에 막걸리 마시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5일 (목) 18:15~18: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대선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경선 한창인데요. 저희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 분 한 분 모셔서 대선 공약 중점적으로 듣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중산층을 국민의 70%로 늘리겠다. 계속 부동산 정책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지금 어디세요?
◆이낙연: 저는 지금 광주에 있습니다.
◇주진우: 광주 뭐 하러 가셨어요?
◆이낙연: 인사드리러 왔죠.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최근 지지율 상승세입니다. 그 원인은 뭔가요?
◆이낙연: 아무래도 TV 토론이 여러 차례 있었고요. 그런 기회 등등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후보들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들을 갖게 되신 것이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TV 토론하고 정책 내면서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까? 이낙연의 강점이요?
◆이낙연: 아무래도 좋은 게 보였으니까 올라갔겠죠. 안정감이라든가 여러 부문의 문제들에 대한 균형 잡힌 생각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지 않았는가 싶고요. 특히 민주당 역대 대통령의 업적 그리고 과제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잘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 발전시키겠다 하는 저의 약속을 국민들께서 좀 믿어주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낙연을 약속을 믿어줬다.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견제도 부쩍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이낙연을 여기저기서 지금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좀 참을성이 약합니까?
◆이낙연: 아니, 누구 특정인 한 사람을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한꺼번에 세 분이 저를 공격하시던데 지지율이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그걸 못 참아서 벌써 이렇게 공격하시나. 그래서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로 회귀하겠다 이렇게 계속 인터뷰를 하시고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그거야 본인의 자유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자유인데요. 우리 국민들께서도 기왕에 음료 비유가 나왔으니까. 하루 종일 사이다만 드시면 안 좋고요. 아침에는 커피도 드시다가 저녁에는 맥주도 한잔하시고 오후에 사이다 한 잔씩 하시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건 또 물어봐야겠네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0점 당대표 얘기했어요. 1년 동안 민주당 지지율 다 까먹었다 이렇게 비판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이낙연: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다 하고 극찬을 해주셨어요. 설마 0점짜리 대표가 당정 관계를 환상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과 좀 다른 개인의 의견이니까요.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1년 동안 총선에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이렇게 좀 떨어지기는 했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낙연: 여러 가지 답답함이 있었겠죠. 특히 이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는 아시는 것처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 아니겠습니까? LH 사태 등등으로 해서. 그것이 국민들의 그동안의 피로감이나 불만을 표출하는 아주 극적인 계기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부동산 정책 계속해서 내놓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목소리 내고 계시죠?
◆이낙연: 네, 기본적으로는 2월 4일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2.4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런 기본 위에서 조금 더 얹어서 말씀드리는 게 있죠. 그중에 이제 토지공개념 3법이라든가 이런 얘기는 최근에 제가 발표해드린 바가 있고요. 부동산 3원칙이라 해서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을 드리고 1주택 실소유자에게는 안심을 드리고 다주택 투기자에게는 책임을 묻겠다.’ 이것이 제 3원칙이기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걱정인 게요. 지금도 부동산이 지금 계속 오르고 있어요.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 이거 좀 어떻게 잡아주세요 하는 분들 많습니다.
◆이낙연: 기본적으로 부동산, 특히 주택 수요가 다양해지고 또 계속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그것이 부동산 주택 가격 상승을 계속 촉발하고 있다 이렇게 읽어지네요. 무슨 말씀이냐 그러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정책의 비중은 시장 안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수요 억제를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했죠. 말하자면 저는 그것을 정태적 안정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러나 그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택 수요에 맞추는 공급이 지속적이고 또 예측 가능하게 확대되어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거든요. 그것을 동태적 안정이라고 부르는데요. 바로 그 점이 조금 경시됐었다, 충분치 못했었다. 그것이 부동산 시장의 계속적인 앙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오늘 발표하신 토지독점규제 3법 이게 적용이 되면 이 부동산, 들썩이는 부동산 잡을 수 있습니까?
◆이낙연: 이건 시장 안정을 위한 즉효적인 그런 대책은 아닙니다. 토지의 독과점 현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은 안 되겠다, 그것은 좀 억제할 필요가 있다 하는 대책이죠.
◇주진우: 근본적인 대책이네요?
◆이낙연: 네, 네. 예를 들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토지, 상위 10%가 77% 정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법인 소유 토지는 상위 10%가 92%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 가격이 오를 때는 어떻게 언제 오르냐 그러면 국가가 국민 세금으로 그 토지의 인프라, 도로나 다리를 놓는다거나 개발을 한다든가 이럴 때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말하자면 국민 세금 덕분에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그 오른 가격은 개인이나 법인 호주머니에 들어가거든요. 이것은 정의롭지가 못하죠. 그래서 토지공개념 3법이라는 것은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그리고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거기에 대한 부과금, 가산금, 세금 이런 것을 조금 더 강화해서 거기서 생기는 돈으로 무주택자들에 대한 주거 복지를 확충한다든가 국가 균형 발전에 쓴다든가 이렇게 하겠다 하는 것이 제가 낸 법안의 취지입니다.
◇주진우: 9437님께서 “엄중낙연 님 파이팅입니다.” 얘기합니다. “여전히 목소리 엄중하시고. 엄중하신 목소리가 최고 강점입니다.” 목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네요.
◆이낙연: 아, 이거, 이거 뭐 목소리를 바꿀 수도 없고 큰일입니다.
◇주진우: 목소리 좋습니다. 김우성 님은 “이낙연이요. 이낙연 너무 꼼꼼해서 추진력 떨어진다고 하던데 좀 물어봐주세요.” 얘기합니다.
◆이낙연: 우리 대한민국은 굉장히 성숙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복잡하고 그 문제의 해결 또한 굉장히 노련해야 합니다. 꼼꼼해야죠. 우리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리어카가 고장 나면 아무나 고칠 수 있죠. 그러나 고급 세단이 고장나면 아무나 고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아주 비싼 고급 세단 같은 그런 사회가 돼 있고 그런 사회의 고장 난 문제는 노련한 수선공이 고쳐야 됩니다. 또 꼼꼼해야 되고요.
◇주진우: 네, 엄중한 이낙연이 잘 고칠 수 있다 이거죠?
◆이낙연: 네, 네. 아주 경험이 많고 꼼꼼한 사람이 고치는 것이 더 사고가 없을 겁니다.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주진우: 경험 많고 꼼꼼하고 엄중하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중산층을 70%로 높인다 이런 파격적인, 좀 파격적인 해법을 내놨는데 이거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이낙연: 예, 지금은 중산층이 57%인데요. 10년 전에는 65%였습니다. 그러니까 70%로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노르웨이가 71%, 덴마크가 68%거든요. 지금 57%는 위험 수위입니다. 어떻게 하든 좀 더 키워야 되고 10년 전 65%선보다 더 올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우리나라 분들은 내가 중산층이다, 중산층에 포함된다고 하면 제가요? 얘기합니다. 당신 부유층이야 그러면 제가요? 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낙연: 이른바 주관적 중산층, 내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그 비율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네, 네. 그래서 그것을 다시 회복하는 중산층, 실제로 중산층도 더 두텁게 해야 되고 국민들의 중산층 의식도 회복해드려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
◇주진우: 야권으로 좀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을 그만둔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낙연: 이미 예상됐던 길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굉장히 불행한 선례가 될 것이다라는 우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원과 검찰은 대한민국의 국가기관 중에서 가장 중립적이어야 하는 기관인데 그 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정치를 위해서 임기 중간에 그걸 떨치고 나왔다. 그것으로 감사원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금 가게 했다. 이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의심을 만들었기 때문에 후배들, 훗날 감사원의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건 전직 검찰총장한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죠?
◆이낙연: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 선언 후에 여러 발언,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좀 우려할 만한 점이 보입니까?
◆이낙연: 네, 대단히 준비가 부족하시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역시...
◇주진우: 어떤 점에서요?
◆이낙연: 네, 그동안에 나온 말씀들이 굉장히 전문성이 없는. 도대체 국정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셨더라면 말할 수 없는 거친 말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건 정부에 대한 미움이나 이런 걸 자극하려는 목적 이외에는 다른 의도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미움을 자극해서 정치를 하려는 건 그거는 오래 가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제가 우려하는 것은 평생을 검사나 판사만 하신 분들, 국정을 다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가 되는 데는 좀 우려가 있죠. 왜냐하면 검사나 판사는 평생을 내사를 볼 때 유죄냐, 무죄냐 이렇게만 봤을 텐데.
◇주진우: 그렇죠. 나쁜 사람들을 많이 봤죠.
◆이낙연: 네, 네. 국정이라는 것은 꼭 그렇게만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서는 조금 국민들께서도 우려를 하실 것이다. 이 점을 본인들이 감안해서 준비를 더 갖춰주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여권의 정치 공작을 주장하고 나섰어요. 갑자기 주장하고 나섰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낙연: 우선 그런 게 있다면 소상히 밝히는 것이 본인의 의무입니다. 본인이 언론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금품 관련 혐의 때문에 대변인에서도 그만두게 된 것 같은데요. 그것을 호도하기 위해서 공작설을 만약 제기했다 그러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되고요. 만약에 공작설이 사실이라면 사실대로 밝히십시오. 밝혀야 그게 바로잡아질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낙연: 만약 밝히지 않고 그런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진우: 네, 김득주 님께서 “최재형, 윤석열 다 이거 현 정권의 업보입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낙연: 네, 그 점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지금 야당은 얼마나 인물이 없길래 현 정부 사람들을 이렇게 죄다 꿔다 쓰는가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기도 하네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홍남기 부총리가 계속해서 좀 반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낙연: 우선 좀 민망해요. 당정 간에 합의를 했는데 여당이 그걸 다시 뒤집었다. 여야가 합의를 했는데 야당이 다시 뒤집었다. 국민들 고통 앞에서 여야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참으로 딱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요. 내일까지 다시 당정이 최종 조정을 해서 당정 간에 이견이 나오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홍남기 부총리가 이낙연 총리 계실 때는 말을 좀 잘 듣지 않으셨습니까?
◆이낙연: 아이고, 그렇지도 않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렇지도 않았어요?
◆이낙연: 네, 굉장히 신념이 강하신 분이어서요. 제가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데 저도 그분 앞에서 한번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어서 보도가...
◇주진우: 언제요?
◆이낙연: 보도가 된 적이 있었잖아요. 지난번 저 대표로 있을 때 마지막 재난지원금.
◇주진우: 그렇죠. 그때 지금 이낙연 후보께서 목소리를 높여서 그때 홍남기 부총리가 말을 들으셨죠.
◆이낙연: 아니요, 그때도 안 들었죠.
◇주진우: 그때도 안 들었습니까?
◆이낙연: 네, 네. 그랬죠.
◇주진우: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 이낙연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고 인품도 있고 다 좋은데, 다 좋은데 뭔가가 안 보이네. 그러면서 좀 안에서, 당내에서도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약간 네거티브 공방이 좀 계속 하고 거칠어지는데요. 이낙연의 한 방, 이낙연은 어떻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낙연: 우리나라가 국내적으로는 성숙한 나라이면서도 대전환기적인 과제를 많이 안고 있죠. 그것을 노련하게 해결해야 하고요.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은 단군 할아버지 이래 가장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세계가 주목하고 저 사람이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사귈 만한 사람인가 이런 걸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내외의 요구에 가장 근접한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작년에 <주진우 라이브> 출연하셨을 때 “대통령은 나한테, 나에게 대통령은 숙제다.” 이런 말을 남기셨어요. 숙제는 잘하고 계십니까? 이낙연 학생.
◆이낙연: 굉장히 여러 가지 아픔도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요. 하다 보니까 정책이라든가 이런 점에서는 제가 상대적으로 준비가 좀 더 돼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네요.
◇주진우: 준비가 잘돼 있는데, 정책이나 공약, 비전에 대해서는 준비가 돼 있는데 어떤 점은 좀 부족합니까?
◆이낙연: 역시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그런 집요함이랄까 이것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제가 그런 점에서는 아직 좀 더 과제가 남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이낙연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갔고 많은 사람들이 탔는데 아직도 그렇게 또 다른 사람들이 부족합니까?
◆이낙연: 네, 네. 좀 제 과제이기도 하죠.
◇주진우: 네, 그렇습니까? 우리 공통 질문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저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국가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시대정신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본 많은 국민들께서는 본인의 삶을 불안해하십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청년은 청년대로 불안하고 중년은 중년대로 불안하고 노년은 노년대로 불안합니다. 그런 국민들께 삶의 불안을 없애드린, 그래서 내 삶을 지켜드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하고요. 그 불안 중의 상당 부분은 불편함 또는 불만하고 섞여 있을 수가 있습니다. 불평등이 커진다거나 또는 공정이라는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낀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겠죠. 그래서 국민들이 삶을 좀 더 편안하게 하시도록 하려면 기본적으로 불평등을 좁혀드리고 공정을 다시 세워드리는 이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정신의 구체적인 요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좋은날씨 님께서 “연이 최고, 우리 연이 최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지자를 이쪽으로 많이 보내신 것 같습니다. 지금 게시판에 팬들이 많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권 교체의 바람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지금도.
◆이낙연: 네.
◇주진우: 이낙연의, 민주당의 필승 전략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정부가 임기 말에 가까워지면 국민들은 답답함과 피로감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 의견이 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막상 선거전으로 가면 후보 개인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가, 그 후보가 얼마나 믿을 만한가 이런 미래를 판단하는 선거로 이렇게 변해 가거든요. 그 점에서 지금의 정권 교체 여론이 선거까지를 그대로 지배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미래의 비전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국민들께 얼마나 큰 신뢰를 드릴 것인가. 새로운 승부는 거기에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참 이낙연 좋은데, 참 신뢰가 가는데 재미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도 한마디 해주세요.
◆이낙연: 제가 낮과 밤이 조금 두 얼굴인데요. 밤에 막걸리 마시면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저는 알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낙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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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이낙연 “홍남기 내 말도 안 들어, 크게 목소리 높인 적 있다”
-
- 입력 2021-07-15 2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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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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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벌써 공격하시나.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0점 당대표?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 환상적 극찬했는데,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시장 안정에 중점 둬 한계 있어
-중산층 70% 높인다, 불가능한 것 아냐
-최재형 입당, 불행한 선례 남길 것
-윤석열 전 총장, 대단히 준비 부족하다 생각해, 전문성 없어 보여
-이동훈 Y 공작설, 만약 사실이라면 밝혀야, 밝히지 않고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 있어
-나의 장점은 정책, 나의 단점은 사람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마지막 승부는 미래 비전 얼마나 잘 준비하고 믿음 줄 것인가가 될 것
-이낙연,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 밤에 막걸리 마시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5일 (목) 18:15~18: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대선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경선 한창인데요. 저희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 분 한 분 모셔서 대선 공약 중점적으로 듣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중산층을 국민의 70%로 늘리겠다. 계속 부동산 정책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지금 어디세요?
◆이낙연: 저는 지금 광주에 있습니다.
◇주진우: 광주 뭐 하러 가셨어요?
◆이낙연: 인사드리러 왔죠.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최근 지지율 상승세입니다. 그 원인은 뭔가요?
◆이낙연: 아무래도 TV 토론이 여러 차례 있었고요. 그런 기회 등등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후보들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들을 갖게 되신 것이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TV 토론하고 정책 내면서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까? 이낙연의 강점이요?
◆이낙연: 아무래도 좋은 게 보였으니까 올라갔겠죠. 안정감이라든가 여러 부문의 문제들에 대한 균형 잡힌 생각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지 않았는가 싶고요. 특히 민주당 역대 대통령의 업적 그리고 과제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잘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 발전시키겠다 하는 저의 약속을 국민들께서 좀 믿어주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낙연을 약속을 믿어줬다.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견제도 부쩍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이낙연을 여기저기서 지금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좀 참을성이 약합니까?
◆이낙연: 아니, 누구 특정인 한 사람을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한꺼번에 세 분이 저를 공격하시던데 지지율이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그걸 못 참아서 벌써 이렇게 공격하시나. 그래서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로 회귀하겠다 이렇게 계속 인터뷰를 하시고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그거야 본인의 자유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자유인데요. 우리 국민들께서도 기왕에 음료 비유가 나왔으니까. 하루 종일 사이다만 드시면 안 좋고요. 아침에는 커피도 드시다가 저녁에는 맥주도 한잔하시고 오후에 사이다 한 잔씩 하시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건 또 물어봐야겠네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0점 당대표 얘기했어요. 1년 동안 민주당 지지율 다 까먹었다 이렇게 비판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이낙연: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다 하고 극찬을 해주셨어요. 설마 0점짜리 대표가 당정 관계를 환상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과 좀 다른 개인의 의견이니까요.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1년 동안 총선에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이렇게 좀 떨어지기는 했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낙연: 여러 가지 답답함이 있었겠죠. 특히 이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는 아시는 것처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 아니겠습니까? LH 사태 등등으로 해서. 그것이 국민들의 그동안의 피로감이나 불만을 표출하는 아주 극적인 계기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부동산 정책 계속해서 내놓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목소리 내고 계시죠?
◆이낙연: 네, 기본적으로는 2월 4일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2.4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런 기본 위에서 조금 더 얹어서 말씀드리는 게 있죠. 그중에 이제 토지공개념 3법이라든가 이런 얘기는 최근에 제가 발표해드린 바가 있고요. 부동산 3원칙이라 해서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을 드리고 1주택 실소유자에게는 안심을 드리고 다주택 투기자에게는 책임을 묻겠다.’ 이것이 제 3원칙이기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걱정인 게요. 지금도 부동산이 지금 계속 오르고 있어요.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 이거 좀 어떻게 잡아주세요 하는 분들 많습니다.
◆이낙연: 기본적으로 부동산, 특히 주택 수요가 다양해지고 또 계속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그것이 부동산 주택 가격 상승을 계속 촉발하고 있다 이렇게 읽어지네요. 무슨 말씀이냐 그러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정책의 비중은 시장 안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수요 억제를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했죠. 말하자면 저는 그것을 정태적 안정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러나 그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택 수요에 맞추는 공급이 지속적이고 또 예측 가능하게 확대되어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거든요. 그것을 동태적 안정이라고 부르는데요. 바로 그 점이 조금 경시됐었다, 충분치 못했었다. 그것이 부동산 시장의 계속적인 앙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오늘 발표하신 토지독점규제 3법 이게 적용이 되면 이 부동산, 들썩이는 부동산 잡을 수 있습니까?
◆이낙연: 이건 시장 안정을 위한 즉효적인 그런 대책은 아닙니다. 토지의 독과점 현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은 안 되겠다, 그것은 좀 억제할 필요가 있다 하는 대책이죠.
◇주진우: 근본적인 대책이네요?
◆이낙연: 네, 네. 예를 들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토지, 상위 10%가 77% 정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법인 소유 토지는 상위 10%가 92%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 가격이 오를 때는 어떻게 언제 오르냐 그러면 국가가 국민 세금으로 그 토지의 인프라, 도로나 다리를 놓는다거나 개발을 한다든가 이럴 때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말하자면 국민 세금 덕분에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그 오른 가격은 개인이나 법인 호주머니에 들어가거든요. 이것은 정의롭지가 못하죠. 그래서 토지공개념 3법이라는 것은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그리고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거기에 대한 부과금, 가산금, 세금 이런 것을 조금 더 강화해서 거기서 생기는 돈으로 무주택자들에 대한 주거 복지를 확충한다든가 국가 균형 발전에 쓴다든가 이렇게 하겠다 하는 것이 제가 낸 법안의 취지입니다.
◇주진우: 9437님께서 “엄중낙연 님 파이팅입니다.” 얘기합니다. “여전히 목소리 엄중하시고. 엄중하신 목소리가 최고 강점입니다.” 목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네요.
◆이낙연: 아, 이거, 이거 뭐 목소리를 바꿀 수도 없고 큰일입니다.
◇주진우: 목소리 좋습니다. 김우성 님은 “이낙연이요. 이낙연 너무 꼼꼼해서 추진력 떨어진다고 하던데 좀 물어봐주세요.” 얘기합니다.
◆이낙연: 우리 대한민국은 굉장히 성숙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복잡하고 그 문제의 해결 또한 굉장히 노련해야 합니다. 꼼꼼해야죠. 우리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리어카가 고장 나면 아무나 고칠 수 있죠. 그러나 고급 세단이 고장나면 아무나 고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아주 비싼 고급 세단 같은 그런 사회가 돼 있고 그런 사회의 고장 난 문제는 노련한 수선공이 고쳐야 됩니다. 또 꼼꼼해야 되고요.
◇주진우: 네, 엄중한 이낙연이 잘 고칠 수 있다 이거죠?
◆이낙연: 네, 네. 아주 경험이 많고 꼼꼼한 사람이 고치는 것이 더 사고가 없을 겁니다.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주진우: 경험 많고 꼼꼼하고 엄중하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중산층을 70%로 높인다 이런 파격적인, 좀 파격적인 해법을 내놨는데 이거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이낙연: 예, 지금은 중산층이 57%인데요. 10년 전에는 65%였습니다. 그러니까 70%로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노르웨이가 71%, 덴마크가 68%거든요. 지금 57%는 위험 수위입니다. 어떻게 하든 좀 더 키워야 되고 10년 전 65%선보다 더 올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우리나라 분들은 내가 중산층이다, 중산층에 포함된다고 하면 제가요? 얘기합니다. 당신 부유층이야 그러면 제가요? 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낙연: 이른바 주관적 중산층, 내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그 비율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네, 네. 그래서 그것을 다시 회복하는 중산층, 실제로 중산층도 더 두텁게 해야 되고 국민들의 중산층 의식도 회복해드려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
◇주진우: 야권으로 좀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을 그만둔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낙연: 이미 예상됐던 길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굉장히 불행한 선례가 될 것이다라는 우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원과 검찰은 대한민국의 국가기관 중에서 가장 중립적이어야 하는 기관인데 그 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정치를 위해서 임기 중간에 그걸 떨치고 나왔다. 그것으로 감사원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금 가게 했다. 이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의심을 만들었기 때문에 후배들, 훗날 감사원의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건 전직 검찰총장한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죠?
◆이낙연: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 선언 후에 여러 발언,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좀 우려할 만한 점이 보입니까?
◆이낙연: 네, 대단히 준비가 부족하시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역시...
◇주진우: 어떤 점에서요?
◆이낙연: 네, 그동안에 나온 말씀들이 굉장히 전문성이 없는. 도대체 국정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셨더라면 말할 수 없는 거친 말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건 정부에 대한 미움이나 이런 걸 자극하려는 목적 이외에는 다른 의도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미움을 자극해서 정치를 하려는 건 그거는 오래 가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제가 우려하는 것은 평생을 검사나 판사만 하신 분들, 국정을 다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가 되는 데는 좀 우려가 있죠. 왜냐하면 검사나 판사는 평생을 내사를 볼 때 유죄냐, 무죄냐 이렇게만 봤을 텐데.
◇주진우: 그렇죠. 나쁜 사람들을 많이 봤죠.
◆이낙연: 네, 네. 국정이라는 것은 꼭 그렇게만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서는 조금 국민들께서도 우려를 하실 것이다. 이 점을 본인들이 감안해서 준비를 더 갖춰주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여권의 정치 공작을 주장하고 나섰어요. 갑자기 주장하고 나섰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낙연: 우선 그런 게 있다면 소상히 밝히는 것이 본인의 의무입니다. 본인이 언론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금품 관련 혐의 때문에 대변인에서도 그만두게 된 것 같은데요. 그것을 호도하기 위해서 공작설을 만약 제기했다 그러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되고요. 만약에 공작설이 사실이라면 사실대로 밝히십시오. 밝혀야 그게 바로잡아질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낙연: 만약 밝히지 않고 그런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진우: 네, 김득주 님께서 “최재형, 윤석열 다 이거 현 정권의 업보입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낙연: 네, 그 점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지금 야당은 얼마나 인물이 없길래 현 정부 사람들을 이렇게 죄다 꿔다 쓰는가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기도 하네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홍남기 부총리가 계속해서 좀 반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낙연: 우선 좀 민망해요. 당정 간에 합의를 했는데 여당이 그걸 다시 뒤집었다. 여야가 합의를 했는데 야당이 다시 뒤집었다. 국민들 고통 앞에서 여야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참으로 딱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요. 내일까지 다시 당정이 최종 조정을 해서 당정 간에 이견이 나오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홍남기 부총리가 이낙연 총리 계실 때는 말을 좀 잘 듣지 않으셨습니까?
◆이낙연: 아이고, 그렇지도 않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렇지도 않았어요?
◆이낙연: 네, 굉장히 신념이 강하신 분이어서요. 제가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데 저도 그분 앞에서 한번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어서 보도가...
◇주진우: 언제요?
◆이낙연: 보도가 된 적이 있었잖아요. 지난번 저 대표로 있을 때 마지막 재난지원금.
◇주진우: 그렇죠. 그때 지금 이낙연 후보께서 목소리를 높여서 그때 홍남기 부총리가 말을 들으셨죠.
◆이낙연: 아니요, 그때도 안 들었죠.
◇주진우: 그때도 안 들었습니까?
◆이낙연: 네, 네. 그랬죠.
◇주진우: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 이낙연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고 인품도 있고 다 좋은데, 다 좋은데 뭔가가 안 보이네. 그러면서 좀 안에서, 당내에서도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약간 네거티브 공방이 좀 계속 하고 거칠어지는데요. 이낙연의 한 방, 이낙연은 어떻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낙연: 우리나라가 국내적으로는 성숙한 나라이면서도 대전환기적인 과제를 많이 안고 있죠. 그것을 노련하게 해결해야 하고요.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은 단군 할아버지 이래 가장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세계가 주목하고 저 사람이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사귈 만한 사람인가 이런 걸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내외의 요구에 가장 근접한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작년에 <주진우 라이브> 출연하셨을 때 “대통령은 나한테, 나에게 대통령은 숙제다.” 이런 말을 남기셨어요. 숙제는 잘하고 계십니까? 이낙연 학생.
◆이낙연: 굉장히 여러 가지 아픔도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요. 하다 보니까 정책이라든가 이런 점에서는 제가 상대적으로 준비가 좀 더 돼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네요.
◇주진우: 준비가 잘돼 있는데, 정책이나 공약, 비전에 대해서는 준비가 돼 있는데 어떤 점은 좀 부족합니까?
◆이낙연: 역시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그런 집요함이랄까 이것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제가 그런 점에서는 아직 좀 더 과제가 남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이낙연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갔고 많은 사람들이 탔는데 아직도 그렇게 또 다른 사람들이 부족합니까?
◆이낙연: 네, 네. 좀 제 과제이기도 하죠.
◇주진우: 네, 그렇습니까? 우리 공통 질문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저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국가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시대정신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본 많은 국민들께서는 본인의 삶을 불안해하십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청년은 청년대로 불안하고 중년은 중년대로 불안하고 노년은 노년대로 불안합니다. 그런 국민들께 삶의 불안을 없애드린, 그래서 내 삶을 지켜드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하고요. 그 불안 중의 상당 부분은 불편함 또는 불만하고 섞여 있을 수가 있습니다. 불평등이 커진다거나 또는 공정이라는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낀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겠죠. 그래서 국민들이 삶을 좀 더 편안하게 하시도록 하려면 기본적으로 불평등을 좁혀드리고 공정을 다시 세워드리는 이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정신의 구체적인 요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좋은날씨 님께서 “연이 최고, 우리 연이 최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지자를 이쪽으로 많이 보내신 것 같습니다. 지금 게시판에 팬들이 많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권 교체의 바람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지금도.
◆이낙연: 네.
◇주진우: 이낙연의, 민주당의 필승 전략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정부가 임기 말에 가까워지면 국민들은 답답함과 피로감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 의견이 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막상 선거전으로 가면 후보 개인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가, 그 후보가 얼마나 믿을 만한가 이런 미래를 판단하는 선거로 이렇게 변해 가거든요. 그 점에서 지금의 정권 교체 여론이 선거까지를 그대로 지배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미래의 비전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국민들께 얼마나 큰 신뢰를 드릴 것인가. 새로운 승부는 거기에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참 이낙연 좋은데, 참 신뢰가 가는데 재미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도 한마디 해주세요.
◆이낙연: 제가 낮과 밤이 조금 두 얼굴인데요. 밤에 막걸리 마시면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저는 알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낙연: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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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벌써 공격하시나.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0점 당대표?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 환상적 극찬했는데,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시장 안정에 중점 둬 한계 있어
-중산층 70% 높인다, 불가능한 것 아냐
-최재형 입당, 불행한 선례 남길 것
-윤석열 전 총장, 대단히 준비 부족하다 생각해, 전문성 없어 보여
-이동훈 Y 공작설, 만약 사실이라면 밝혀야, 밝히지 않고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 있어
-나의 장점은 정책, 나의 단점은 사람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마지막 승부는 미래 비전 얼마나 잘 준비하고 믿음 줄 것인가가 될 것
-이낙연,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 밤에 막걸리 마시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5일 (목) 18:15~18: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대선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경선 한창인데요. 저희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 분 한 분 모셔서 대선 공약 중점적으로 듣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중산층을 국민의 70%로 늘리겠다. 계속 부동산 정책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지금 어디세요?
◆이낙연: 저는 지금 광주에 있습니다.
◇주진우: 광주 뭐 하러 가셨어요?
◆이낙연: 인사드리러 왔죠.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최근 지지율 상승세입니다. 그 원인은 뭔가요?
◆이낙연: 아무래도 TV 토론이 여러 차례 있었고요. 그런 기회 등등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후보들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들을 갖게 되신 것이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TV 토론하고 정책 내면서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까? 이낙연의 강점이요?
◆이낙연: 아무래도 좋은 게 보였으니까 올라갔겠죠. 안정감이라든가 여러 부문의 문제들에 대한 균형 잡힌 생각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지 않았는가 싶고요. 특히 민주당 역대 대통령의 업적 그리고 과제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잘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 발전시키겠다 하는 저의 약속을 국민들께서 좀 믿어주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낙연을 약속을 믿어줬다.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견제도 부쩍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이낙연을 여기저기서 지금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좀 참을성이 약합니까?
◆이낙연: 아니, 누구 특정인 한 사람을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한꺼번에 세 분이 저를 공격하시던데 지지율이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그걸 못 참아서 벌써 이렇게 공격하시나. 그래서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네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로 회귀하겠다 이렇게 계속 인터뷰를 하시고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그거야 본인의 자유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자유인데요. 우리 국민들께서도 기왕에 음료 비유가 나왔으니까. 하루 종일 사이다만 드시면 안 좋고요. 아침에는 커피도 드시다가 저녁에는 맥주도 한잔하시고 오후에 사이다 한 잔씩 하시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건 또 물어봐야겠네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0점 당대표 얘기했어요. 1년 동안 민주당 지지율 다 까먹었다 이렇게 비판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이낙연: 대통령께서는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다 하고 극찬을 해주셨어요. 설마 0점짜리 대표가 당정 관계를 환상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과 좀 다른 개인의 의견이니까요. 우정의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1년 동안 총선에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이렇게 좀 떨어지기는 했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낙연: 여러 가지 답답함이 있었겠죠. 특히 이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는 아시는 것처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 아니겠습니까? LH 사태 등등으로 해서. 그것이 국민들의 그동안의 피로감이나 불만을 표출하는 아주 극적인 계기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부동산 정책 계속해서 내놓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목소리 내고 계시죠?
◆이낙연: 네, 기본적으로는 2월 4일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2.4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런 기본 위에서 조금 더 얹어서 말씀드리는 게 있죠. 그중에 이제 토지공개념 3법이라든가 이런 얘기는 최근에 제가 발표해드린 바가 있고요. 부동산 3원칙이라 해서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을 드리고 1주택 실소유자에게는 안심을 드리고 다주택 투기자에게는 책임을 묻겠다.’ 이것이 제 3원칙이기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걱정인 게요. 지금도 부동산이 지금 계속 오르고 있어요.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 이거 좀 어떻게 잡아주세요 하는 분들 많습니다.
◆이낙연: 기본적으로 부동산, 특히 주택 수요가 다양해지고 또 계속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그것이 부동산 주택 가격 상승을 계속 촉발하고 있다 이렇게 읽어지네요. 무슨 말씀이냐 그러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정책의 비중은 시장 안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수요 억제를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했죠. 말하자면 저는 그것을 정태적 안정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러나 그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택 수요에 맞추는 공급이 지속적이고 또 예측 가능하게 확대되어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거든요. 그것을 동태적 안정이라고 부르는데요. 바로 그 점이 조금 경시됐었다, 충분치 못했었다. 그것이 부동산 시장의 계속적인 앙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오늘 발표하신 토지독점규제 3법 이게 적용이 되면 이 부동산, 들썩이는 부동산 잡을 수 있습니까?
◆이낙연: 이건 시장 안정을 위한 즉효적인 그런 대책은 아닙니다. 토지의 독과점 현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은 안 되겠다, 그것은 좀 억제할 필요가 있다 하는 대책이죠.
◇주진우: 근본적인 대책이네요?
◆이낙연: 네, 네. 예를 들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토지, 상위 10%가 77% 정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법인 소유 토지는 상위 10%가 92%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 가격이 오를 때는 어떻게 언제 오르냐 그러면 국가가 국민 세금으로 그 토지의 인프라, 도로나 다리를 놓는다거나 개발을 한다든가 이럴 때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말하자면 국민 세금 덕분에 토지 가격이 오르는데 그 오른 가격은 개인이나 법인 호주머니에 들어가거든요. 이것은 정의롭지가 못하죠. 그래서 토지공개념 3법이라는 것은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그리고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거기에 대한 부과금, 가산금, 세금 이런 것을 조금 더 강화해서 거기서 생기는 돈으로 무주택자들에 대한 주거 복지를 확충한다든가 국가 균형 발전에 쓴다든가 이렇게 하겠다 하는 것이 제가 낸 법안의 취지입니다.
◇주진우: 9437님께서 “엄중낙연 님 파이팅입니다.” 얘기합니다. “여전히 목소리 엄중하시고. 엄중하신 목소리가 최고 강점입니다.” 목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네요.
◆이낙연: 아, 이거, 이거 뭐 목소리를 바꿀 수도 없고 큰일입니다.
◇주진우: 목소리 좋습니다. 김우성 님은 “이낙연이요. 이낙연 너무 꼼꼼해서 추진력 떨어진다고 하던데 좀 물어봐주세요.” 얘기합니다.
◆이낙연: 우리 대한민국은 굉장히 성숙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복잡하고 그 문제의 해결 또한 굉장히 노련해야 합니다. 꼼꼼해야죠. 우리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리어카가 고장 나면 아무나 고칠 수 있죠. 그러나 고급 세단이 고장나면 아무나 고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아주 비싼 고급 세단 같은 그런 사회가 돼 있고 그런 사회의 고장 난 문제는 노련한 수선공이 고쳐야 됩니다. 또 꼼꼼해야 되고요.
◇주진우: 네, 엄중한 이낙연이 잘 고칠 수 있다 이거죠?
◆이낙연: 네, 네. 아주 경험이 많고 꼼꼼한 사람이 고치는 것이 더 사고가 없을 겁니다.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주진우: 경험 많고 꼼꼼하고 엄중하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중산층을 70%로 높인다 이런 파격적인, 좀 파격적인 해법을 내놨는데 이거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이낙연: 예, 지금은 중산층이 57%인데요. 10년 전에는 65%였습니다. 그러니까 70%로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노르웨이가 71%, 덴마크가 68%거든요. 지금 57%는 위험 수위입니다. 어떻게 하든 좀 더 키워야 되고 10년 전 65%선보다 더 올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우리나라 분들은 내가 중산층이다, 중산층에 포함된다고 하면 제가요? 얘기합니다. 당신 부유층이야 그러면 제가요? 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낙연: 이른바 주관적 중산층, 내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그 비율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네, 네. 그래서 그것을 다시 회복하는 중산층, 실제로 중산층도 더 두텁게 해야 되고 국민들의 중산층 의식도 회복해드려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
◇주진우: 야권으로 좀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을 그만둔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낙연: 이미 예상됐던 길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굉장히 불행한 선례가 될 것이다라는 우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원과 검찰은 대한민국의 국가기관 중에서 가장 중립적이어야 하는 기관인데 그 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정치를 위해서 임기 중간에 그걸 떨치고 나왔다. 그것으로 감사원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금 가게 했다. 이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의심을 만들었기 때문에 후배들, 훗날 감사원의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건 전직 검찰총장한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죠?
◆이낙연: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 선언 후에 여러 발언,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좀 우려할 만한 점이 보입니까?
◆이낙연: 네, 대단히 준비가 부족하시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역시...
◇주진우: 어떤 점에서요?
◆이낙연: 네, 그동안에 나온 말씀들이 굉장히 전문성이 없는. 도대체 국정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셨더라면 말할 수 없는 거친 말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건 정부에 대한 미움이나 이런 걸 자극하려는 목적 이외에는 다른 의도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미움을 자극해서 정치를 하려는 건 그거는 오래 가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제가 우려하는 것은 평생을 검사나 판사만 하신 분들, 국정을 다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가 되는 데는 좀 우려가 있죠. 왜냐하면 검사나 판사는 평생을 내사를 볼 때 유죄냐, 무죄냐 이렇게만 봤을 텐데.
◇주진우: 그렇죠. 나쁜 사람들을 많이 봤죠.
◆이낙연: 네, 네. 국정이라는 것은 꼭 그렇게만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서는 조금 국민들께서도 우려를 하실 것이다. 이 점을 본인들이 감안해서 준비를 더 갖춰주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여권의 정치 공작을 주장하고 나섰어요. 갑자기 주장하고 나섰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낙연: 우선 그런 게 있다면 소상히 밝히는 것이 본인의 의무입니다. 본인이 언론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금품 관련 혐의 때문에 대변인에서도 그만두게 된 것 같은데요. 그것을 호도하기 위해서 공작설을 만약 제기했다 그러면 그건 더 큰 문제가 되고요. 만약에 공작설이 사실이라면 사실대로 밝히십시오. 밝혀야 그게 바로잡아질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낙연: 만약 밝히지 않고 그런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진우: 네, 김득주 님께서 “최재형, 윤석열 다 이거 현 정권의 업보입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낙연: 네, 그 점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지금 야당은 얼마나 인물이 없길래 현 정부 사람들을 이렇게 죄다 꿔다 쓰는가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기도 하네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홍남기 부총리가 계속해서 좀 반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낙연: 우선 좀 민망해요. 당정 간에 합의를 했는데 여당이 그걸 다시 뒤집었다. 여야가 합의를 했는데 야당이 다시 뒤집었다. 국민들 고통 앞에서 여야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참으로 딱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요. 내일까지 다시 당정이 최종 조정을 해서 당정 간에 이견이 나오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홍남기 부총리가 이낙연 총리 계실 때는 말을 좀 잘 듣지 않으셨습니까?
◆이낙연: 아이고, 그렇지도 않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렇지도 않았어요?
◆이낙연: 네, 굉장히 신념이 강하신 분이어서요. 제가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데 저도 그분 앞에서 한번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어서 보도가...
◇주진우: 언제요?
◆이낙연: 보도가 된 적이 있었잖아요. 지난번 저 대표로 있을 때 마지막 재난지원금.
◇주진우: 그렇죠. 그때 지금 이낙연 후보께서 목소리를 높여서 그때 홍남기 부총리가 말을 들으셨죠.
◆이낙연: 아니요, 그때도 안 들었죠.
◇주진우: 그때도 안 들었습니까?
◆이낙연: 네, 네. 그랬죠.
◇주진우: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 이낙연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고 인품도 있고 다 좋은데, 다 좋은데 뭔가가 안 보이네. 그러면서 좀 안에서, 당내에서도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약간 네거티브 공방이 좀 계속 하고 거칠어지는데요. 이낙연의 한 방, 이낙연은 어떻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낙연: 우리나라가 국내적으로는 성숙한 나라이면서도 대전환기적인 과제를 많이 안고 있죠. 그것을 노련하게 해결해야 하고요.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은 단군 할아버지 이래 가장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세계가 주목하고 저 사람이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사귈 만한 사람인가 이런 걸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내외의 요구에 가장 근접한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작년에 <주진우 라이브> 출연하셨을 때 “대통령은 나한테, 나에게 대통령은 숙제다.” 이런 말을 남기셨어요. 숙제는 잘하고 계십니까? 이낙연 학생.
◆이낙연: 굉장히 여러 가지 아픔도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요. 하다 보니까 정책이라든가 이런 점에서는 제가 상대적으로 준비가 좀 더 돼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네요.
◇주진우: 준비가 잘돼 있는데, 정책이나 공약, 비전에 대해서는 준비가 돼 있는데 어떤 점은 좀 부족합니까?
◆이낙연: 역시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그런 집요함이랄까 이것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제가 그런 점에서는 아직 좀 더 과제가 남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이낙연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갔고 많은 사람들이 탔는데 아직도 그렇게 또 다른 사람들이 부족합니까?
◆이낙연: 네, 네. 좀 제 과제이기도 하죠.
◇주진우: 네, 그렇습니까? 우리 공통 질문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저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국가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시대정신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본 많은 국민들께서는 본인의 삶을 불안해하십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낙연: 청년은 청년대로 불안하고 중년은 중년대로 불안하고 노년은 노년대로 불안합니다. 그런 국민들께 삶의 불안을 없애드린, 그래서 내 삶을 지켜드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하고요. 그 불안 중의 상당 부분은 불편함 또는 불만하고 섞여 있을 수가 있습니다. 불평등이 커진다거나 또는 공정이라는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낀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겠죠. 그래서 국민들이 삶을 좀 더 편안하게 하시도록 하려면 기본적으로 불평등을 좁혀드리고 공정을 다시 세워드리는 이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정신의 구체적인 요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좋은날씨 님께서 “연이 최고, 우리 연이 최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지자를 이쪽으로 많이 보내신 것 같습니다. 지금 게시판에 팬들이 많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권 교체의 바람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지금도.
◆이낙연: 네.
◇주진우: 이낙연의, 민주당의 필승 전략은 무엇입니까?
◆이낙연: 정부가 임기 말에 가까워지면 국민들은 답답함과 피로감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 의견이 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막상 선거전으로 가면 후보 개인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가, 그 후보가 얼마나 믿을 만한가 이런 미래를 판단하는 선거로 이렇게 변해 가거든요. 그 점에서 지금의 정권 교체 여론이 선거까지를 그대로 지배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미래의 비전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국민들께 얼마나 큰 신뢰를 드릴 것인가. 새로운 승부는 거기에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참 이낙연 좋은데, 참 신뢰가 가는데 재미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도 한마디 해주세요.
◆이낙연: 제가 낮과 밤이 조금 두 얼굴인데요. 밤에 막걸리 마시면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네, 네.
◇주진우: 저는 알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낙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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