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우려”…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속속

입력 2021.07.15 (21:06) 수정 2021.07.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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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말고 다른 지역들도 속속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있죠.

특히 휴가철, 유명 관광지가 있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더 분주합니다.

강원도 강릉,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희조 기자! 바닷가인듯한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식점과 커피숍 등 많은 가게가 줄지어 모여있는데요.

밤 9시를 지났지만, 길거리가 환하게 밝혀진 채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평일 밤인데도 관광객들이 꽤 많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강릉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먼저 강릉만 보면 최근 일주일 동안 4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수도권을 방문했다가 감염됐습니다.

감염된 상태에서 강릉을 방문했다가 여기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도 8명에 이릅니다.

수도권 방역단계가 강화되면서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오늘(15일)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457명입니다.

방역당국은 학교방학과 맞물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으면 지역간 이동이 잦고, 다른 지역 사람들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감염 전파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도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죠?

언제부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내일(16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강원도 강릉시가 모레(17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합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방역체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부득이하게 단계 조정을 할수밖에 없는 그런 고충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경상남도 김해시는 당장 내일 0시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합니다.

강릉과 마찬가지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 역시 3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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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우려”…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속속
    • 입력 2021-07-15 21:06:12
    • 수정2021-07-15 2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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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말고 다른 지역들도 속속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있죠.

특히 휴가철, 유명 관광지가 있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더 분주합니다.

강원도 강릉,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희조 기자! 바닷가인듯한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식점과 커피숍 등 많은 가게가 줄지어 모여있는데요.

밤 9시를 지났지만, 길거리가 환하게 밝혀진 채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평일 밤인데도 관광객들이 꽤 많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강릉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먼저 강릉만 보면 최근 일주일 동안 4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수도권을 방문했다가 감염됐습니다.

감염된 상태에서 강릉을 방문했다가 여기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도 8명에 이릅니다.

수도권 방역단계가 강화되면서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오늘(15일)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457명입니다.

방역당국은 학교방학과 맞물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으면 지역간 이동이 잦고, 다른 지역 사람들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감염 전파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도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죠?

언제부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내일(16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강원도 강릉시가 모레(17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합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방역체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부득이하게 단계 조정을 할수밖에 없는 그런 고충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경상남도 김해시는 당장 내일 0시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합니다.

강릉과 마찬가지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 역시 3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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