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확진자 급증…역학조사·병상 ‘빨간불’
입력 2021.07.15 (21:30)
수정 2021.07.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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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전의 위중증 환자를 위한 85개 병상은 이미 꽉 차 남부지역으로 이송이 시작됐고, 천5백 병실 규모의 충청권 4개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현재 30% 정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면 확진 판정 뒤 입원이나 입소까지 대기 시간이 현재 하루 이틀에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의 경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역도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전의 위중증 환자를 위한 85개 병상은 이미 꽉 차 남부지역으로 이송이 시작됐고, 천5백 병실 규모의 충청권 4개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현재 30% 정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면 확진 판정 뒤 입원이나 입소까지 대기 시간이 현재 하루 이틀에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의 경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역도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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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전의 위중증 환자를 위한 85개 병상은 이미 꽉 차 남부지역으로 이송이 시작됐고, 천5백 병실 규모의 충청권 4개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현재 30% 정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면 확진 판정 뒤 입원이나 입소까지 대기 시간이 현재 하루 이틀에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의 경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역도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오늘은 개국 78주년을 맞아 특집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손쓸새 없이 급증하면서 감염 고리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나 치료를 위한 병상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대전시민이 하루 5~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김현진/대전 유성구보건소 예방의학과장 :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검사량이 5배에서 6배로 폭증하고 있고요."]
지난 한 달 동안 대전지역 확진자는 7백여 명, 확진자 급증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과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만 21건, 이 중 60%인 12건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지역) 확진 추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일 수 있고, 다른 변이일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클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30%에 달해 역학 조사도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이신욱/대전시 역학조사관 : "이전에 감염자 수가 적었을 때는 감염원을 파악해서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접촉이 많아지면서 많이 퍼져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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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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