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효과 당장은 크지 않아…백신 접종이 확산세 억제·변이에도 대응”
입력 2021.07.16 (06:30)
수정 2021.07.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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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까지 올라가면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짧고 굵게' 확산세를 잡겠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는데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당장 효과는 보긴 어렵고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게 최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는데 수급이 따라주지 못해 걱정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7일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로 껑충 뛴 뒤, 1300명대를 거쳐 1600명대까지 올라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5%에서 29%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적인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도권에서 감소되는 부분들은 명확하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비수도권에서 늘어나는 부분 벌써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상당한 기간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정부가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동안으로 지정했지만,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엔 백신 접종 속도가 뒤따르지 못하고 기간도 너무 짧다는 지적입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시간을 번 2주 사이에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4단계의 거리두기 조치를 그만둔다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백신 접종 속도를 빨리 끌어올려야 확산세를 억제하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는 굉장히 의미있게 유지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변이에 대한 대응 역시 백신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겁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완료가 될 때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는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백신 접종률이 반드시 올라와야 됩니다."]
문제는 수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스라엘과 맞교환처럼 추가로 백신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근희
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까지 올라가면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짧고 굵게' 확산세를 잡겠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는데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당장 효과는 보긴 어렵고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게 최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는데 수급이 따라주지 못해 걱정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7일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로 껑충 뛴 뒤, 1300명대를 거쳐 1600명대까지 올라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5%에서 29%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적인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도권에서 감소되는 부분들은 명확하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비수도권에서 늘어나는 부분 벌써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상당한 기간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정부가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동안으로 지정했지만,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엔 백신 접종 속도가 뒤따르지 못하고 기간도 너무 짧다는 지적입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시간을 번 2주 사이에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4단계의 거리두기 조치를 그만둔다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백신 접종 속도를 빨리 끌어올려야 확산세를 억제하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는 굉장히 의미있게 유지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변이에 대한 대응 역시 백신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겁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완료가 될 때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는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백신 접종률이 반드시 올라와야 됩니다."]
문제는 수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스라엘과 맞교환처럼 추가로 백신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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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효과 당장은 크지 않아…백신 접종이 확산세 억제·변이에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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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6 06: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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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까지 올라가면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짧고 굵게' 확산세를 잡겠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는데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당장 효과는 보긴 어렵고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게 최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는데 수급이 따라주지 못해 걱정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7일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로 껑충 뛴 뒤, 1300명대를 거쳐 1600명대까지 올라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5%에서 29%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적인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도권에서 감소되는 부분들은 명확하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비수도권에서 늘어나는 부분 벌써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상당한 기간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정부가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동안으로 지정했지만,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엔 백신 접종 속도가 뒤따르지 못하고 기간도 너무 짧다는 지적입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시간을 번 2주 사이에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4단계의 거리두기 조치를 그만둔다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백신 접종 속도를 빨리 끌어올려야 확산세를 억제하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는 굉장히 의미있게 유지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변이에 대한 대응 역시 백신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겁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완료가 될 때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는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백신 접종률이 반드시 올라와야 됩니다."]
문제는 수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스라엘과 맞교환처럼 추가로 백신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근희
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까지 올라가면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짧고 굵게' 확산세를 잡겠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는데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당장 효과는 보긴 어렵고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게 최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는데 수급이 따라주지 못해 걱정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7일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로 껑충 뛴 뒤, 1300명대를 거쳐 1600명대까지 올라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5%에서 29%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적인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도권에서 감소되는 부분들은 명확하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비수도권에서 늘어나는 부분 벌써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상당한 기간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정부가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동안으로 지정했지만,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엔 백신 접종 속도가 뒤따르지 못하고 기간도 너무 짧다는 지적입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시간을 번 2주 사이에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4단계의 거리두기 조치를 그만둔다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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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스라엘과 맞교환처럼 추가로 백신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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