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코로나 방역 뚫린 파병부대…신속한 대응, 재발 막아야
입력 2021.07.16 (07:43)
수정 2021.07.16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환주 해설위원
군부대에서 또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입니다. 어제까지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유증상자가 80명이 넘습니다.
문무대왕함에는 특수전 장병 등 300여 명이 타고 있습니다.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기항지에서 군수물자를 실었습니다. 직후인 지난 2일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지만 감기약만 투약했습니다.
감기 증상자가 늘어나자 8일 뒤 간이검사인 신속항원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사흘 전 6명만 추려 유전자 증폭검사를 했는데, 검사받은 전원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을 때 보다 기민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무대왕함은 파병장병 우선 접종 전인 지난 2월 출항해 장병들 모두 백신도 맞지 않았습니다.
출항한 후에라도 장병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더 철저한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국 루즈벨트함 사태 등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밀폐된 공간에 환기시설이 연결된 군함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삽시간에 전체로 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는 우리 해군 상륙함에서도 승조원 84명 가운데 38명이 확진된 적이 있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유명한 청해부대는 한국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부댑니다.
국내 집단감염은 신속하게 대처라도 할 수 있지만 파병부대는 어렵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도 나왔지만 신속히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되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장병들을 하루 빨리 국내로 후송해야 합니다.
방역망은 어떻게 뚫렸고 초동대처는 적절했는지, 군 당국의 방심이 화를 부른 건 아닌지 철저하게 진상도 가려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군부대에서 또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입니다. 어제까지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유증상자가 80명이 넘습니다.
문무대왕함에는 특수전 장병 등 300여 명이 타고 있습니다.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기항지에서 군수물자를 실었습니다. 직후인 지난 2일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지만 감기약만 투약했습니다.
감기 증상자가 늘어나자 8일 뒤 간이검사인 신속항원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사흘 전 6명만 추려 유전자 증폭검사를 했는데, 검사받은 전원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을 때 보다 기민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무대왕함은 파병장병 우선 접종 전인 지난 2월 출항해 장병들 모두 백신도 맞지 않았습니다.
출항한 후에라도 장병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더 철저한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국 루즈벨트함 사태 등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밀폐된 공간에 환기시설이 연결된 군함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삽시간에 전체로 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는 우리 해군 상륙함에서도 승조원 84명 가운데 38명이 확진된 적이 있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유명한 청해부대는 한국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부댑니다.
국내 집단감염은 신속하게 대처라도 할 수 있지만 파병부대는 어렵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도 나왔지만 신속히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되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장병들을 하루 빨리 국내로 후송해야 합니다.
방역망은 어떻게 뚫렸고 초동대처는 적절했는지, 군 당국의 방심이 화를 부른 건 아닌지 철저하게 진상도 가려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 코로나 방역 뚫린 파병부대…신속한 대응, 재발 막아야
-
- 입력 2021-07-16 07:43:56
- 수정2021-07-16 07:50:20
김환주 해설위원
군부대에서 또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입니다. 어제까지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유증상자가 80명이 넘습니다.
문무대왕함에는 특수전 장병 등 300여 명이 타고 있습니다.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기항지에서 군수물자를 실었습니다. 직후인 지난 2일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지만 감기약만 투약했습니다.
감기 증상자가 늘어나자 8일 뒤 간이검사인 신속항원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사흘 전 6명만 추려 유전자 증폭검사를 했는데, 검사받은 전원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을 때 보다 기민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무대왕함은 파병장병 우선 접종 전인 지난 2월 출항해 장병들 모두 백신도 맞지 않았습니다.
출항한 후에라도 장병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더 철저한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국 루즈벨트함 사태 등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밀폐된 공간에 환기시설이 연결된 군함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삽시간에 전체로 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는 우리 해군 상륙함에서도 승조원 84명 가운데 38명이 확진된 적이 있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유명한 청해부대는 한국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부댑니다.
국내 집단감염은 신속하게 대처라도 할 수 있지만 파병부대는 어렵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도 나왔지만 신속히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되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장병들을 하루 빨리 국내로 후송해야 합니다.
방역망은 어떻게 뚫렸고 초동대처는 적절했는지, 군 당국의 방심이 화를 부른 건 아닌지 철저하게 진상도 가려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군부대에서 또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입니다. 어제까지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유증상자가 80명이 넘습니다.
문무대왕함에는 특수전 장병 등 300여 명이 타고 있습니다.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기항지에서 군수물자를 실었습니다. 직후인 지난 2일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지만 감기약만 투약했습니다.
감기 증상자가 늘어나자 8일 뒤 간이검사인 신속항원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사흘 전 6명만 추려 유전자 증폭검사를 했는데, 검사받은 전원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첫 감기 증상자가 나왔을 때 보다 기민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무대왕함은 파병장병 우선 접종 전인 지난 2월 출항해 장병들 모두 백신도 맞지 않았습니다.
출항한 후에라도 장병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더 철저한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국 루즈벨트함 사태 등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밀폐된 공간에 환기시설이 연결된 군함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삽시간에 전체로 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는 우리 해군 상륙함에서도 승조원 84명 가운데 38명이 확진된 적이 있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유명한 청해부대는 한국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부댑니다.
국내 집단감염은 신속하게 대처라도 할 수 있지만 파병부대는 어렵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도 나왔지만 신속히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되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장병들을 하루 빨리 국내로 후송해야 합니다.
방역망은 어떻게 뚫렸고 초동대처는 적절했는지, 군 당국의 방심이 화를 부른 건 아닌지 철저하게 진상도 가려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
김환주 기자 towndrum@kbs.co.kr
김환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