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결국 3단계 격상…백신 접종 혜택 적용 제외

입력 2021.07.16 (21:40) 수정 2021.07.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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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선 유흥주점을 연결고리로 한 감염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밀려드는 관광객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결국, 제주도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제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 중심에는 유흥주점이 있습니다.

이달 들어 유흥주점 관련한 확진자만 현재까지 62명에 이릅니다.

관광 등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왔다가 확진된 사람도 70여 명으로, 이달 확진자의 38% 정도입니다.

이처럼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명.

하루 평균 14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4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 지역에서 밀려오는 관광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7, 8월을 겨냥해서 선제적으로 3단계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여러 가지 염려되는 상황들이 있어서."]

3단계는 오는 19일 0시부터 적용되며 해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의 사적 모임은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듭니다.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고,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만 가능합니다.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은 걱정이 더 늘게 됐습니다.

[노순희/식당 운영 : "앞으로 더 힘들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진퇴양난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겠고, 저러지도 못하겠고."]

특히 제주도는 최근 단체 관광이나 연수가 많아지자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밤 10시 이후 많은 사람이 모이는 해수욕장과 도심 공원에서 음주나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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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결국 3단계 격상…백신 접종 혜택 적용 제외
    • 입력 2021-07-16 21:40:58
    • 수정2021-07-16 22:12:59
    뉴스9(제주)
[앵커]

최근 제주에선 유흥주점을 연결고리로 한 감염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밀려드는 관광객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결국, 제주도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제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 중심에는 유흥주점이 있습니다.

이달 들어 유흥주점 관련한 확진자만 현재까지 62명에 이릅니다.

관광 등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왔다가 확진된 사람도 70여 명으로, 이달 확진자의 38% 정도입니다.

이처럼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명.

하루 평균 14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4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 지역에서 밀려오는 관광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7, 8월을 겨냥해서 선제적으로 3단계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여러 가지 염려되는 상황들이 있어서."]

3단계는 오는 19일 0시부터 적용되며 해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의 사적 모임은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듭니다.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고,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만 가능합니다.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은 걱정이 더 늘게 됐습니다.

[노순희/식당 운영 : "앞으로 더 힘들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진퇴양난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겠고, 저러지도 못하겠고."]

특히 제주도는 최근 단체 관광이나 연수가 많아지자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밤 10시 이후 많은 사람이 모이는 해수욕장과 도심 공원에서 음주나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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