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분 격화

입력 2003.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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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무감사자료 유출을 계기로 한나라당의 내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오 사무총장이 물러났지만 비주류는 이제 최병렬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대표격인 서청원 전 대표가 당무감사자료 파문의 책임자로 최병렬 대표를 지목하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전 대표): 모두 나한테 맡겨달라고 해놓고서는 위원장들에게 뒤통수를 치는 이런 지도력을 발휘한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어요.
⊙기자: 최병렬 대표의 직접사죄와 당 연석회의 개최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회의를 소집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공천심사위 활동중단과 당비상대책위의 해체를 주장하는 당 소속 의원 72명의 서명도 최병렬 대표에게 전달됐습니다.
최 대표는 요구를 일축하고 공천신청을 다음 달 3일부터 받기로 했습니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사무총장): 당 밖의 불순세력과 합작을 해서 뭔가 한나라당을 뒤집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기자: 소장파 의원들은 공천혁신이 좌초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한나라당 내 주류, 비주류간 정면대결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5, 6공 배제와 오렌지족 논쟁으로 맞선 정형근, 남경필 의원의 갈등이 정 의원과 소장파 의원간 대결양상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이런 차원으로 앞으로 몰고 간다라고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
⊙기자: 공천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 잠복하던 갈등이 일거에 분출하는 양상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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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내분 격화
    • 입력 2003-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당무감사자료 유출을 계기로 한나라당의 내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오 사무총장이 물러났지만 비주류는 이제 최병렬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대표격인 서청원 전 대표가 당무감사자료 파문의 책임자로 최병렬 대표를 지목하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전 대표): 모두 나한테 맡겨달라고 해놓고서는 위원장들에게 뒤통수를 치는 이런 지도력을 발휘한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어요. ⊙기자: 최병렬 대표의 직접사죄와 당 연석회의 개최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회의를 소집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공천심사위 활동중단과 당비상대책위의 해체를 주장하는 당 소속 의원 72명의 서명도 최병렬 대표에게 전달됐습니다. 최 대표는 요구를 일축하고 공천신청을 다음 달 3일부터 받기로 했습니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사무총장): 당 밖의 불순세력과 합작을 해서 뭔가 한나라당을 뒤집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기자: 소장파 의원들은 공천혁신이 좌초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한나라당 내 주류, 비주류간 정면대결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5, 6공 배제와 오렌지족 논쟁으로 맞선 정형근, 남경필 의원의 갈등이 정 의원과 소장파 의원간 대결양상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이런 차원으로 앞으로 몰고 간다라고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 ⊙기자: 공천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 잠복하던 갈등이 일거에 분출하는 양상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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