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열풍-국산 스타크래프트는 없나?..

입력 200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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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2000년 2월 11일(금) 밤10:00~10:40 / KBS1
■취재 : 최재현 기자 hyun@kbs.co.kr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전화)02-781-4321
(팩스)02-781-4398
(인터넷)http://www.kbs.co.kr/4321


*최재현 기자:
연기 지망생을 가르치고 있는 이 현주씨는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4학년입니다.

*이현주:
"죽 가면서도 에너지는 더 밀고 나가야 되는데 이게 똑같으니까,봤을 때는 변화가 없어보이고…”

*최재현 기자:
과외 교습을 끝낸 이 씨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서울의 한 인터넷 회삽니다.

*매니저:
"몇번 트레이닝을 받으셔서,첫 경기이니만큼 경기 대회 결승에 오를 수 있게끔…”

*이현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네…”

*최재현 기자:
보통 땐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다가오면 그녀에겐 특별한 이름이 하나더 생겨납니다.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전국 4강을 차지한 신세대 대학생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인터넷 게임 열풍-국산 스타크래프트는 없나]

*최재현 기자:
한국 인터넷 게임리그가 시작됐습니다.프로 게이머들이 출전해 시범경기를 갖는 이 행사는 남자 댄서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그 막이 올랐습니다.

*남유성(n016 프로게임단 게이머):
"이런 대회가 없던 옛날에는 엄마한데 많이 혼났거든요.근데 대회 우승하고 나니까,엄마가 많이 밀어 줘요.”

*최재현 기자:
프로야구처럼 구단이 있고,다양한 컴퓨터 게임의 프로 게이머가,선수로 출전했습니다.그러나 경기에 활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거의 모두가 2년전 미국에서 수입돼 우리 청소년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크래프틉니다.신세대 대학생이자 프로 게이머인 이 현주씨도 오늘 스타 크래프트로 출전했습니다.스타 크래프트는 한마디로 네트워크 상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전툽니다.지난 세기 인류가 겪었던 큰 전쟁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미래의 전쟁입니다.

*이현주(㈜ 조이 닷 컴 프로게이머):
"제가 프로게이머를 한다고 했을 때,기사가 좀 났어요.제 주위에 있는 선배들이나 동료들이나,모든 사람들한테 전화가 왔죠…왜 게임을 하느냐,미쳤다…저 같은 경우엔 그래요.한 세대의 흐름이라고 생각을 하구요,어떻게 보면 게임이라고 하는 거는,컴퓨터나 인터넷과 훨씬 가까워 지는 매개체라고 생각을 해요.”

*최재현 기자: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는 천 6백억 달러…우리 돈으로 백 80조 원에 가깝습니다.해마다 20%가 넘는 고속 성장을 거듭한 결괍니다.우리의 게임 관련 시장도 지난 1년 새,놀라운 급증세를 보였습니다.이 급증세를 몰고온 것은 바로 스타 크래프트 스타 크래프트의 연소자 불가판정이 해제되면서 4백여 곳에 불과했던 PC 방이 만5천개로 늘었습니다.어렵던 IMF 시절,PC 방의 호황은 컴퓨터를 납품한 중소 컴퓨터 업체와 가구를 공급한 인테리어 업체,심지어 고객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업군을 불황에서 구했습니다.컴퓨터 게임이 지난 경제적-문화적 파급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대현(㈜ 어드벤스드 컴택사장):
"현재 미국에서 많이 오고 있고,그 외 캐나다,브라질,중국,태국,사이판 이런 현지 업주들로부터 저희 관리 프로그램을 쓰겠다고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그래서 저희는 현재 영문 버전 개발을 완료했고…”

*최재현 기자:
스타 크래프트의 프로 게이머를 모델로 삼은 광고는 예상치 못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스타 크래프트의 캐릭터를 광고에 삽입했다가 라이센스권을 둘러싼 분쟁이 빚어지고 뒤늦게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윤영석(㈜ YNK사장):
"그냥 붐으로 끝날 게임인데,유명하게 해주면은 더 오래 가는 거 아니냐,고마워 해야 되는게 아니냐,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차였습니다.우리나라 대기업들과 인터넷 전문기업들의 시각차가 판이하게 다르쟎아요.”

*최재현 기자:
이젠 스타 크래프트를 가르치는 학원까지 생겼습니다.게임을 중계하는 방송도 등장했습니다.

*윤중호(㈜ 인터넷 게임 아카데미사장):
"스타 크래프트가 우리 게임시장에 미친 영향은 국민게임이라고 얘기할 정도로,판매량 뿐아니라 유통망이라든가 PC 방이라든가, PC 하드웨어라든가 모든 게 연동되는 걸 봤을 때,우리에게 미친 영향은 국민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최재현 기자:
컴퓨터 게임에 대한 곱지않은 눈길 속에서도 스타 크래프트는,PC 방이라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창출해 내고,프로 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 내면서,국내 PC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스타 크래프트의 열풍으로 국내 게임 업계도 기회를 맞았습니다.리니지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엔씨 소프트…게임을 상용화한 지 만 2년이 안됐지만,지난해 게임관련 매출액만 66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1억원이 순익으로 남았습니다. 이젠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택진(㈜ 엔씨 소프트 사장):
"리니지를 맨처음 상용화를 하려고 할 때,그 조금만 더 제작을 해야 하고,또 서비스를 하기 위한 하드를 구비하기 위해서,제가 돈을 꾸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는데,다 실패했어요…게임산업을 한다고 하니까 아무도 가치를 인정을 안해 주더라구요…정말로 집을 담보를 잡혀서 그 돈으로 오픈을 시작했는데 지금 와서는 그 때 얘기 같이 나눴던 분들이 참 재미있는 얘기로 서로 간에 잘 주고 받아요.”

*최재현 기자:
리니지의 가상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이 서버에는 현재까지 40만의 고객이 등록돼 있습니다.40만의 네티즌들은 이 가상세계 안에서 또 하나의 인생을 갖게 됩니다.결혼을 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합니다.성공하면 왕이 될 수 있고,전쟁도 벌입니다.성에 몰래 들어가 잠든 왕을 공격하자 돈으로 사들인 용병들이 공격을 가해 옵니다.스타 크래프트의 게임 CD는 백 만장 이상 팔렸습니다.예상보다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외국산 또다른 게임 CD는 15만여 장이 팔렸습니다.그러나 국산치고 성공을 거뒀다는 충무공전 게임의 판매량은,고작 2만여 장에 불과합니다.

*정무식(㈜ 트리거 소프트 개발팀장):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억제하고 얘들이 하는 거다 그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게임이 크지를 못하는 거죠.만화나 만화 영화도 그런 시각에 크지를 못한 거죠…그런 것들이 먼저 없어지고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봐 줘야만,그 바탕에서 크는 거지 솔직히 저 어디가서 게임 만든다는 소리를 못했어요.”

*최재현 기자:
불과 2년 전까지,국내 게임산업은 슬롯 머신과 함께,대표적인 규제대상 업종이었습니다.경찰 등 5-6개 기관이 게임산업을 중복감시했습니다.이런 규제와 감시는 10여년 동안 계속됐고 그 결과는,개발인력의 극심한 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용성(㈜ 디지털 임펙트 사장):
"기술이나 기술력이나 이런 부분도 상당히 들쭉날쭉합니다…어떤 부분은 저희가 외국에 내놔도 충분히 경쟁력있을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갖고 있는 제작자도 있는가하면,어떤 부분은 그런 큰 시장에 나가기에는 아직까지는 좀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그런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
정부는 게임종합센터를 통해 뒤늦게 인력양성에 나섰지만,효과를 거두기까지는
무척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현(게임 종합지원 센터소장):
"저희가 지금 개임 인력 양성 전문위원회를 가동을 하고 있었요.그래서 지금 기관을 표준 커리큘럼이나 교재,이것도 지금 저희가 만들고 있거든요…대학의 게임 학과나 게임 스쿨이나 공통적인 문제점이 뭐냐하면 가르칠 강사가 없어요. 교재도 없어요.그러니 거기서 나온 인력이,취직이 될 리가 없죠…아무도 배운 적이 없는데,없는 걸 가르쳐야 되니,강사가 없는게 당연한 거죠.”

*정무식(㈜트리거 소프트 개발팀장):
"게임산업이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단 시간에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니거든요.스타크래프트 백만장을…사람들은 바라고 있어요.한 3년 동안 몇 십억을 투자해주면 스타 크래프트가 나오겠지’생각을 하는데,못나온단 말이에요…그랬을 때 그사람들이 이제 어디로 갈 거냐…게임산업 알고 보니까 별거 아니었더라 이제 슬슬 떠나기 시작하면,그땐 어떻게 할 꺼냐.전 그게 더 걱정이 되는 거에요.”

*최재현 기자:
기성세대가 우려하는 컴퓨터 게임의 부작용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그러나 아무리 곱지 않은 눈총을 보낸다 해도 전국 만 5천 개 PC 방에 스타 크래프트 게임 CD가 남김없이 깔려있는 이 현실을 외면할 수만은 없습니다.진정,유해한 컴퓨터 게임의 확산이나 중독증,또는 외화 유출과 같은 부작용을 걱정한다면 우선 우리의 게임산업을 일으키는 문제부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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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게임 열풍-국산 스타크래프트는 없나?..
    • 입력 2000-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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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2000년 2월 11일(금) 밤10:00~10:40 / KBS1 ■취재 : 최재현 기자 hyun@kbs.co.kr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전화)02-781-4321 (팩스)02-781-4398 (인터넷)http://www.kbs.co.kr/4321 *최재현 기자: 연기 지망생을 가르치고 있는 이 현주씨는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4학년입니다. *이현주: "죽 가면서도 에너지는 더 밀고 나가야 되는데 이게 똑같으니까,봤을 때는 변화가 없어보이고…” *최재현 기자: 과외 교습을 끝낸 이 씨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서울의 한 인터넷 회삽니다. *매니저: "몇번 트레이닝을 받으셔서,첫 경기이니만큼 경기 대회 결승에 오를 수 있게끔…” *이현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네…” *최재현 기자: 보통 땐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다가오면 그녀에겐 특별한 이름이 하나더 생겨납니다.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전국 4강을 차지한 신세대 대학생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인터넷 게임 열풍-국산 스타크래프트는 없나] *최재현 기자: 한국 인터넷 게임리그가 시작됐습니다.프로 게이머들이 출전해 시범경기를 갖는 이 행사는 남자 댄서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그 막이 올랐습니다. *남유성(n016 프로게임단 게이머): "이런 대회가 없던 옛날에는 엄마한데 많이 혼났거든요.근데 대회 우승하고 나니까,엄마가 많이 밀어 줘요.” *최재현 기자: 프로야구처럼 구단이 있고,다양한 컴퓨터 게임의 프로 게이머가,선수로 출전했습니다.그러나 경기에 활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거의 모두가 2년전 미국에서 수입돼 우리 청소년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크래프틉니다.신세대 대학생이자 프로 게이머인 이 현주씨도 오늘 스타 크래프트로 출전했습니다.스타 크래프트는 한마디로 네트워크 상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전툽니다.지난 세기 인류가 겪었던 큰 전쟁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미래의 전쟁입니다. *이현주(㈜ 조이 닷 컴 프로게이머): "제가 프로게이머를 한다고 했을 때,기사가 좀 났어요.제 주위에 있는 선배들이나 동료들이나,모든 사람들한테 전화가 왔죠…왜 게임을 하느냐,미쳤다…저 같은 경우엔 그래요.한 세대의 흐름이라고 생각을 하구요,어떻게 보면 게임이라고 하는 거는,컴퓨터나 인터넷과 훨씬 가까워 지는 매개체라고 생각을 해요.” *최재현 기자: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는 천 6백억 달러…우리 돈으로 백 80조 원에 가깝습니다.해마다 20%가 넘는 고속 성장을 거듭한 결괍니다.우리의 게임 관련 시장도 지난 1년 새,놀라운 급증세를 보였습니다.이 급증세를 몰고온 것은 바로 스타 크래프트 스타 크래프트의 연소자 불가판정이 해제되면서 4백여 곳에 불과했던 PC 방이 만5천개로 늘었습니다.어렵던 IMF 시절,PC 방의 호황은 컴퓨터를 납품한 중소 컴퓨터 업체와 가구를 공급한 인테리어 업체,심지어 고객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업군을 불황에서 구했습니다.컴퓨터 게임이 지난 경제적-문화적 파급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대현(㈜ 어드벤스드 컴택사장): "현재 미국에서 많이 오고 있고,그 외 캐나다,브라질,중국,태국,사이판 이런 현지 업주들로부터 저희 관리 프로그램을 쓰겠다고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그래서 저희는 현재 영문 버전 개발을 완료했고…” *최재현 기자: 스타 크래프트의 프로 게이머를 모델로 삼은 광고는 예상치 못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스타 크래프트의 캐릭터를 광고에 삽입했다가 라이센스권을 둘러싼 분쟁이 빚어지고 뒤늦게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윤영석(㈜ YNK사장): "그냥 붐으로 끝날 게임인데,유명하게 해주면은 더 오래 가는 거 아니냐,고마워 해야 되는게 아니냐,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차였습니다.우리나라 대기업들과 인터넷 전문기업들의 시각차가 판이하게 다르쟎아요.” *최재현 기자: 이젠 스타 크래프트를 가르치는 학원까지 생겼습니다.게임을 중계하는 방송도 등장했습니다. *윤중호(㈜ 인터넷 게임 아카데미사장): "스타 크래프트가 우리 게임시장에 미친 영향은 국민게임이라고 얘기할 정도로,판매량 뿐아니라 유통망이라든가 PC 방이라든가, PC 하드웨어라든가 모든 게 연동되는 걸 봤을 때,우리에게 미친 영향은 국민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최재현 기자: 컴퓨터 게임에 대한 곱지않은 눈길 속에서도 스타 크래프트는,PC 방이라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창출해 내고,프로 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 내면서,국내 PC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스타 크래프트의 열풍으로 국내 게임 업계도 기회를 맞았습니다.리니지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엔씨 소프트…게임을 상용화한 지 만 2년이 안됐지만,지난해 게임관련 매출액만 66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1억원이 순익으로 남았습니다. 이젠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택진(㈜ 엔씨 소프트 사장): "리니지를 맨처음 상용화를 하려고 할 때,그 조금만 더 제작을 해야 하고,또 서비스를 하기 위한 하드를 구비하기 위해서,제가 돈을 꾸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는데,다 실패했어요…게임산업을 한다고 하니까 아무도 가치를 인정을 안해 주더라구요…정말로 집을 담보를 잡혀서 그 돈으로 오픈을 시작했는데 지금 와서는 그 때 얘기 같이 나눴던 분들이 참 재미있는 얘기로 서로 간에 잘 주고 받아요.” *최재현 기자: 리니지의 가상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이 서버에는 현재까지 40만의 고객이 등록돼 있습니다.40만의 네티즌들은 이 가상세계 안에서 또 하나의 인생을 갖게 됩니다.결혼을 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합니다.성공하면 왕이 될 수 있고,전쟁도 벌입니다.성에 몰래 들어가 잠든 왕을 공격하자 돈으로 사들인 용병들이 공격을 가해 옵니다.스타 크래프트의 게임 CD는 백 만장 이상 팔렸습니다.예상보다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외국산 또다른 게임 CD는 15만여 장이 팔렸습니다.그러나 국산치고 성공을 거뒀다는 충무공전 게임의 판매량은,고작 2만여 장에 불과합니다. *정무식(㈜ 트리거 소프트 개발팀장):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억제하고 얘들이 하는 거다 그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게임이 크지를 못하는 거죠.만화나 만화 영화도 그런 시각에 크지를 못한 거죠…그런 것들이 먼저 없어지고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봐 줘야만,그 바탕에서 크는 거지 솔직히 저 어디가서 게임 만든다는 소리를 못했어요.” *최재현 기자: 불과 2년 전까지,국내 게임산업은 슬롯 머신과 함께,대표적인 규제대상 업종이었습니다.경찰 등 5-6개 기관이 게임산업을 중복감시했습니다.이런 규제와 감시는 10여년 동안 계속됐고 그 결과는,개발인력의 극심한 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용성(㈜ 디지털 임펙트 사장): "기술이나 기술력이나 이런 부분도 상당히 들쭉날쭉합니다…어떤 부분은 저희가 외국에 내놔도 충분히 경쟁력있을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갖고 있는 제작자도 있는가하면,어떤 부분은 그런 큰 시장에 나가기에는 아직까지는 좀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그런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 정부는 게임종합센터를 통해 뒤늦게 인력양성에 나섰지만,효과를 거두기까지는 무척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현(게임 종합지원 센터소장): "저희가 지금 개임 인력 양성 전문위원회를 가동을 하고 있었요.그래서 지금 기관을 표준 커리큘럼이나 교재,이것도 지금 저희가 만들고 있거든요…대학의 게임 학과나 게임 스쿨이나 공통적인 문제점이 뭐냐하면 가르칠 강사가 없어요. 교재도 없어요.그러니 거기서 나온 인력이,취직이 될 리가 없죠…아무도 배운 적이 없는데,없는 걸 가르쳐야 되니,강사가 없는게 당연한 거죠.” *정무식(㈜트리거 소프트 개발팀장): "게임산업이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단 시간에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니거든요.스타크래프트 백만장을…사람들은 바라고 있어요.한 3년 동안 몇 십억을 투자해주면 스타 크래프트가 나오겠지’생각을 하는데,못나온단 말이에요…그랬을 때 그사람들이 이제 어디로 갈 거냐…게임산업 알고 보니까 별거 아니었더라 이제 슬슬 떠나기 시작하면,그땐 어떻게 할 꺼냐.전 그게 더 걱정이 되는 거에요.” *최재현 기자: 기성세대가 우려하는 컴퓨터 게임의 부작용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그러나 아무리 곱지 않은 눈총을 보낸다 해도 전국 만 5천 개 PC 방에 스타 크래프트 게임 CD가 남김없이 깔려있는 이 현실을 외면할 수만은 없습니다.진정,유해한 컴퓨터 게임의 확산이나 중독증,또는 외화 유출과 같은 부작용을 걱정한다면 우선 우리의 게임산업을 일으키는 문제부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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