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해 속 뮌헨에 온 소녀상…반일 아닌 평화의 연대

입력 2021.07.19 (12:30) 수정 2021.07.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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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 뮌헨에 도착했습니다.

반일을 넘어 평화와 인류 보편적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녀상을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앵커]

행여 다칠새라 꽁꽁 포장된 소녀상이 모습을 보입니다.

공항을 빠져 나와 소녀상이 머물 전시장으로 향합니다.

["(전시장에 사람 입장이 가능한가요?) 예 전시장에 다행히 입장이 가능합니다."]

흔들리는 차 안 가만히 소녀상에 손을 얹습니다.

뮌헨 대학 인근의 전시장.

전시까지 나흘 남았지만 소녀상이 앉을 자리를 점검해 봅니다.

["한 번 지금 놔 볼까요?"]

조심스레 뜯긴 포장,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띌지 위치를 조정해봅니다.

[김서경 작가/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 "저희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뜻인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김운성 작가/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 "(평화의 소녀상이)무엇을 뜻하는지, 실제 있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독일 관객이) 함께 고민해주시면서 (감상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량의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일본 측의 전시 저지 시도가 있었지만 21일부터 예정대로 소녀상은 독일 관객과 만납니다.

이 곳은 갤러리와 미술관 운집한 지역에 위치해 지나가는 시민들은 24시간 언제라도 소녀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예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소녀상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레나 폰 게이소/전시회 큐레이터 :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 사회와 반가부장제, 반식민주의에 대한 중요한 표현입니다."]

한편 일본의 철거 압력을 버텨낸 드레스덴 소녀상은 8월1일까지 예정된 전시를 마치고 유럽내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 전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뮌헨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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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해 속 뮌헨에 온 소녀상…반일 아닌 평화의 연대
    • 입력 2021-07-19 12:30:44
    • 수정2021-07-19 12: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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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 뮌헨에 도착했습니다.

반일을 넘어 평화와 인류 보편적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녀상을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앵커]

행여 다칠새라 꽁꽁 포장된 소녀상이 모습을 보입니다.

공항을 빠져 나와 소녀상이 머물 전시장으로 향합니다.

["(전시장에 사람 입장이 가능한가요?) 예 전시장에 다행히 입장이 가능합니다."]

흔들리는 차 안 가만히 소녀상에 손을 얹습니다.

뮌헨 대학 인근의 전시장.

전시까지 나흘 남았지만 소녀상이 앉을 자리를 점검해 봅니다.

["한 번 지금 놔 볼까요?"]

조심스레 뜯긴 포장,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띌지 위치를 조정해봅니다.

[김서경 작가/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 "저희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뜻인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김운성 작가/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 "(평화의 소녀상이)무엇을 뜻하는지, 실제 있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독일 관객이) 함께 고민해주시면서 (감상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량의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일본 측의 전시 저지 시도가 있었지만 21일부터 예정대로 소녀상은 독일 관객과 만납니다.

이 곳은 갤러리와 미술관 운집한 지역에 위치해 지나가는 시민들은 24시간 언제라도 소녀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예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소녀상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레나 폰 게이소/전시회 큐레이터 :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 사회와 반가부장제, 반식민주의에 대한 중요한 표현입니다."]

한편 일본의 철거 압력을 버텨낸 드레스덴 소녀상은 8월1일까지 예정된 전시를 마치고 유럽내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 전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뮌헨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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