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맥] 개통 앞둔 서대구역…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2021.07.19 (19:25) 수정 2021.07.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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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흐름, 사안의 맥을 짚어보는 쇼맥뉴스 시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차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동대구역입니다.

서울역보다도 더 많은데요.

전국 각지로 뻗어나가는 노선들이 한 곳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KTX와 SRT를 탈 수 있는 역이기도 하죠.

조만간 대구 지역에 KTX를 탈 수 있는 역이 하나 더 생깁니다.

오는 12월 개통하는 서대구역입니다.

지금 나오는 화면이 최근 막바지 내부 공사가 한창인 서대구역의 모습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99%, 준공을 앞두고 있고요.

오는 10월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서대구역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8천7백여 제곱미터로, 동대구역 면적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서대구역이 개통되면 그동안 불편했던 서남부지역의 교통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서대구역에는 기존 경부선이 지나게 됩니다.

동대구역과도 노선이 이어지는데요.

KTX 운행은 확정됐고요.

상, 하행을 합쳐 최소 하루 스무차례 이상 운행할 예정입니다.

동대구역의 8.4% 수준이긴 한데, 운행 횟수는 수요가 늘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SRT 정차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는 서대구역에 정차하지 않습니다.

서대구역 KTX 영향권에 있는 주민은 148만여 명으로, 동대구역 KTX 영향권에 있는 주민 110만 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서구를 비롯해 북구와 달서구, 남구, 달성군뿐만 아니라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칠곡군 등도 수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동대구역으로 갈 필요없이 서대구역에서 바로 부산이나 대전, 서울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된 겁니다.

게다가 성서산업단지와 달성 국가산업단지 등 대구 산업단지의 85% 정도가 서남부지역에 모여있습니다.

이 산업단지들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그동안 동대구역에서 서남부권 소재 산업단지까지 왕복 2시간 이상 소요됐는데, 서대구역 개통으로 최대 50분 이상 단축됩니다.

다른 철도 노선들도 서대구역에 잇따라 개통합니다.

구미에서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고요.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대구 산업선도 2027년 개통합니다.

또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신공항철도까지 건설되면 서대구역은 5개 철도 노선을 품게 되는 겁니다.

서대구역은 대구 도심으로도 연결됩니다.

대구 도심을 순환하는 트램 노선,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죠.

서대구역을 출발해 평리네거리와 두류역, 안지랑역을 경유하게 되는데요.

서대구역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교통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기봉/대구시 철도시설과장 : "서남부지역의 교통, 경제 허브가 되면서 낙후된 서부 지역과 인접 산업단지의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대구역의 하루 예상 이용객은 만 천 여명인데요.

이용객이 늘면서 주변 상권들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서대구역 주변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서대구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쇼핑센터, 공연, 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요.

현재 지상에 있는 하폐수처리장들을 지하화한 뒤 주변 고수부지를 활용해서 관광, 레저 공간도 조성합니다.

이 일대에도 주상복합타운과 아파트 단지, 상가들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손강현/대구시 서대구역세권개발과장 : "서대구역 주변은 도시 개발 사업으로 주거, 문화, 상업, 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고요. 그동안 낙후된 서부지역에 새로운 신도시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대구역사 건립을 포함해 이 일대 역세권 개발에만 약 14조 원이 투입되는데요.

이번 개발로 12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4조 2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등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구 지역은 그동안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았죠.

서대구역 개발이 대구 지역의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쇼맥뉴스 정혜미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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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9 19:25:14
    • 수정2021-07-22 09:18:59
    뉴스7(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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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열차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동대구역입니다.

서울역보다도 더 많은데요.

전국 각지로 뻗어나가는 노선들이 한 곳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KTX와 SRT를 탈 수 있는 역이기도 하죠.

조만간 대구 지역에 KTX를 탈 수 있는 역이 하나 더 생깁니다.

오는 12월 개통하는 서대구역입니다.

지금 나오는 화면이 최근 막바지 내부 공사가 한창인 서대구역의 모습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99%, 준공을 앞두고 있고요.

오는 10월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서대구역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8천7백여 제곱미터로, 동대구역 면적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서대구역이 개통되면 그동안 불편했던 서남부지역의 교통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서대구역에는 기존 경부선이 지나게 됩니다.

동대구역과도 노선이 이어지는데요.

KTX 운행은 확정됐고요.

상, 하행을 합쳐 최소 하루 스무차례 이상 운행할 예정입니다.

동대구역의 8.4% 수준이긴 한데, 운행 횟수는 수요가 늘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SRT 정차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는 서대구역에 정차하지 않습니다.

서대구역 KTX 영향권에 있는 주민은 148만여 명으로, 동대구역 KTX 영향권에 있는 주민 110만 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서구를 비롯해 북구와 달서구, 남구, 달성군뿐만 아니라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칠곡군 등도 수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동대구역으로 갈 필요없이 서대구역에서 바로 부산이나 대전, 서울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된 겁니다.

게다가 성서산업단지와 달성 국가산업단지 등 대구 산업단지의 85% 정도가 서남부지역에 모여있습니다.

이 산업단지들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그동안 동대구역에서 서남부권 소재 산업단지까지 왕복 2시간 이상 소요됐는데, 서대구역 개통으로 최대 50분 이상 단축됩니다.

다른 철도 노선들도 서대구역에 잇따라 개통합니다.

구미에서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고요.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대구 산업선도 2027년 개통합니다.

또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신공항철도까지 건설되면 서대구역은 5개 철도 노선을 품게 되는 겁니다.

서대구역은 대구 도심으로도 연결됩니다.

대구 도심을 순환하는 트램 노선,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죠.

서대구역을 출발해 평리네거리와 두류역, 안지랑역을 경유하게 되는데요.

서대구역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교통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기봉/대구시 철도시설과장 : "서남부지역의 교통, 경제 허브가 되면서 낙후된 서부 지역과 인접 산업단지의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대구역의 하루 예상 이용객은 만 천 여명인데요.

이용객이 늘면서 주변 상권들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서대구역 주변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서대구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쇼핑센터, 공연, 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요.

현재 지상에 있는 하폐수처리장들을 지하화한 뒤 주변 고수부지를 활용해서 관광, 레저 공간도 조성합니다.

이 일대에도 주상복합타운과 아파트 단지, 상가들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손강현/대구시 서대구역세권개발과장 : "서대구역 주변은 도시 개발 사업으로 주거, 문화, 상업, 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고요. 그동안 낙후된 서부지역에 새로운 신도시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대구역사 건립을 포함해 이 일대 역세권 개발에만 약 14조 원이 투입되는데요.

이번 개발로 12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4조 2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등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구 지역은 그동안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았죠.

서대구역 개발이 대구 지역의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쇼맥뉴스 정혜미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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