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발등의 불’…강릉 결국 4단계, 부산 3단계 검토

입력 2021.07.19 (21:11) 수정 2021.07.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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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에, 이른바 '풍선효과'까지 겹친 강릉과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릉시는 수도권 아닌 지역에선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높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연주 기자! 오늘(19일)부터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인거죠?

지금 거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일 도심 번화가이지만 오늘은 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4단계로 격상됐기 때문입니다.

식당과 카페 등은 오후 8시 이후 매장 영업이 중단됐고 유흥시설은 아예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는 수도권보다 더 강력한 거리두기입니다.

더구나,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 사실상 모임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이 그만큼 안 좋다는걸텐데, 확진자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강릉지역은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만 90여 명에 이릅니다.

이달 1일부터 어제(18일)까지 강원도 18개 시군 누적 확진자가 모두 356 명인데, 이 가운데 36%가 강릉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강릉지역 확진자 가운데 43%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고, 젊은 층이 이용하는 주점과 PC방, 번화가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강릉시는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이번 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킨다는 목표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부산, 연일 최다 확진…유흥시설 등 영업 금지

[앵커]

이번엔 부산입니다.

김아르내 기자, 사람들 꽤 보이네요.

유흥시설이나 노래연습장.. 오늘부터 문을 닫죠?

[기자]

네, 거리를 오가는 사람 수는 주말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오늘부터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같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이 전면 금지됐는데요.

반면 카페나 식당 등은 밤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있어서 시민의 발길은 이 시각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이번 집합금지 명령은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않으면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집단감염 및 N 차 전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도 거리두기 올리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부산에선 일요일인 어제만 해도 올해 가장 많은 71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도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1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처음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제는 부산시립예술단과 어학원, 고등학교와 식당 등 일상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부산시는 지금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한 데 이어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방안까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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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도 ‘발등의 불’…강릉 결국 4단계, 부산 3단계 검토
    • 입력 2021-07-19 21:11:33
    • 수정2021-07-19 21:25:24
    뉴스 9
[앵커]

휴가철에, 이른바 '풍선효과'까지 겹친 강릉과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릉시는 수도권 아닌 지역에선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높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연주 기자! 오늘(19일)부터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인거죠?

지금 거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일 도심 번화가이지만 오늘은 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4단계로 격상됐기 때문입니다.

식당과 카페 등은 오후 8시 이후 매장 영업이 중단됐고 유흥시설은 아예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는 수도권보다 더 강력한 거리두기입니다.

더구나,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 사실상 모임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이 그만큼 안 좋다는걸텐데, 확진자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강릉지역은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만 90여 명에 이릅니다.

이달 1일부터 어제(18일)까지 강원도 18개 시군 누적 확진자가 모두 356 명인데, 이 가운데 36%가 강릉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강릉지역 확진자 가운데 43%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고, 젊은 층이 이용하는 주점과 PC방, 번화가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강릉시는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이번 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킨다는 목표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부산, 연일 최다 확진…유흥시설 등 영업 금지

[앵커]

이번엔 부산입니다.

김아르내 기자, 사람들 꽤 보이네요.

유흥시설이나 노래연습장.. 오늘부터 문을 닫죠?

[기자]

네, 거리를 오가는 사람 수는 주말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오늘부터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같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이 전면 금지됐는데요.

반면 카페나 식당 등은 밤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있어서 시민의 발길은 이 시각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이번 집합금지 명령은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않으면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집단감염 및 N 차 전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도 거리두기 올리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부산에선 일요일인 어제만 해도 올해 가장 많은 71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도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1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처음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제는 부산시립예술단과 어학원, 고등학교와 식당 등 일상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부산시는 지금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한 데 이어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방안까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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