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폭염 상황…누적 온열질환자 457명·사망 6명

입력 2021.07.19 (23:46) 수정 2021.07.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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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기승입니다.

한낮 찜통 더위가 연일 밤까지 열대야로 이어지면서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자세한 폭염 상황을 박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입니다.

보시면 오늘 하루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모두 12명입니다.

집계를 시작한 5월 20일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341명 보다 100명 넘게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이맘 때와는 달리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된 지난 12일 이후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이나 됩니다.

오늘도 47곳에 폭염경보가, 113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계속해서, 어떤 곳에서, 누가 폭염에 더 주의해야하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지도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처음으로 제작해 공개한 '전국 열 분포 상황'입니다.

지난해 여름철 전국의 열 분포를 조사해보니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도시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져서 더 붉게 나타납니다.

농촌지역은 도시보다 비교적 온도가 낮아보이지만 곳곳에 폭염에 취약한 곳이 많고 인구대비 피해자 발생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전남 나주 산포면인데요.

'지석천'이라는 이 하천 주변에 비닐하우스 단지와 논을 보면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더 높습니다.

주변에 그늘을 만들어 줄 높은 건물이 없는데다, 비닐하우스가 열을 흡수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 질환으로 143명이 숨졌는데, 발생장소가 논이나 밭이 33.6%로 가장 많았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죠.

장시간 야외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농민분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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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폭염 상황…누적 온열질환자 457명·사망 6명
    • 입력 2021-07-19 23:46:20
    • 수정2021-07-20 0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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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기승입니다.

한낮 찜통 더위가 연일 밤까지 열대야로 이어지면서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자세한 폭염 상황을 박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입니다.

보시면 오늘 하루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모두 12명입니다.

집계를 시작한 5월 20일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341명 보다 100명 넘게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이맘 때와는 달리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된 지난 12일 이후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이나 됩니다.

오늘도 47곳에 폭염경보가, 113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계속해서, 어떤 곳에서, 누가 폭염에 더 주의해야하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지도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처음으로 제작해 공개한 '전국 열 분포 상황'입니다.

지난해 여름철 전국의 열 분포를 조사해보니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도시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져서 더 붉게 나타납니다.

농촌지역은 도시보다 비교적 온도가 낮아보이지만 곳곳에 폭염에 취약한 곳이 많고 인구대비 피해자 발생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전남 나주 산포면인데요.

'지석천'이라는 이 하천 주변에 비닐하우스 단지와 논을 보면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더 높습니다.

주변에 그늘을 만들어 줄 높은 건물이 없는데다, 비닐하우스가 열을 흡수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 질환으로 143명이 숨졌는데, 발생장소가 논이나 밭이 33.6%로 가장 많았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죠.

장시간 야외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농민분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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