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 하루 사망자 ‘세계 1위’…“아직 최악 아냐”

입력 2021.07.20 (00:07) 수정 2021.07.20 (0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 세계적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도와 브라질을 제치고 새로운 대유행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데요.

델타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로 늘었고 하루 사망자 수는 천 명 안팎을 오가면서 세계 1위가 돼버렸습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적어도 3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당국의 의료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소바리/응급환자수송 자원봉사 : "자바 섬과 자카르타에서 폭증하는 환자를 정부가 단독으로 돌보지 못해서요. 우리 같은 자원봉사자들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백신 접종률도 15%로 낮은 상황인데요.

게다가 기접종자의 대다수가 중국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중국 시노백 접종을 마친 의료진이 코로나로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모더나를 추가 접종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비상 제한조치가 내려져 있지만, 이마저도 내일 풀리게 됩니다.

게다가 내일부터 이슬람 최대 명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감염자 폭증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는 상황인데요.

[라흐맷/국제보건NGO '프로젝트호프' 이사 : "5월에도 명절을 지내면서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늘었어요. 보면 인도와 상황이 대체로 비슷한데요. 아마 인도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고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탓에 인도네시아의 하루 확진자는 10만 명까지 늘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네시아, 코로나 하루 사망자 ‘세계 1위’…“아직 최악 아냐”
    • 입력 2021-07-20 00:07:14
    • 수정2021-07-20 00:11:48
    뉴스라인 W
그런가 하면, 전 세계적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도와 브라질을 제치고 새로운 대유행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데요.

델타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로 늘었고 하루 사망자 수는 천 명 안팎을 오가면서 세계 1위가 돼버렸습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적어도 3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당국의 의료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소바리/응급환자수송 자원봉사 : "자바 섬과 자카르타에서 폭증하는 환자를 정부가 단독으로 돌보지 못해서요. 우리 같은 자원봉사자들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백신 접종률도 15%로 낮은 상황인데요.

게다가 기접종자의 대다수가 중국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중국 시노백 접종을 마친 의료진이 코로나로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모더나를 추가 접종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비상 제한조치가 내려져 있지만, 이마저도 내일 풀리게 됩니다.

게다가 내일부터 이슬람 최대 명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감염자 폭증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는 상황인데요.

[라흐맷/국제보건NGO '프로젝트호프' 이사 : "5월에도 명절을 지내면서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늘었어요. 보면 인도와 상황이 대체로 비슷한데요. 아마 인도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고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탓에 인도네시아의 하루 확진자는 10만 명까지 늘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