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델타’ 확산에 세계 증시 하락…“3·4분기 경기 둔화 우려↑”
입력 2021.07.20 (07:16)
수정 2021.07.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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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도 출렁거렸습니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던 세계 경기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전 세계적인 '델타'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1%,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1.6% 나스닥 지수가 1.06%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델타변이 확산에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9.1%의 성장률로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거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도 '델타'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여만에 다시 3만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에드워드 모야/외환운용사 선임 애널리스트 :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주식시장 하락을 불러 온 것은 분명합니다. 델타와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 회복에 위기가 된다는 우려입니다."]
이와 관련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난 40년 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시는 이번 달에 하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이전 대통령처럼 주식시장으로 경제를 판단하지 않을 겁니다."]
유럽증시는 낙폭이 더 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주요국 지수가 2.5% 안팎씩 떨어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의 자신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의 방역 규제를 풀었지만, 이게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더 키운 셈이 됐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수요가 줄어 들거란 불안감에 국제유가도 폭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7.5% 떨어진 1배럴에 66달러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결국 변이바이러스발 대유행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겨우 시동을 걸었던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건데, 사실 백신 넉넉한 미국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백신 부족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봐야할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도 출렁거렸습니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던 세계 경기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전 세계적인 '델타'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1%,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1.6% 나스닥 지수가 1.06%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델타변이 확산에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9.1%의 성장률로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거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도 '델타'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여만에 다시 3만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에드워드 모야/외환운용사 선임 애널리스트 :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주식시장 하락을 불러 온 것은 분명합니다. 델타와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 회복에 위기가 된다는 우려입니다."]
이와 관련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난 40년 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시는 이번 달에 하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이전 대통령처럼 주식시장으로 경제를 판단하지 않을 겁니다."]
유럽증시는 낙폭이 더 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주요국 지수가 2.5% 안팎씩 떨어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의 자신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의 방역 규제를 풀었지만, 이게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더 키운 셈이 됐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수요가 줄어 들거란 불안감에 국제유가도 폭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7.5% 떨어진 1배럴에 66달러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결국 변이바이러스발 대유행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겨우 시동을 걸었던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건데, 사실 백신 넉넉한 미국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백신 부족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봐야할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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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20 07:58:20
[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도 출렁거렸습니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던 세계 경기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전 세계적인 '델타'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1%,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1.6% 나스닥 지수가 1.06%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델타변이 확산에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9.1%의 성장률로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거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도 '델타'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여만에 다시 3만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에드워드 모야/외환운용사 선임 애널리스트 :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주식시장 하락을 불러 온 것은 분명합니다. 델타와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 회복에 위기가 된다는 우려입니다."]
이와 관련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난 40년 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시는 이번 달에 하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이전 대통령처럼 주식시장으로 경제를 판단하지 않을 겁니다."]
유럽증시는 낙폭이 더 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주요국 지수가 2.5% 안팎씩 떨어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의 자신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의 방역 규제를 풀었지만, 이게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더 키운 셈이 됐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수요가 줄어 들거란 불안감에 국제유가도 폭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7.5% 떨어진 1배럴에 66달러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결국 변이바이러스발 대유행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겨우 시동을 걸었던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건데, 사실 백신 넉넉한 미국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백신 부족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봐야할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도 출렁거렸습니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던 세계 경기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전 세계적인 '델타'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1%,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1.6% 나스닥 지수가 1.06%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델타변이 확산에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거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9.1%의 성장률로 정점을 찍고 3분기, 4분기엔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거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도 '델타'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여만에 다시 3만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에드워드 모야/외환운용사 선임 애널리스트 :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주식시장 하락을 불러 온 것은 분명합니다. 델타와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 회복에 위기가 된다는 우려입니다."]
이와 관련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난 40년 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시는 이번 달에 하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이전 대통령처럼 주식시장으로 경제를 판단하지 않을 겁니다."]
유럽증시는 낙폭이 더 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주요국 지수가 2.5% 안팎씩 떨어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의 자신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의 방역 규제를 풀었지만, 이게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더 키운 셈이 됐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수요가 줄어 들거란 불안감에 국제유가도 폭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7.5% 떨어진 1배럴에 66달러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결국 변이바이러스발 대유행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겨우 시동을 걸었던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건데, 사실 백신 넉넉한 미국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백신 부족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봐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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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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