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산업용 수요까지 급증…‘10년 전 정전 사태’ 재현 우려
입력 2021.07.20 (07:28)
수정 2021.07.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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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첫 고비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음식점은 최근 냉방기기를 더 늘렸습니다.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도 좀처럼 온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현진/음식점 매니저 : "지금같은 경우는 최대한 낮출수 있는 데까지 낮추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손님들이 덥다고 하시니까 영업하는 입장에서 좀 힘들죠."]
일반 가정도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긴 마찬가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데다,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섭니다.
[백현주/경기도 수원시 : "아침에 눈 뜨면 (에어컨) 켜서 잘 때까지 켜놓는거 같아요. 자다가도 더우면 다시 켜게 되더라고요. 잠에서 깨니까..."]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산업용 전력 사용량까지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방열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하루 12시간씩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공장가동률이 40% 넘게 늘었습니다.
하루만 쉬어도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줄일 수도 없습니다.
[권재성/방열업체 연구소장 :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 생산에 많은 차질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좀 어려운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전력 사용은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 중반부터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입니다.
10년전 대규모 정전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올 정돕니다.
2011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순환정전 당시 예비 전력은 3.43GW, 이번주 예비전력 전망치와는 불과 0.57GW 차이입니다.
정부는 정비 등으로 중지됐던 원전 3기를 이번달 안에 재가동하는 등 추가 예비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급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한전은 전력수요 급증 상황을 가정해 내일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민영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첫 고비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음식점은 최근 냉방기기를 더 늘렸습니다.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도 좀처럼 온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현진/음식점 매니저 : "지금같은 경우는 최대한 낮출수 있는 데까지 낮추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손님들이 덥다고 하시니까 영업하는 입장에서 좀 힘들죠."]
일반 가정도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긴 마찬가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데다,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섭니다.
[백현주/경기도 수원시 : "아침에 눈 뜨면 (에어컨) 켜서 잘 때까지 켜놓는거 같아요. 자다가도 더우면 다시 켜게 되더라고요. 잠에서 깨니까..."]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산업용 전력 사용량까지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방열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하루 12시간씩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공장가동률이 40% 넘게 늘었습니다.
하루만 쉬어도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줄일 수도 없습니다.
[권재성/방열업체 연구소장 :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 생산에 많은 차질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좀 어려운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전력 사용은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 중반부터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입니다.
10년전 대규모 정전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올 정돕니다.
2011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순환정전 당시 예비 전력은 3.43GW, 이번주 예비전력 전망치와는 불과 0.57GW 차이입니다.
정부는 정비 등으로 중지됐던 원전 3기를 이번달 안에 재가동하는 등 추가 예비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급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한전은 전력수요 급증 상황을 가정해 내일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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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산업용 수요까지 급증…‘10년 전 정전 사태’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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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20 07:28:26
- 수정2021-07-20 09:41:08
[앵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첫 고비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음식점은 최근 냉방기기를 더 늘렸습니다.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도 좀처럼 온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현진/음식점 매니저 : "지금같은 경우는 최대한 낮출수 있는 데까지 낮추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손님들이 덥다고 하시니까 영업하는 입장에서 좀 힘들죠."]
일반 가정도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긴 마찬가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데다,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섭니다.
[백현주/경기도 수원시 : "아침에 눈 뜨면 (에어컨) 켜서 잘 때까지 켜놓는거 같아요. 자다가도 더우면 다시 켜게 되더라고요. 잠에서 깨니까..."]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산업용 전력 사용량까지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방열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하루 12시간씩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공장가동률이 40% 넘게 늘었습니다.
하루만 쉬어도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줄일 수도 없습니다.
[권재성/방열업체 연구소장 :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 생산에 많은 차질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좀 어려운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전력 사용은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 중반부터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입니다.
10년전 대규모 정전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올 정돕니다.
2011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순환정전 당시 예비 전력은 3.43GW, 이번주 예비전력 전망치와는 불과 0.57GW 차이입니다.
정부는 정비 등으로 중지됐던 원전 3기를 이번달 안에 재가동하는 등 추가 예비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급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한전은 전력수요 급증 상황을 가정해 내일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민영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첫 고비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음식점은 최근 냉방기기를 더 늘렸습니다.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도 좀처럼 온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현진/음식점 매니저 : "지금같은 경우는 최대한 낮출수 있는 데까지 낮추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손님들이 덥다고 하시니까 영업하는 입장에서 좀 힘들죠."]
일반 가정도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긴 마찬가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데다,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섭니다.
[백현주/경기도 수원시 : "아침에 눈 뜨면 (에어컨) 켜서 잘 때까지 켜놓는거 같아요. 자다가도 더우면 다시 켜게 되더라고요. 잠에서 깨니까..."]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산업용 전력 사용량까지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방열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하루 12시간씩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공장가동률이 40% 넘게 늘었습니다.
하루만 쉬어도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줄일 수도 없습니다.
[권재성/방열업체 연구소장 :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 생산에 많은 차질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좀 어려운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전력 사용은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 중반부터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입니다.
10년전 대규모 정전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올 정돕니다.
2011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순환정전 당시 예비 전력은 3.43GW, 이번주 예비전력 전망치와는 불과 0.57GW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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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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