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아산고가교 상량…“2023년 10월 개통”

입력 2021.07.20 (07:33) 수정 2021.07.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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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해안의 교통지도를 바꿔 놓을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가 80% 가까운 공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체 90km 가운데 가장 난코스로 꼽히는 아산호를 건너는 6km 길이의 교량구간이 마무리돼 공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현장을 서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길이 155m에 높이 44m, 무게 2,800t의 거대한 상판이 기중기에 매달려 올라갑니다.

아산호를 건너는 5.9km의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고가교 구간의 마지막 중앙상판입니다.

아산고가교는 90km에 달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전 구간 중에서 가장 난코스로 꼽히는 곳입니다.

서른 시간 넘는 작업 끝에 마침내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자 아산고가교의 위용이 드러납니다.

5개의 거대한 아치와 20m 높이의 교각이 103개에 달하고 아산호 수상구간만 2.8km로 국내 철도 가운데 가장 깁니다.

호수 지반이 약해 교각은 호수 바닥 아래 30m까지 굴착해 암반층에 시공했습니다.

[정경충/시공업체 현장소장 : "상판을 다 올리고 나면 그 위에 궤도가 깔리는 작업이 들어가고요. 그 다음에는 전철선이 들어가서 기차가 통행할 여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4조 9백여 원이 투입돼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90km에 달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현재 공정률은 77%.

2023년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이어 2028년부터는 서해선 화성에서 경부선 평택까지 7.1km를 연결하는 공사에 들어갑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서해선과 경부선이 이어져 충남 홍성과 서울이 직접 연결돼 두 곳을 오가는 시간이 현재 2시간에서 45분으로 대폭 단축됩니다.

[양인동/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 :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부고속철도 연결은 4차 철도망 구축사업에 반영돼 있구요."]

서해선 복선전철이 앞으로 장항,전라,호남선과도 연결되면 서해안권 전체의 교통과 물류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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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선 아산고가교 상량…“2023년 10월 개통”
    • 입력 2021-07-20 07:33:12
    • 수정2021-07-20 0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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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해안의 교통지도를 바꿔 놓을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가 80% 가까운 공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체 90km 가운데 가장 난코스로 꼽히는 아산호를 건너는 6km 길이의 교량구간이 마무리돼 공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현장을 서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길이 155m에 높이 44m, 무게 2,800t의 거대한 상판이 기중기에 매달려 올라갑니다.

아산호를 건너는 5.9km의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고가교 구간의 마지막 중앙상판입니다.

아산고가교는 90km에 달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전 구간 중에서 가장 난코스로 꼽히는 곳입니다.

서른 시간 넘는 작업 끝에 마침내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자 아산고가교의 위용이 드러납니다.

5개의 거대한 아치와 20m 높이의 교각이 103개에 달하고 아산호 수상구간만 2.8km로 국내 철도 가운데 가장 깁니다.

호수 지반이 약해 교각은 호수 바닥 아래 30m까지 굴착해 암반층에 시공했습니다.

[정경충/시공업체 현장소장 : "상판을 다 올리고 나면 그 위에 궤도가 깔리는 작업이 들어가고요. 그 다음에는 전철선이 들어가서 기차가 통행할 여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4조 9백여 원이 투입돼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90km에 달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현재 공정률은 77%.

2023년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이어 2028년부터는 서해선 화성에서 경부선 평택까지 7.1km를 연결하는 공사에 들어갑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서해선과 경부선이 이어져 충남 홍성과 서울이 직접 연결돼 두 곳을 오가는 시간이 현재 2시간에서 45분으로 대폭 단축됩니다.

[양인동/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 :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부고속철도 연결은 4차 철도망 구축사업에 반영돼 있구요."]

서해선 복선전철이 앞으로 장항,전라,호남선과도 연결되면 서해안권 전체의 교통과 물류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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