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좌회전’ 화물차-승용차 부딪혀…10대 5명 사상

[앵커]

오늘 새벽 전북 전주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불법 좌회전하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0대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14톤 화물차가 좌회전하는 순간, 직진하던 승용차가 화물차를 뒤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화물차가 앞으로 밀리고, 승용차는 크게 부서졌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4시쯤 전북 전주시의 한 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승용차에는 1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9살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조수석에 탄 18살 남성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승용차 운전자는 운전면허가 있었고, 차량은 숨진 운전자의 가족 명의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좌회전 금지 구역에서 좌회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승관/전주 덕진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화물 차량이 좌회전 금지구역에 좌회전을 해 정상적으로 진행하던 승용 차량이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경찰은 60대 화물차 운전사를 중앙선 침범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승용차량의 과속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