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송차, 승용차 추돌 뒤 보행자 덮쳐 3명 사망

입력 2021.07.20 (17:24) 수정 2021.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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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의 한 사거리에서 차를 싣고 이동하던 탁송차량이 차 10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보행자 3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9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의 한 사거리입니다.

차 6대를 실은 탁송차량이 건너편 경사로에서 내려옵니다.

우회전하기 위해 방향을 트는 순간, 앞서가던 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탁송차 위에 실려있던 승용차 한 대가 밑으로 떨어지더니 그대로 횡단보도를 덮칩니다.

탁송차량은 반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 8대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김성희/사고 목격자 : "폭발 소리처럼 굉음이 굉장히 컸거든요. 바로 나와서 보니까 건널목에 사람들이 누워있는 거에요."]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쯤.

내리막에서 우회전을 하려던 탁송차량이 차 11대를 들이 받는 과정에서 위에 실린 승용차 1대가 떨어져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1명과 70대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인근 동사무소에서 공공근로를 하던 노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보행자 3명과 운전자 6명 등 9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낸 탁송차 운전자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선주/전남 여수경찰서 교통과장 : "(사고지점이)약간 경사진 곳이란 말이에요. 약간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브레이크가 안 먹었다는 현재까지 기사 말은 그렇습니다. 이것은 추후에 더 정밀하게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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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송차, 승용차 추돌 뒤 보행자 덮쳐 3명 사망
    • 입력 2021-07-20 17:24:31
    • 수정2021-07-20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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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의 한 사거리에서 차를 싣고 이동하던 탁송차량이 차 10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보행자 3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9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의 한 사거리입니다.

차 6대를 실은 탁송차량이 건너편 경사로에서 내려옵니다.

우회전하기 위해 방향을 트는 순간, 앞서가던 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탁송차 위에 실려있던 승용차 한 대가 밑으로 떨어지더니 그대로 횡단보도를 덮칩니다.

탁송차량은 반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 8대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김성희/사고 목격자 : "폭발 소리처럼 굉음이 굉장히 컸거든요. 바로 나와서 보니까 건널목에 사람들이 누워있는 거에요."]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쯤.

내리막에서 우회전을 하려던 탁송차량이 차 11대를 들이 받는 과정에서 위에 실린 승용차 1대가 떨어져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1명과 70대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인근 동사무소에서 공공근로를 하던 노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보행자 3명과 운전자 6명 등 9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낸 탁송차 운전자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선주/전남 여수경찰서 교통과장 : "(사고지점이)약간 경사진 곳이란 말이에요. 약간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브레이크가 안 먹었다는 현재까지 기사 말은 그렇습니다. 이것은 추후에 더 정밀하게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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