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 종료”…폭염 ‘본격화’

입력 2021.07.20 (19:14) 수정 2021.07.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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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도 찜통 더위가 이어졌는데, 기상청이 본격적인 폭염을 예고했습니다.

폭염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기자, 기상청이 오늘 공식적으로 장마 종료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기상청이 어제 비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올 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올 여름 장마는 17일가량 지속 됐습니다.

장마 초반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만, 강우량만 놓고 따져보면 중부와 제주지역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제부터는 폭염입니다.

한반도 동쪽에서 확장한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요.

폭염의 기세는 앞으로 더욱 강해집니다.

내일부턴 서쪽에서 더운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해 한반도 상층을 뒤덮을 거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덥고 규모도 큰 두 개의 고기압이 대기 상하층을 둘러싸는 셈인데요,

이 경우 대기층이 안정화돼, 구름도 거의 없는 강한 폭염이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이번 주 내내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겠고요.

주말까지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겠습니다.

밤에는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한 달 이상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2018년만큼 강하진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폭염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 속에 오늘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고요?

[기자]

네, 전력수급 상황을 그래프로 볼까요.

초록색이 어제, 붉은색이 오늘 현재까지의 전력 수급 상황입니다.

어제 같은 경우 오후 4시 반 무렵 최대치인 8만 5천 메가와트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부터 이 수준을 뛰어넘었고, 오후 들어선 8만 8천 메가와트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력공급 예비율은 10%를 웃돌고 있어서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주 전력사용량은 계속 늘 걸로 전망돼 비상단계까지 내려갈 우려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됐습니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겠고요.

폭염 피해 없도록 행동 요령도 충분히 숙지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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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장마 종료”…폭염 ‘본격화’
    • 입력 2021-07-20 19:14:16
    • 수정2021-07-20 1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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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도 찜통 더위가 이어졌는데, 기상청이 본격적인 폭염을 예고했습니다.

폭염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기자, 기상청이 오늘 공식적으로 장마 종료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기상청이 어제 비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올 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올 여름 장마는 17일가량 지속 됐습니다.

장마 초반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만, 강우량만 놓고 따져보면 중부와 제주지역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제부터는 폭염입니다.

한반도 동쪽에서 확장한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요.

폭염의 기세는 앞으로 더욱 강해집니다.

내일부턴 서쪽에서 더운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해 한반도 상층을 뒤덮을 거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덥고 규모도 큰 두 개의 고기압이 대기 상하층을 둘러싸는 셈인데요,

이 경우 대기층이 안정화돼, 구름도 거의 없는 강한 폭염이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이번 주 내내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겠고요.

주말까지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겠습니다.

밤에는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한 달 이상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2018년만큼 강하진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폭염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 속에 오늘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고요?

[기자]

네, 전력수급 상황을 그래프로 볼까요.

초록색이 어제, 붉은색이 오늘 현재까지의 전력 수급 상황입니다.

어제 같은 경우 오후 4시 반 무렵 최대치인 8만 5천 메가와트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부터 이 수준을 뛰어넘었고, 오후 들어선 8만 8천 메가와트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력공급 예비율은 10%를 웃돌고 있어서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주 전력사용량은 계속 늘 걸로 전망돼 비상단계까지 내려갈 우려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됐습니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겠고요.

폭염 피해 없도록 행동 요령도 충분히 숙지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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