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다시 3만 명 넘어…델타 변이에 세계 경제 하방 우려

입력 2021.07.20 (19:31) 수정 2021.07.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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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회복되던 세계 경제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었던 미국에서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7일 동안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3만 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전파력이 큰 델타 변이로 인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세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9.1%의 성장률로 정점을 찍고 3분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금융시장은 출렁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1%,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떨어졌고,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7.5%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도 폭락했습니다.

[존 린치/미국 자산관리회사 최고 투자책임자 : "최근 증시 하락의 주된 원인은 델타 변이입니다. 델타 변이로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났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경기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이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시는 이번 달에 하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이전 대통령처럼 주식시장으로 경제를 판단하지 않을 겁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 자신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규제를 푼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의 금융시장도 경기 둔화 우려로 출렁였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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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확진자 다시 3만 명 넘어…델타 변이에 세계 경제 하방 우려
    • 입력 2021-07-20 19:31:51
    • 수정2021-07-20 1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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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회복되던 세계 경제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었던 미국에서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7일 동안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3만 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전파력이 큰 델타 변이로 인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세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9.1%의 성장률로 정점을 찍고 3분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금융시장은 출렁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1%,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떨어졌고,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7.5%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도 폭락했습니다.

[존 린치/미국 자산관리회사 최고 투자책임자 : "최근 증시 하락의 주된 원인은 델타 변이입니다. 델타 변이로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났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경기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이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시는 이번 달에 하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이전 대통령처럼 주식시장으로 경제를 판단하지 않을 겁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 자신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규제를 푼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의 금융시장도 경기 둔화 우려로 출렁였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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