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풍선효과’ 우려…인접 시군 비상

입력 2021.07.21 (07:38) 수정 2021.07.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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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풍선 효과에 이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강릉이 거리두기를 격상하면서, 인접한 시군도 비상입니다.

관광객들이 강릉을 피해 상대적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동해안 다른 시군으로 대거 몰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자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이 밀집한 속초의 한 거리입니다.

이 식당은 이달 들어 식탁 12개를 모두 없애고 배달 주문만 받고 있습니다.

[음식점 대표 : "방역 차원도 있고 손님들이 코로나19로 (불안해 하니까) 안전을 위해서 테이블을 다 없앴죠."]

이 레스토랑은 단축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소득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대영/레스토랑 경영 : "안전해야 그 다음에 제가 나중에 돈을 벌더라도 소득을 얻더라도 (가능한 거고) 지금 당장은 소득은 줄어도 손님들의 안전, 제 안전, 가족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한 거죠."]

이렇게 영업 형태를 비대면으로 바꾸거나, 문 여는 시간을 줄인 식당이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풍선효과에 이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강릉 풍선효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저녁시간 사적 모임 2명까지 허용 등 거리두기가 강화된 강릉을 피해 상대적으로 단계가 낮은 인접 시군으로 관광객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개장 후 지난 휴일까지 강릉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17.9% 감소한 반면, 속초는 갑절 이상 많은 162%, 삼척은 149%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동해안 시군마다 관광지 주변 소독은 물론 자가격리자 관리 인력 확충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권금선/속초시 안전총괄 담당 : "저희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요.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이행해 주시고 협조해 줘야지만 저희 지역에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이번 피서철이 코로나19를 차단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특별 점검과 단속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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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풍선효과’ 우려…인접 시군 비상
    • 입력 2021-07-21 07:38:22
    • 수정2021-07-21 08:44:03
    뉴스광장(춘천)
[앵커]

수도권 풍선 효과에 이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강릉이 거리두기를 격상하면서, 인접한 시군도 비상입니다.

관광객들이 강릉을 피해 상대적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동해안 다른 시군으로 대거 몰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자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이 밀집한 속초의 한 거리입니다.

이 식당은 이달 들어 식탁 12개를 모두 없애고 배달 주문만 받고 있습니다.

[음식점 대표 : "방역 차원도 있고 손님들이 코로나19로 (불안해 하니까) 안전을 위해서 테이블을 다 없앴죠."]

이 레스토랑은 단축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소득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대영/레스토랑 경영 : "안전해야 그 다음에 제가 나중에 돈을 벌더라도 소득을 얻더라도 (가능한 거고) 지금 당장은 소득은 줄어도 손님들의 안전, 제 안전, 가족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한 거죠."]

이렇게 영업 형태를 비대면으로 바꾸거나, 문 여는 시간을 줄인 식당이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풍선효과에 이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강릉 풍선효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저녁시간 사적 모임 2명까지 허용 등 거리두기가 강화된 강릉을 피해 상대적으로 단계가 낮은 인접 시군으로 관광객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개장 후 지난 휴일까지 강릉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17.9% 감소한 반면, 속초는 갑절 이상 많은 162%, 삼척은 149%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동해안 시군마다 관광지 주변 소독은 물론 자가격리자 관리 인력 확충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권금선/속초시 안전총괄 담당 : "저희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요.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이행해 주시고 협조해 줘야지만 저희 지역에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이번 피서철이 코로나19를 차단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특별 점검과 단속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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