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끼는 청와대…야권은 “문 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21.07.21 (21:06) 수정 2021.07.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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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이 인정한 이 댓글 조작은 지난 대선 때 일어난 일입니다.

또 김경수 지사가 이른바 '친문의 핵심'이다 보니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안다영 기자!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청와대 공식 입장은 별도의 입장이 없다는 짧은 메시지에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야권이 공세에 나선 기류이니, 섣부른 입장을 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일단 판결 자체는 받아들인다면서도 당 안에선 아쉽다,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반응도 나왔어요?

[기자]

민주당,공식적으로는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만,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 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건 아쉽다,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상당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17%p 많은 득표로 압승을 하지 않았느냐며, 야당의 정통성 문제 제기를 일축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다른다는 논리입니다.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유감인 판결이라는 입장을 내고, 친문 핵심인 김경수 지사를 옹호했고요.

김두관 후보는 드루킹 사건 수사를 의뢰할 때 당 대표였던 추미애 후보를 겨냥해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입장 들어보시지요.

[송영길/민주당 대표 :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이익, 조직 확대를 위해서 좀 활용된 측면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는 순진한 김경수가 이용당한 면이 있지 않은가...”]

[앵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기자]

네. 야당은 이번 판결을 문재인 대통령과 직결시키는 분위깁니다.

지난 대선에서 당선된 문 대통령이 최대 수혜자 아니냐며, 정통성에 큰 흠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입장 들어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국정원에 의해 행해졌던 그런 댓글 공작에 대해서, 당시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언급이 있습니다. “이거는 청와대가 사과해야 되는 사안이다”. 그런 입장을 밝히셨거든요.”]

특히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지난 대선 때 후보들은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고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 지사와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화면제공: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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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아끼는 청와대…야권은 “문 대통령 사과해야”
    • 입력 2021-07-21 21:06:57
    • 수정2021-07-23 14:59:50
    뉴스 9
[앵커]

대법원이 인정한 이 댓글 조작은 지난 대선 때 일어난 일입니다.

또 김경수 지사가 이른바 '친문의 핵심'이다 보니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안다영 기자!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청와대 공식 입장은 별도의 입장이 없다는 짧은 메시지에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야권이 공세에 나선 기류이니, 섣부른 입장을 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일단 판결 자체는 받아들인다면서도 당 안에선 아쉽다,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반응도 나왔어요?

[기자]

민주당,공식적으로는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만,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 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건 아쉽다,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상당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17%p 많은 득표로 압승을 하지 않았느냐며, 야당의 정통성 문제 제기를 일축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다른다는 논리입니다.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유감인 판결이라는 입장을 내고, 친문 핵심인 김경수 지사를 옹호했고요.

김두관 후보는 드루킹 사건 수사를 의뢰할 때 당 대표였던 추미애 후보를 겨냥해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입장 들어보시지요.

[송영길/민주당 대표 :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이익, 조직 확대를 위해서 좀 활용된 측면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는 순진한 김경수가 이용당한 면이 있지 않은가...”]

[앵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기자]

네. 야당은 이번 판결을 문재인 대통령과 직결시키는 분위깁니다.

지난 대선에서 당선된 문 대통령이 최대 수혜자 아니냐며, 정통성에 큰 흠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입장 들어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국정원에 의해 행해졌던 그런 댓글 공작에 대해서, 당시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언급이 있습니다. “이거는 청와대가 사과해야 되는 사안이다”. 그런 입장을 밝히셨거든요.”]

특히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지난 대선 때 후보들은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고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 지사와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화면제공: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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