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푹푹 찌는 폭염…가축도 스트레스

입력 2021.07.21 (21:45) 수정 2021.07.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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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도를 웃도는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가축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각종 질병이나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더위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시간대지만 젖소 축사는 벌써 후끈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지친 젖속들이 누워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가 하면 연신 물을 마십니다.

[정통일/젖소 사육 농민 : "더울 때는 지붕 아래이니까 30도를 훨씬 넘죠. (젖소가) 지치고 유량 감소로 이어지고."]

돼지 축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 낮 열기에 돼지들의 활동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성장이 늦어지면서 출하시기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이민영/돼지 사육 농민 : "아무래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이 힘들어지죠. 결국 생산비 비중이 높아지죠."]

일반적으로 가축은 온도가 27도 이상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30도 이상의 더위가 12일 이상 지속되면 피해가 본격화됩니다.

비육우는 체중 증가율이 떨어지고 젖소는 산유량이 감소하는가 하면 산란계는 산란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또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유행열과 설사병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폐사로도 이어질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어느해 보다 더울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양철우/충북농업기술원 축산특작팀장 : "여름철에는 축사 내부의 환기라든가 온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축사 내부 환경,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서..."]

지난해 충북에서는 여름철 폭염으로 가축 5천 2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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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푹푹 찌는 폭염…가축도 스트레스
    • 입력 2021-07-21 21:45:15
    • 수정2021-07-21 22:00:46
    뉴스9(청주)
[앵커]

30도를 웃도는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가축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각종 질병이나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더위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시간대지만 젖소 축사는 벌써 후끈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지친 젖속들이 누워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가 하면 연신 물을 마십니다.

[정통일/젖소 사육 농민 : "더울 때는 지붕 아래이니까 30도를 훨씬 넘죠. (젖소가) 지치고 유량 감소로 이어지고."]

돼지 축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 낮 열기에 돼지들의 활동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성장이 늦어지면서 출하시기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이민영/돼지 사육 농민 : "아무래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이 힘들어지죠. 결국 생산비 비중이 높아지죠."]

일반적으로 가축은 온도가 27도 이상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30도 이상의 더위가 12일 이상 지속되면 피해가 본격화됩니다.

비육우는 체중 증가율이 떨어지고 젖소는 산유량이 감소하는가 하면 산란계는 산란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또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유행열과 설사병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폐사로도 이어질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어느해 보다 더울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양철우/충북농업기술원 축산특작팀장 : "여름철에는 축사 내부의 환기라든가 온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축사 내부 환경,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서..."]

지난해 충북에서는 여름철 폭염으로 가축 5천 2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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