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쓰러지고…코로나19 장기화 지쳐가는 보건소
입력 2021.07.22 (10:28)
수정 2021.07.22 (10: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방역 현장의 보건 공무원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고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뙤약볕 아래.
보건소 직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야외 근무에 나섭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담당하는 보건직 공무원들입니다.
2명씩 한 조 2교대로 근무하며 이곳 진료소에서만 하루 천 명이 넘는 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 고충을 알아보기 위해 취재진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일손을 도왔습니다.
30분도 지나지 않아 온몸이 땀에 젖고 옷이 몸에 달라붙습니다.
[박홍비/청주 서원보건소 : "작년 같은 경우는 '올해 되면 끝나겠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욱더 악화가 되고 있으니까 (더 힘듭니다.)"]
이렇게 무더위와 싸우며 방역 업무를 하다 보니 보건소 현장을 떠나는 공무원도 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보건소의 휴직 공무원 수는 한 해 평균 45명 정도.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6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이미 42명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병성/청주 서원보건소장 : "젊은 직원들은 전화 폭력이나, 시민들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그걸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이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엔 충북 옥천군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업무를 보던 보건소의 팀장이 과로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방역 현장의 보건 공무원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고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뙤약볕 아래.
보건소 직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야외 근무에 나섭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담당하는 보건직 공무원들입니다.
2명씩 한 조 2교대로 근무하며 이곳 진료소에서만 하루 천 명이 넘는 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 고충을 알아보기 위해 취재진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일손을 도왔습니다.
30분도 지나지 않아 온몸이 땀에 젖고 옷이 몸에 달라붙습니다.
[박홍비/청주 서원보건소 : "작년 같은 경우는 '올해 되면 끝나겠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욱더 악화가 되고 있으니까 (더 힘듭니다.)"]
이렇게 무더위와 싸우며 방역 업무를 하다 보니 보건소 현장을 떠나는 공무원도 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보건소의 휴직 공무원 수는 한 해 평균 45명 정도.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6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이미 42명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병성/청주 서원보건소장 : "젊은 직원들은 전화 폭력이나, 시민들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그걸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이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엔 충북 옥천군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업무를 보던 보건소의 팀장이 과로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떠나고 쓰러지고…코로나19 장기화 지쳐가는 보건소
-
- 입력 2021-07-22 10:28:48
- 수정2021-07-22 10:58:40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방역 현장의 보건 공무원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고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뙤약볕 아래.
보건소 직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야외 근무에 나섭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담당하는 보건직 공무원들입니다.
2명씩 한 조 2교대로 근무하며 이곳 진료소에서만 하루 천 명이 넘는 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 고충을 알아보기 위해 취재진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일손을 도왔습니다.
30분도 지나지 않아 온몸이 땀에 젖고 옷이 몸에 달라붙습니다.
[박홍비/청주 서원보건소 : "작년 같은 경우는 '올해 되면 끝나겠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욱더 악화가 되고 있으니까 (더 힘듭니다.)"]
이렇게 무더위와 싸우며 방역 업무를 하다 보니 보건소 현장을 떠나는 공무원도 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보건소의 휴직 공무원 수는 한 해 평균 45명 정도.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6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이미 42명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병성/청주 서원보건소장 : "젊은 직원들은 전화 폭력이나, 시민들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그걸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이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엔 충북 옥천군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업무를 보던 보건소의 팀장이 과로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방역 현장의 보건 공무원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고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뙤약볕 아래.
보건소 직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야외 근무에 나섭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담당하는 보건직 공무원들입니다.
2명씩 한 조 2교대로 근무하며 이곳 진료소에서만 하루 천 명이 넘는 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 고충을 알아보기 위해 취재진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일손을 도왔습니다.
30분도 지나지 않아 온몸이 땀에 젖고 옷이 몸에 달라붙습니다.
[박홍비/청주 서원보건소 : "작년 같은 경우는 '올해 되면 끝나겠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욱더 악화가 되고 있으니까 (더 힘듭니다.)"]
이렇게 무더위와 싸우며 방역 업무를 하다 보니 보건소 현장을 떠나는 공무원도 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보건소의 휴직 공무원 수는 한 해 평균 45명 정도.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6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이미 42명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병성/청주 서원보건소장 : "젊은 직원들은 전화 폭력이나, 시민들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그걸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이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엔 충북 옥천군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업무를 보던 보건소의 팀장이 과로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송근섭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