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함정 감찰’ 논란…“규정 어겨”, “문제 없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오늘 세종시 소방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청 감찰반이 감찰 규정을 어기고 ‘함정 감찰’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소방청 감찰반이 그제 전주 덕진소방서에서 소방관 말벌 보호복을 숨겨 놓고 이튿날 분실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감찰했다며, 형사 고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청 감찰계는 소방 장비를 제대로 챙기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호복을 잠시 다른 자리로 옮겨놨을 뿐이라며, 노조 주장처럼 고의로 숨긴 뒤에 문제를 지적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소방청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소방서를 돌며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정기 감찰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