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폭우에 찜통더위까지…‘이상 기후’ 농작물 비상

입력 2021.07.22 (19:43) 수정 2021.07.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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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오락가락 폭우에 이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변덕스런 날씨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이 한창인 여름 작물 재배 농가들은 출하를 아예 포기하거나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밭고랑마다 검게 마른 양배추가 나뒹굽니다.

반을 쪼개보니, 속이 문드러져 고약한 냄새까지 풍깁니다.

4천㎡ 밭에서 초봄 냉해도 이겨내고 자란 양배추들이지만, 최근 수확을 앞두고 갑자기 썩기 시작해 결국, 40톤 분량 모두 출하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보름 전 계속된 장맛비에 습기를 잔뜩 머금은 상태에서,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까지 덮친 게 화근이었습니다.

[임석규/양배추 재배 농민 : "거의 10개면 8개 이상 속이 그렇게 됐어요. 어렵게 키워놨는데, 마지막에 이런 사달이 난 겁니다."]

지난달 평년보다 낮은 기온에 성장이 늦어져 수확을 미뤘던 초당옥수수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최근 때 이른 불볕더위에 옥수수가 빠르게 익기 시작해 이제는 알갱이가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조남규/옥수수 재배 농민 : "이거는 늦게 (재배)한거라 그나마 버티고 있는거지, 이것도 3, 4일만 지나면 먹을 수 없는 그런 상태로 되니까…."]

더운 날씨에 중·남부지방 가릴 것 없이 출하량이 몰리면서 제값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상품성이 덜해 아예 판로가 막힌 농가까지 나오자, 자치단체가 피해 농가 살리기 판촉 행사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김형석/충주시 농정과 유통팀장 : "온라인 '충주씨샵'하고 유명 쇼핑몰과 제휴를 통해서, 긴급적으로 상품 노출을 많이 시키고 해서 (판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냉해와 우박, 돌풍과 집중호우에 때이른 폭염까지.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앵커]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군요.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소천과 장평천 산책로를 의림지까지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제천시가 하소천과 장평천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기본 설계용역에 착수한 건데요.

제천시는 내년까지 10억 원 가량을 들여 하소천 신당교에서 장평천까지 740미터 구간에 둔치 제방을 만들고 장평천 산책로 주변에 바닥 조명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하소천 서쪽에서 청천뜰을 거쳐 의림지까지 연결하는 동선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기본 설계용역에 포함했는데요.

사업이 완료되면 장평천과 하소천. 삼한의 초록길을 거쳐 의림지까지 8km 구간이 산책로로 연결될 전망입니다.

[앵커]

제천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도심 속 산책로가 순조롭게 조성되길 바랍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충주시 공공 화장시설인 목벌동 '하늘나라'의 사용 연료가 LP가스로 교체됐습니다.

충주시가 국비 등 7억 5천만 원을 들여 화장로 5기에서 사용하던 경유 계열의 하이신 연료를 LP가스로 교체한 건데요.

이에 따라 미세먼지와 분진 등 주변 환경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충주시는 또, LP 가스를 사용하면서 화장장 가동 시간과 연료 비용도 10%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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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폭우에 찜통더위까지…‘이상 기후’ 농작물 비상
    • 입력 2021-07-22 19:43:14
    • 수정2021-07-22 20:10:1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오락가락 폭우에 이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변덕스런 날씨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이 한창인 여름 작물 재배 농가들은 출하를 아예 포기하거나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밭고랑마다 검게 마른 양배추가 나뒹굽니다.

반을 쪼개보니, 속이 문드러져 고약한 냄새까지 풍깁니다.

4천㎡ 밭에서 초봄 냉해도 이겨내고 자란 양배추들이지만, 최근 수확을 앞두고 갑자기 썩기 시작해 결국, 40톤 분량 모두 출하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보름 전 계속된 장맛비에 습기를 잔뜩 머금은 상태에서,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까지 덮친 게 화근이었습니다.

[임석규/양배추 재배 농민 : "거의 10개면 8개 이상 속이 그렇게 됐어요. 어렵게 키워놨는데, 마지막에 이런 사달이 난 겁니다."]

지난달 평년보다 낮은 기온에 성장이 늦어져 수확을 미뤘던 초당옥수수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최근 때 이른 불볕더위에 옥수수가 빠르게 익기 시작해 이제는 알갱이가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조남규/옥수수 재배 농민 : "이거는 늦게 (재배)한거라 그나마 버티고 있는거지, 이것도 3, 4일만 지나면 먹을 수 없는 그런 상태로 되니까…."]

더운 날씨에 중·남부지방 가릴 것 없이 출하량이 몰리면서 제값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상품성이 덜해 아예 판로가 막힌 농가까지 나오자, 자치단체가 피해 농가 살리기 판촉 행사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김형석/충주시 농정과 유통팀장 : "온라인 '충주씨샵'하고 유명 쇼핑몰과 제휴를 통해서, 긴급적으로 상품 노출을 많이 시키고 해서 (판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냉해와 우박, 돌풍과 집중호우에 때이른 폭염까지.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앵커]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군요.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소천과 장평천 산책로를 의림지까지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제천시가 하소천과 장평천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기본 설계용역에 착수한 건데요.

제천시는 내년까지 10억 원 가량을 들여 하소천 신당교에서 장평천까지 740미터 구간에 둔치 제방을 만들고 장평천 산책로 주변에 바닥 조명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하소천 서쪽에서 청천뜰을 거쳐 의림지까지 연결하는 동선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기본 설계용역에 포함했는데요.

사업이 완료되면 장평천과 하소천. 삼한의 초록길을 거쳐 의림지까지 8km 구간이 산책로로 연결될 전망입니다.

[앵커]

제천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도심 속 산책로가 순조롭게 조성되길 바랍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충주시 공공 화장시설인 목벌동 '하늘나라'의 사용 연료가 LP가스로 교체됐습니다.

충주시가 국비 등 7억 5천만 원을 들여 화장로 5기에서 사용하던 경유 계열의 하이신 연료를 LP가스로 교체한 건데요.

이에 따라 미세먼지와 분진 등 주변 환경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충주시는 또, LP 가스를 사용하면서 화장장 가동 시간과 연료 비용도 10%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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