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확산’ 러시아…‘감마 변이’도 발견”

[앵커]

러시아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감마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낮은 접종률과 마스크 쓰기 등 생활 방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인 '감마 변이'까지 발견됐습니다.

러시아 언론 인테르팍스는 현지 백신 연구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에서 '델타 변이'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감마 변이'도 일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감마 변이'는 현재 전 세계 78개 국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백신 연구 당국은 델타와 감마 변이는 전파력이 큰 데다 백신으로 인한 항체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내 델타 변이 비중이 70%까지 증가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감마 변이까지 나오면서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천 명대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20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데다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미국과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자기 자신과 이웃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시아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