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어린이집 2곳서 아동학대 정황…경찰 수사

입력 2021.07.23 (19:33) 수정 2021.07.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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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에서 또다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번엔 포항의 어린이집 두 곳에서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CCTV를 확보해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교실에 아이가 들어오자 보육 교사가 뒤따라 들어옵니다.

이 교사는 곧이어 아이를 거칠게 잡아끌어 구석에 앉힙니다.

발을 구르며 위협을 가하더니 아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립니다.

심지어 아이가 앉아있던 탁자를 엎어버립니다.

아이를 향한 위협과 폭행은 1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지난 5월부터 아이의 팔이나 목에 심하게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고 말합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그동안) '선생님이 잡다가 손톱에 긁힌 거겠지'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너무 이게 쥐어뜯은 자국이에요. 피멍까지 들어 있을 정도로…."]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이런 사실을 알렸는데도 해당 교사의 수업을 그대로 진행하다가 피해 아동 부모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해당 교사의 출근을 금지했습니다.

포항의 또 다른 어린이집.

여자 아이가 장난감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교사가 아이를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을 포항시가 어린이집 CCTV에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교사는 퇴사했고) 원장 한 분이 지금 아이 5명을 보육하고 있다가, 이 사건이 생기고 난 이후에는 다 전원 조치가 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두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아동 학대 정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아동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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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어린이집 2곳서 아동학대 정황…경찰 수사
    • 입력 2021-07-23 19:33:08
    • 수정2021-07-23 19:51:00
    뉴스9(대구)
[앵커]

어린이집에서 또다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번엔 포항의 어린이집 두 곳에서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CCTV를 확보해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교실에 아이가 들어오자 보육 교사가 뒤따라 들어옵니다.

이 교사는 곧이어 아이를 거칠게 잡아끌어 구석에 앉힙니다.

발을 구르며 위협을 가하더니 아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립니다.

심지어 아이가 앉아있던 탁자를 엎어버립니다.

아이를 향한 위협과 폭행은 1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지난 5월부터 아이의 팔이나 목에 심하게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고 말합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그동안) '선생님이 잡다가 손톱에 긁힌 거겠지'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너무 이게 쥐어뜯은 자국이에요. 피멍까지 들어 있을 정도로…."]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이런 사실을 알렸는데도 해당 교사의 수업을 그대로 진행하다가 피해 아동 부모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해당 교사의 출근을 금지했습니다.

포항의 또 다른 어린이집.

여자 아이가 장난감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교사가 아이를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을 포항시가 어린이집 CCTV에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교사는 퇴사했고) 원장 한 분이 지금 아이 5명을 보육하고 있다가, 이 사건이 생기고 난 이후에는 다 전원 조치가 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두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아동 학대 정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아동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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