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오르는 바다 수온…고수온에 양식장 비상
입력 2021.07.23 (19:37)
수정 2021.07.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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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사흘전 전남 남해 함평만 일대에 고수온 경보에 이어, 오늘(23일)은 서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양식 어민들은 물고기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신광진 이성현
계속되는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사흘전 전남 남해 함평만 일대에 고수온 경보에 이어, 오늘(23일)은 서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양식 어민들은 물고기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신광진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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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오르는 바다 수온…고수온에 양식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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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23 19:54:16
[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사흘전 전남 남해 함평만 일대에 고수온 경보에 이어, 오늘(23일)은 서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양식 어민들은 물고기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신광진 이성현
계속되는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사흘전 전남 남해 함평만 일대에 고수온 경보에 이어, 오늘(23일)은 서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양식 어민들은 물고기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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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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