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모임 예외도 비적용-숙박 동반 행사도 금지”

입력 2021.07.24 (06:06) 수정 2021.07.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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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30명으로 확산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10명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거리 두기 4단계와,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를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은 더 강화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집.

지난 19일 교사의 지인이 처음 확진된 뒤, 원생과 가족 등 확진자가 14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중학교 축구부에서도 하루 만에 코치와 학생 등 10명이 감염됐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며 2주 넘게 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이번 거리 두기 연장의 목표는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를 반전시키고 환자 발생 규모를 3단계 기준 이내로 안정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2주 안에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나 운영시간 제한 등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형평성 논란이 있었던 일부 방역 조치는 당장 다음 주부터 강화됩니다.

골프장 등 실외체육시설에서도 샤워실을 쓸 수 없고, 백화점 출입명부 의무화도 추진됩니다.

풋살과 야구처럼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도 모임 인원 제한이 그대로 적용되고, 숙박을 동반한 워크숍과 간담회는 공무나 경영에 필요하더라도 금지됩니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완화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유용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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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모임 예외도 비적용-숙박 동반 행사도 금지”
    • 입력 2021-07-24 06:06:47
    • 수정2021-07-24 07: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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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30명으로 확산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10명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거리 두기 4단계와,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를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은 더 강화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집.

지난 19일 교사의 지인이 처음 확진된 뒤, 원생과 가족 등 확진자가 14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중학교 축구부에서도 하루 만에 코치와 학생 등 10명이 감염됐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며 2주 넘게 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이번 거리 두기 연장의 목표는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를 반전시키고 환자 발생 규모를 3단계 기준 이내로 안정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2주 안에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나 운영시간 제한 등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형평성 논란이 있었던 일부 방역 조치는 당장 다음 주부터 강화됩니다.

골프장 등 실외체육시설에서도 샤워실을 쓸 수 없고, 백화점 출입명부 의무화도 추진됩니다.

풋살과 야구처럼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도 모임 인원 제한이 그대로 적용되고, 숙박을 동반한 워크숍과 간담회는 공무나 경영에 필요하더라도 금지됩니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완화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유용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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