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져버린 ‘버블 방역’…사상 초유의 올림픽 중단 일어날까?
입력 2021.07.24 (06:30)
수정 2021.07.2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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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팬데믹 속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일본은 선수 등을 철저히 보호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을 자신했는데요,
하지만 대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규정에 허점이 많아 올림픽 완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도쿄에서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과 일본인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선수를 둘러싸고 사인 공세까지 펼쳐집니다.
버블 방역이 허상임이 드러나자 일본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지난 14일 : "안전한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카무라 히데/도쿄올림픽 조직위 총괄/지난 17일 : "아무리 준비를 해도 확진자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 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지난 20일 : "(올림픽 중단을 포함) 구체적인 것은 상황이 심해지면 생각하겠습니다."]
선수들의 방역 의식도 제각각이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남아공 선수들이 PCR 검사를 받고 출전하는 등 규정에 허점도 많습니다.
대회 관계자 숙소에 일반인이 함께 묵는 등 현실에서는 완벽한 격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조직위원회가 밝힌 관계자 확진자 수는 총 106명, 선수촌내 확진자는 12명인데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공용 공간이 많은 선수촌은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큰데,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대회가 파행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체조 대표팀과 일본 선수단 중 일부는 위험을 피해 외부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인정/펜싱 국가대표 : "밥도 식당 안 가고 방에서 먹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 선수들도 많아서 웬만하면 외출을 삼가고 있어요."]
사실상 거품처럼 터져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버블 방역.
도쿄 올림픽은 일단 막을 올렸지만 예정대로 막을 내릴지는 불투명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웅
팬데믹 속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일본은 선수 등을 철저히 보호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을 자신했는데요,
하지만 대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규정에 허점이 많아 올림픽 완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도쿄에서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과 일본인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선수를 둘러싸고 사인 공세까지 펼쳐집니다.
버블 방역이 허상임이 드러나자 일본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지난 14일 : "안전한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카무라 히데/도쿄올림픽 조직위 총괄/지난 17일 : "아무리 준비를 해도 확진자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 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지난 20일 : "(올림픽 중단을 포함) 구체적인 것은 상황이 심해지면 생각하겠습니다."]
선수들의 방역 의식도 제각각이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남아공 선수들이 PCR 검사를 받고 출전하는 등 규정에 허점도 많습니다.
대회 관계자 숙소에 일반인이 함께 묵는 등 현실에서는 완벽한 격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조직위원회가 밝힌 관계자 확진자 수는 총 106명, 선수촌내 확진자는 12명인데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공용 공간이 많은 선수촌은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큰데,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대회가 파행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체조 대표팀과 일본 선수단 중 일부는 위험을 피해 외부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인정/펜싱 국가대표 : "밥도 식당 안 가고 방에서 먹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 선수들도 많아서 웬만하면 외출을 삼가고 있어요."]
사실상 거품처럼 터져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버블 방역.
도쿄 올림픽은 일단 막을 올렸지만 예정대로 막을 내릴지는 불투명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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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24 06:30:34
- 수정2021-07-24 06: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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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팬데믹 속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일본은 선수 등을 철저히 보호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을 자신했는데요,
하지만 대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규정에 허점이 많아 올림픽 완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도쿄에서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과 일본인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선수를 둘러싸고 사인 공세까지 펼쳐집니다.
버블 방역이 허상임이 드러나자 일본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지난 14일 : "안전한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카무라 히데/도쿄올림픽 조직위 총괄/지난 17일 : "아무리 준비를 해도 확진자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 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지난 20일 : "(올림픽 중단을 포함) 구체적인 것은 상황이 심해지면 생각하겠습니다."]
선수들의 방역 의식도 제각각이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남아공 선수들이 PCR 검사를 받고 출전하는 등 규정에 허점도 많습니다.
대회 관계자 숙소에 일반인이 함께 묵는 등 현실에서는 완벽한 격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조직위원회가 밝힌 관계자 확진자 수는 총 106명, 선수촌내 확진자는 12명인데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공용 공간이 많은 선수촌은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큰데,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대회가 파행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체조 대표팀과 일본 선수단 중 일부는 위험을 피해 외부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인정/펜싱 국가대표 : "밥도 식당 안 가고 방에서 먹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 선수들도 많아서 웬만하면 외출을 삼가고 있어요."]
사실상 거품처럼 터져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버블 방역.
도쿄 올림픽은 일단 막을 올렸지만 예정대로 막을 내릴지는 불투명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웅
팬데믹 속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일본은 선수 등을 철저히 보호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을 자신했는데요,
하지만 대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규정에 허점이 많아 올림픽 완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도쿄에서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과 일본인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선수를 둘러싸고 사인 공세까지 펼쳐집니다.
버블 방역이 허상임이 드러나자 일본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지난 14일 : "안전한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카무라 히데/도쿄올림픽 조직위 총괄/지난 17일 : "아무리 준비를 해도 확진자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 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지난 20일 : "(올림픽 중단을 포함) 구체적인 것은 상황이 심해지면 생각하겠습니다."]
선수들의 방역 의식도 제각각이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남아공 선수들이 PCR 검사를 받고 출전하는 등 규정에 허점도 많습니다.
대회 관계자 숙소에 일반인이 함께 묵는 등 현실에서는 완벽한 격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조직위원회가 밝힌 관계자 확진자 수는 총 106명, 선수촌내 확진자는 12명인데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공용 공간이 많은 선수촌은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큰데,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대회가 파행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체조 대표팀과 일본 선수단 중 일부는 위험을 피해 외부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인정/펜싱 국가대표 : "밥도 식당 안 가고 방에서 먹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 선수들도 많아서 웬만하면 외출을 삼가고 있어요."]
사실상 거품처럼 터져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버블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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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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