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부동의 정상…‘초격차’의 원동력은?

입력 2021.07.26 (06:12) 수정 2021.07.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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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양궁 대표팀의 9회 연속 금메달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무려 33년간 이어진 올림픽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지진 대비 훈련까지 한 한국 양궁만의 철저한 준비는 세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명의 여궁사가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선 모습은 벌써 9번째, 33년간 이어진 올림픽의 자랑스런 역사입니다.

88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단체전이 도입된 이후, 4년 마다 우리 여자 선수들은 신궁의 위력을 톡톡히 보여줬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과녁 한가운데 카메라 렌즈를 맞힌 퍼펙트 텐을 비롯해 숱한 전설의 순간을 만들어왔습니다.

도쿄에서는 8강부터 결승전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서운 기세로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장민희/양궁 국가대표 : "금메달인 걸 확인했을 때 그냥 울컥했지만 참고 기쁨을 만끽한 것 같습니다."]

야구장 소음 훈련 등 늘 독특하게 올림픽을 준비한 대표팀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도쿄 양궁장의 바람과 기후 조건에 가장 가까운 외딴 섬을 찾아 훈련했습니다.

선수촌에 인공 지능 영상 분석 장비를 들여와 기술 향상에도 힘썼고, 지진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 훈련까지 진행하며 경기 외적 변수까지 완벽히 통제했습니다.

[강채영/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줘서, 올림픽을 하는 것처럼 훈련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5년 전 리우올림픽 금메달 주역들이 한 명도 승선하지 못했을 정도로, 신예들의 꾸준한 등장과 두터운 선수층은 세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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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년간 부동의 정상…‘초격차’의 원동력은?
    • 입력 2021-07-26 06:12:43
    • 수정2021-07-26 07: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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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양궁 대표팀의 9회 연속 금메달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무려 33년간 이어진 올림픽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지진 대비 훈련까지 한 한국 양궁만의 철저한 준비는 세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명의 여궁사가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선 모습은 벌써 9번째, 33년간 이어진 올림픽의 자랑스런 역사입니다.

88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단체전이 도입된 이후, 4년 마다 우리 여자 선수들은 신궁의 위력을 톡톡히 보여줬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과녁 한가운데 카메라 렌즈를 맞힌 퍼펙트 텐을 비롯해 숱한 전설의 순간을 만들어왔습니다.

도쿄에서는 8강부터 결승전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서운 기세로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장민희/양궁 국가대표 : "금메달인 걸 확인했을 때 그냥 울컥했지만 참고 기쁨을 만끽한 것 같습니다."]

야구장 소음 훈련 등 늘 독특하게 올림픽을 준비한 대표팀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도쿄 양궁장의 바람과 기후 조건에 가장 가까운 외딴 섬을 찾아 훈련했습니다.

선수촌에 인공 지능 영상 분석 장비를 들여와 기술 향상에도 힘썼고, 지진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 훈련까지 진행하며 경기 외적 변수까지 완벽히 통제했습니다.

[강채영/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줘서, 올림픽을 하는 것처럼 훈련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5년 전 리우올림픽 금메달 주역들이 한 명도 승선하지 못했을 정도로, 신예들의 꾸준한 등장과 두터운 선수층은 세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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