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50대 일반인 617만 명 접종…대상자 84% 사전예약 완료

입력 2021.07.26 (07:04) 수정 2021.07.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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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될 예정이거나 이미 적용되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됩니다.

비수도권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4단계 격상은 대전이 처음입니다.

이런 결정이 나온 이유는 최근 대전 지역 주간 평균 확진자가 하루 71.3명으로 4단계 기준을 웃도는 데다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기 때문인데요.

2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태권도장관련 집단감염 지표환자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된 상황입니다.

4단계 격상으로 대전 지역 학원·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진단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고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됩니다.

강원도 양양군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어제부터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상향됐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4단계가 시행된 건 강릉시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이들 지역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오후 6시 이후부터 금지됩니다.

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오늘부터 50대 후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될 것 같은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55~59살 접종 대상자는 354만 여 명으로 대상자의 86%가 사전 예약을 마쳤습니다.

하반기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대규모 접종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모두 이상 반응은 1차보다 주로 2차 접종 후에 많이 발생했습니다.

접종 후 근육통, 발열 등의 전신 반응과 주사 부위 통증, 부종 등의 국소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혈압 저하나 호흡 부전을 동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접종 후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머무르면서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뒤 젊은 연령층에서 심낭염이나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심장을 둘러싸는 얇은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심낭염,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걸 심근염이라고 합니다.

만약 백신 접종 뒤 가슴 통증과 두근거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필러 시술을 받은 부위가 붓거나 염증이 생긴 사례가 있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 접종 후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면서 필러를 투여한 부위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이고요. 조기에 발견할 경우에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의 거센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8월까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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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50대 일반인 617만 명 접종…대상자 84% 사전예약 완료
    • 입력 2021-07-26 07:04:26
    • 수정2021-07-26 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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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될 예정이거나 이미 적용되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됩니다.

비수도권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4단계 격상은 대전이 처음입니다.

이런 결정이 나온 이유는 최근 대전 지역 주간 평균 확진자가 하루 71.3명으로 4단계 기준을 웃도는 데다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기 때문인데요.

2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태권도장관련 집단감염 지표환자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된 상황입니다.

4단계 격상으로 대전 지역 학원·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진단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고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됩니다.

강원도 양양군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어제부터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상향됐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4단계가 시행된 건 강릉시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이들 지역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오후 6시 이후부터 금지됩니다.

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오늘부터 50대 후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될 것 같은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55~59살 접종 대상자는 354만 여 명으로 대상자의 86%가 사전 예약을 마쳤습니다.

하반기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대규모 접종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모두 이상 반응은 1차보다 주로 2차 접종 후에 많이 발생했습니다.

접종 후 근육통, 발열 등의 전신 반응과 주사 부위 통증, 부종 등의 국소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혈압 저하나 호흡 부전을 동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접종 후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머무르면서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뒤 젊은 연령층에서 심낭염이나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심장을 둘러싸는 얇은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심낭염,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걸 심근염이라고 합니다.

만약 백신 접종 뒤 가슴 통증과 두근거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필러 시술을 받은 부위가 붓거나 염증이 생긴 사례가 있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 접종 후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면서 필러를 투여한 부위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이고요. 조기에 발견할 경우에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의 거센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8월까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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