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선호 달걀값 고공행진에 ‘금란’

입력 2021.07.26 (07:38) 수정 2021.07.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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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오른 달걀값이 7개월이 넘도록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달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정에서 선호하는 30개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은 8천 원 대까지 올라 있습니다.

회원 할인을 받으면 7천 원 대 중반으로 내려가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5% 가량 비쌉니다.

[박진신/대전시 태평동 : "계란은 항상 필요한데, 비싸도 먹어야 되니까 구입하러 왔어요. 아무래도 예전보 다 많이 부담되는 것 같아요. 비싸서..."]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산란계 마리수가 평균에 못미친데다 육계와 달리 병아리가 달걀을 나을 때까지 반 년 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공급량 회복은 더 멀어졌습니다.

[산란계 농장 직원 :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료) 섭취량이 줄고 닭이 더위에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생산성 저하가 올 확률이 굉장히 높죠."]

올 1분기 가구당 평균 달걀 구매량은 137.7개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 대신 집밥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수요가 늘어 당분간 가격 안정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배상진/농협 하나로클럽 대전점 : "고기나 계란 같은 경우도 가정 내에서 직접 조리해서 드시려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금의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달걀로 급한 불은 끄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국산 선호도가 높아 당분간 달걀 가격의 고공행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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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밥’ 선호 달걀값 고공행진에 ‘금란’
    • 입력 2021-07-26 07:38:17
    • 수정2021-07-26 07: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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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오른 달걀값이 7개월이 넘도록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달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정에서 선호하는 30개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은 8천 원 대까지 올라 있습니다.

회원 할인을 받으면 7천 원 대 중반으로 내려가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5% 가량 비쌉니다.

[박진신/대전시 태평동 : "계란은 항상 필요한데, 비싸도 먹어야 되니까 구입하러 왔어요. 아무래도 예전보 다 많이 부담되는 것 같아요. 비싸서..."]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산란계 마리수가 평균에 못미친데다 육계와 달리 병아리가 달걀을 나을 때까지 반 년 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공급량 회복은 더 멀어졌습니다.

[산란계 농장 직원 :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료) 섭취량이 줄고 닭이 더위에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생산성 저하가 올 확률이 굉장히 높죠."]

올 1분기 가구당 평균 달걀 구매량은 137.7개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 대신 집밥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수요가 늘어 당분간 가격 안정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배상진/농협 하나로클럽 대전점 : "고기나 계란 같은 경우도 가정 내에서 직접 조리해서 드시려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금의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달걀로 급한 불은 끄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국산 선호도가 높아 당분간 달걀 가격의 고공행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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