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3단계 해도 휴가철·변이 걸림돌…“델타 변이 검출률 이번 주 50% 넘을 듯”

입력 2021.07.26 (21:03) 수정 2021.07.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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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이소정 앵커의 휴가로 이번주와 다음주 뉴스 진행을 맡았습니다. 정아연입니다.

도쿄 올림픽대회 사흘째인 오늘(26일)도 최강의 성적 이어가는 양궁, 수영 등에서 기쁜 소식이 이어졌죠,

이 소식은 잠시 뒤 전해드리고 먼저 코로나19상황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는 1318명, 여전히 네자릿수인데다 수도권 이외 지역, 비 수도권 비중이 40%를 넘겼습니다.

휴가철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역 KTX 대합실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끼고 체온을 재는 시민들….

불안감 속에서도 미뤄뒀던 여행길에 나섭니다.

[최은주/경기 광주시 : "강릉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요. 평소에 아프셔서 못 갔었는데, '(가면) 집에만 있자' 그렇게 약속을 하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감염 비중은 이제 40%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비수도권은 499명으로 전 주보다 백 명 넘게 늘어난 반면, 수도권은 966명으로 오히려 감소 추셉니다.

확진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비수도권 1.27, 수도권은 1.02로 수치가 역전됐습니다.

4차 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수도권의 급증세는 정체된 모양새이나 풍선효과 또 휴가철의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의 대도시 및 여행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4차 유행이 지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이미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6월 4주차엔 델타 변이 검출률이 3.3%에 불과했는데 지난주엔 48%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 주 안에 절반을 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로서는 분석을 보면 델타 변이는 이미 우세 변이화가 됐다고 보고 다만 거리두기나 백신 접종의 확대 이런 것들은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내일(27일)부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조정할 예정이지만,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많아지고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치면서 유행 규모를 억제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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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3단계 해도 휴가철·변이 걸림돌…“델타 변이 검출률 이번 주 50% 넘을 듯”
    • 입력 2021-07-26 21:03:05
    • 수정2021-07-26 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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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이소정 앵커의 휴가로 이번주와 다음주 뉴스 진행을 맡았습니다. 정아연입니다.

도쿄 올림픽대회 사흘째인 오늘(26일)도 최강의 성적 이어가는 양궁, 수영 등에서 기쁜 소식이 이어졌죠,

이 소식은 잠시 뒤 전해드리고 먼저 코로나19상황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는 1318명, 여전히 네자릿수인데다 수도권 이외 지역, 비 수도권 비중이 40%를 넘겼습니다.

휴가철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역 KTX 대합실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끼고 체온을 재는 시민들….

불안감 속에서도 미뤄뒀던 여행길에 나섭니다.

[최은주/경기 광주시 : "강릉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요. 평소에 아프셔서 못 갔었는데, '(가면) 집에만 있자' 그렇게 약속을 하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감염 비중은 이제 40%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비수도권은 499명으로 전 주보다 백 명 넘게 늘어난 반면, 수도권은 966명으로 오히려 감소 추셉니다.

확진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비수도권 1.27, 수도권은 1.02로 수치가 역전됐습니다.

4차 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수도권의 급증세는 정체된 모양새이나 풍선효과 또 휴가철의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의 대도시 및 여행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4차 유행이 지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이미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6월 4주차엔 델타 변이 검출률이 3.3%에 불과했는데 지난주엔 48%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 주 안에 절반을 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로서는 분석을 보면 델타 변이는 이미 우세 변이화가 됐다고 보고 다만 거리두기나 백신 접종의 확대 이런 것들은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내일(27일)부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조정할 예정이지만,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많아지고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치면서 유행 규모를 억제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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